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녀이지만 아직 애기는 없어요.
저희 대각선 윗집 애기가 매일 같이 우는데, 원래 저맘때는 저렇게 매일 우는 건지...
뭔가 저 집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궁금해서요.
곧 아기계획 가지고 있는데 좀 두렵기도 하네요...;;;
어떤 상황이냐면,,
5월초에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이사오기 전날 도배하려고 아무것도 없는 빈집에 왔어요.
새벽부터 도배한다 그래서 새벽 6시쯤 도착했고, 도배사분들은 7시에 오셨는데
어느집인지 애기가 우는데... 도배사분들 기다리는 1시간을 내리 울더라고요.
빈집이라 가구가 없어서 유난히 울음소리가 저희집까지 쩌렁쩌렁 울리더라구요;;;
근데 저렇게 울다가 무슨일 나겠다... 싶을 정도로 우는거에요. 아기가 어디가 아픈가.. 하고 첫날은 넘겼어요.
그리고나서 이사를 왔는데, 정말 5월초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안우는 날이 없네요.
우는 시간은 새벽 5~6시쯤, 아침7~8시쯤, 오후 3~4시쯤, 그리고 딱 이시간... 밤 8~9시쯤에 어마어마하게 울어요.
근데 매번 울때마다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울더라고요. 그것도 매일 같이요. (덕분에 저흰 주말낮잠이란게 없네요;;;)
그리고 꼭 현관문 쪽에서 우는지.. 통로가 떠나갈 정도로 쩌렁쩌렁 하게 들려요 ㅜ ㅜ
저 집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라고 생각을 했던건,,, 아니겠지만,,, 애기가 저렇게 우는게
요새 워낙에 아동학대나 뭐 이런 사회적 이슈들도 있으니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친구들 애기나 제 조카들만 봐도 신생아때는 밤낮도 없고 맨날 울기만 한다 들어서,, 당연히 신생아 일줄 알았는데,
며칠전에 봤더니 두 돌은 족히 지났을 남자애기더라고요..
거의 매일같이 애기가 저렇게 숨넘어 가게 울면 우는 애기도 그 부모도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막 들고...
(듣는 저희도 너무 힘들어요.. 애기 울기시작하면 저도 같이 가슴이 쿵쿵 뛰네요...ㅜ.ㅜ)
곧 아기 가질 예정인데... 벌써부터 겁도 나고 그러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