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지 7년된 고층아파트 15층에 살아요
우리아파트는 진도 6.5기준에 따라서 내진설계 되었다고 관리소장이 지난번 얘기하던데
뭐 믿지는 않습니다.건설업체 비리도 흔하구
저는 그냥 내집에 있으려구요.
지난번 내려갈때 시간재보니 흔들림후 빨리 내려가니 8분정도 걸리구요
그리고 내려와봤자 주위가 온통 고층아파트
또 앞에 초등학교까지 달러가면 5분이 추가로 들구요
상상하기도 싫지만 엄청난 강진이 왔은때
건물이 붕괴되는건 채 2분이 안걸린다는데
그냥 계단 뛰다 엎어지고 넘어지느니
그냥 내집에서 가족들과 우리 멍뭉이 꼭 끌어안고 있을래요
저도 이런데 경주분들은 얼마나 하루하루가 무서울지
저도 식구도 없고 애도 없고 나혼자 몸이면 친정쪽 경기도라도 한달동안 가있고 싶은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잖아요
직장이 있고 학교도 다녀야 되고
지진이 평온했던 제 삶을 한순간에 흐트러 놓더니
이젠 불안하고 심장이 떨려서 매순간 긴장의 연속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 경남분들 지진나면 밖으로 대피가 최우선인가요?
저는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6-09-21 12:25:17
IP : 115.143.xxx.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ᆢ
'16.9.21 12:28 PM (219.249.xxx.55)지금ytn 인터뷰 중인데 3분전에도 쿵소리와
진동 지금도 흔들리고 있다네요2. ...
'16.9.21 12:31 PM (121.168.xxx.202)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무서워져서 지구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지진같은 자연재해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좀 무서워지네요.그럼에도 이왕 죽을거 깜짝할 사이에 고통없이 갈 수만 있어도 다행이겠구나 싶어요.
3. 갈등
'16.9.21 12:31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부산인데 지진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보통은 학교운동장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하는데
부산은 저지대가 많아 쓰나미오면 대부분 바닷물에 잠길텐데
운동장에 있어야 하는지 고층 건물로 올라가야 하는지 모르겠네요4. 좋은하루
'16.9.21 12:32 PM (49.165.xxx.113) - 삭제된댓글지진은 아닌데 천안에 큰 태풍 분적이 있어요
우리 아파트가 남향이라는데 그때 태풍은 옆면으로 받더라구요
담날 계단 오르기 하는데 7층인가 8층 올라가는 벽면에 가로로 줄이 쫙 가있던데요
좀만 더 세게 불었으면 아파트가 톡 부러질뻔 했나보다 싶더라구요
무너지진 않아도 휘청거리다가 부러질수도 있으니 일단은 대피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5. ㅠㅡ
'16.9.21 12:35 PM (1.230.xxx.121)공포심에 얼마나 무서우실까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제발 별 일 없길바래봅니다6. 피하셔야죠
'16.9.21 12:35 PM (126.160.xxx.179)멍뭉이랑 짧고 장렬한 최후를 맞으시려는거같은데 어중간하게 무너지고 깔려서 부상당해 멍뭉이를 돌봐주료ㅜ도 없는 상태로 수시간~수십일 구조를 기다리거나 죽을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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