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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영화 네번의결혼식과한번의장례식-다시봐도 성관념 놀랍네요

포리 조회수 : 2,663
작성일 : 2016-09-22 20:24:06

   요즈음 영화를 하루에 한편씩 보고 있는데요-

    없던 시간이 생기는 바람에....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94년도에 나온 옛날 영화-휴그랜트, 앤디 맥도웰 주연의 영국의 로맨틱 코메디물입니다.

    다 한번씩 보셨을 거예요.


     94년도에 대학 다닐 때라 그 때는 그냥 무심히 봤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주인공 여성인

     앤디 맥도웰의 자유분방한 성개념이 놀라워요...

     문란한 건 아니고 자유분방~~


     우선 휴그랜트와 앤디맥도웰은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만나서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 날 밤 잠을 자게 됩니다. 이른바 원나잇에 가깝죠.

     미국인인 앤디 맥도웰은 아침에 미국으로 가야 된다며 짐싸고 영국인인 휴그랜트에게

    "그럼 우리 약혼식은 언제 발표할까요?"라고 물어봐요.

      황당해진 휴그랜트는 "누구 약혼식?"

      "잤으니까 결혼해야죠."

       "나는 결혼까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라고 남자가 대답.

       "농담이죠?"라고 남자가 되묻습니다.

       여자는 사실 진지하게 프로포즈를 했던 것 같은데, 남자의 반응에 쿨하게 그냥 떠납니다.


       휴그랜트는 사실 결혼을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하는 타입으로 주저주저한다 해야 할까요? 그런

       남자였고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냥 둘은 각자 생활하다가 두번째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3개월 후 다시 재회.... 이번엔 이 여자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뜻밖의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되죠. "나 약혼했어요.".....

       낙심한 남자에게 여자는 약혼남을 어디 보낸 후에, 술 한 잔 마시자고 제안....

       그리고 둘은 또 밤을 함께 보내요. 약혼남 있는데도 휴그랜트랑 밤을 보내는 여자주인공의 감정선이

       2016년에도 놀라워요...ㅋㅋ

       그리곤 웨딩드레스 골라달라고 휴그랜트 앞에서 드레스 입은 모습 선보이고(누구 염장 지르는 것도

        아니고) 각자 성경험 이야기하는데, 미국인으로 설정되어서 그런지 앤디 맥도웰은 무려 33명의

        남자와 잤다고 털어놔요. 32번째 상대가 휴그랜트였고요....


         그리고는 스코틀랜드에서 부자지만 나이 지긋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휴그랜트는 씁쓸한 맘으로 결혼식 하객으로 가서 지켜보고요....


         젊고 싱그럽던 시절의 휴그랜트(눈동자 색깔이 바다색이라 참 예쁘네요. 백인들은 보통 그닥

         예쁘지 않은 칙칙한 회색이 많은데....)와 상큼한 앤디 맥도웰(미인은 아닌데 어딘가 모르게

         여성스럽고 매력적)의 모습 보는 게 즐거웠고 젊은 시절의 크리스틴 스코트 토마스도 나옵니다.

        


       


     

IP : 58.125.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22 8:37 PM (1.232.xxx.32)

    이영화에서 휴 그랜트 처음 봤는데
    진짜 매력적이었어요
    남자인데도 상큼하달까

  • 2. ㅎㅎ
    '16.9.22 8:37 PM (118.33.xxx.183)

    꺼벙이 영국남자로 나오는데 귀여워요, 영화 속 모습이 중산층 가정에서 착하고 순하게 자란 남자 스타일.
    왜 유럽인들은 미국사람들을 매력은 있지만 속물이거나 욕망의 충실한 현대인으로 그리는 지 모르겠어요, ㅎㅎ
    미국인을 좋게 표현한 유럽 영화가 없음. ㅎㅎ

  • 3. 앤디 맥도웰
    '16.9.22 8:37 PM (112.186.xxx.156)

    저는 이 배우가 green card 라는 영화에서 넘 멋지게 나왔던거 기억해요.

  • 4. 대부분이 그러면
    '16.9.22 8:42 PM (59.6.xxx.151)

    영화가 안되죠 ㅎㅎㅎ
    아니고 특이한 스토리라 사람들이 보는 겁니다

  • 5. ㅇㅇ
    '16.9.22 8:42 PM (1.232.xxx.32)

    네 앤디 맥도웰 그린 카드에서 귀여웠었죠
    옛날 로코들이 잔잔하고 아기자기하니 재미있었는데

  • 6. 누군지 알겠네요
    '16.9.22 8:47 PM (1.228.xxx.136)

    사랑의 블랙홀~~
    포스터가 코메디 같지만 시간을 생각해보게 하는 참 좋은 영화

  • 7. 평균적으로
    '16.9.22 9:00 PM (121.168.xxx.228)

    미국과 영국은 살면서 7~10명 정도 섹스파트너 만나니까요.
    미드 걸스보면 젊은이들의 성의식이 잘 나오죠. 22살인데 처녀라니까 다들 걱정하고 놀라는 분위기.
    남자도 처녀라니까 부담스러워 관계하려다 포기하고요.
    미국은 성관련 자료 수집할때 15~19세에 첫경험하는게 기본이고 그 이전은 빠르고 그 이후는 늦다라고 하더라구요.

  • 8. colour
    '16.9.22 9:23 PM (182.226.xxx.101)

    뿐 만 아니라,
    그 친구들 중엔 남자 게이 커플이 있어요.
    제목의 장례식은 그 커플 중 킬트를 즐겨 입는 남자의 장례식이구요. 당시 한국에선 생각하지도 못했던 호모섹슈얼리티도 다루고 있죠. 그것도 아주 아름답게.

  • 9. ///
    '16.9.22 9:28 PM (61.75.xxx.94)

    사랑의 블랙홀 ....
    대학 다닐때 과친구들과 우르르 몰려 보러가서 반은 재미있다고 했고
    저를 포함은 반은 지겨워 죽을뻔했어요.
    매일 같은 날 반복...
    그 와중에 이게 왜 사랑의 블랙홀이냐고 사랑의 뫼비우스면 그나마 좀 이해가 간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 10. ...
    '16.9.22 9:39 PM (182.222.xxx.219)

    한때 앤디 맥도웰 많이 좋아했었어요. 뭔가 건강하면서 상큼한 매력이 있죠.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에서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간만에 그 영화 또 보고 싶네요. ㅎㅎ 그 남자배우도 멋진데..

  • 11. ost
    '16.9.22 11:23 PM (210.104.xxx.69) - 삭제된댓글

    오래되어서 영화 내용은 정확히 기억 안나고 ost 는 뚜렷하네요
    Love is all around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때 어쩌다 잉글랜드에 5번째쯤 되는 도시에 잠깐 있었는데
    사방에서 이 노래만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영화는 정작 한국에서 비디오 테입으로 봤어요 ㅎㅎ
    근데 그 노래가 Love actually 에 다시 나오니 반갑기도 하고
    이 영화도 새롭게 기억나더군요. 두 영화 너무 좋아합니다
    I feel it in my fingers~ I feel it in my 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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