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09년 정부로부터 3년 과제로 양산.울산 단층을 중심으로 활성단층 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 연구개발에 들어가 2012년 보고서를 제출했다. 3년간의 연구결과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측정값을 선으로 연결해 활성단층 지도를 제작했다. 연구진은 지진발생 가능성에 따라 활성도를 1~3단계로 나눴고 활성도 1은 지진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층으로 분류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지역 조사대상 16개 지점 중 12개가 활성도 1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은 양산단층에 밀집된 원전 주변 주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환경단체가 원전가동에 반대할 것이라는 이유로 연구 결과 공개에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연구기관과 방법이 부족해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자 정부는 3년여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2012년 이후에는 연구를 위한 예산도 책정되지 않아 국내 지진 위험지도 제작 자체가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