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거의 8년차 다되가요.
신혼때보단 조금 아주 조금 좀 나아진거?? 아니지.. 같은데 무조건 자기 부모형제일이라면 눈이 뒤집어집니다.
평소 부부사이는 괜찮은 편이에요.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그냥 8년차 부부.
특히 시부모님이 좀 극성 스타일이신데요.
아주 막장은 아니지만 그냥 평범한 시부모님들이고, 남들앞에 내세우는거 중요하고, 며느리들이 떠받쳐드려야 하고 그런 분들이세요. 그런데 이집 아들 둘 다 극효자라 며느리들만 열받는 구조긴 한데.
형님은 그래도 형이 중간에서 알아서 처리하고 큰 불만 없게 단속해주는 편이고,
저희 남편은 정말 그냥 무조건 저한테만 들이받는 타입이고요.
제 남편은 시부모님 플러스 자기 형제 조카들에게도 끔찍합니다. 열받는건 자기 가족만요. 저희 친정이야 뭐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좀 싸가지없을 정도에요.
저는 당연히 시댁과 그 형제에게 잘해야 하고, 자기는 내 부모형제에겐 아무관심 없어도 된다. 왜? 나는 남자니까. 이런 논리에요. 신혼부터 부단히 싸워왔지만 이젠 맘접고 저는 그냥 제가 알아서 하는데요.
그래도 열받을때가 많아요.
항상 부부싸움원인의 89 퍼센트는 다 시부모 시집 관련이었어요.
어제도 또 그런일이 생겨서 한바탕 했는데 괜히 시부모님까지 밉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