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준비 중인 형님
남편 친척형이 전문직인데 부부 사이에 아이가 없이 십년을 넘게 살았어요.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만삭 때 사산 후 어느새 사십대 후반.
남자쪽 부모들은 전문직에 잘난 아들이 자식을 못 보는 것에 대해 늘 며느리를 탐탁찮아 했지만 형님은 그런대로 잘 견디는 것 같았어요. 남편도 감싸주었고요.
그런데 작년 겨울부터 형님에게 온갖 트집을 잡더니 같은 종교 모임 이혼녀와 외도 중이랍니다.
여러번 촉이 왔지만 단순한 감정이라 생각했고 형님이 알게 된 뒤에는 정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양가에 종교에 미치고 살림도 안하는 여자로 만들어 놨더랍니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현재는 남자쪽이 일방적 별거를 통보하고 안들어오고 있다네요.
형님이 많이 야위어서 안타까웠어요. 이혼 뒤에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을 나누다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밝고 강한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위태롭기 그지 없네요.
남편 친척쪽 사람들이 욕심도 많고 자기들밖에 모르는 사람들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을 내치다니, 이렇게 사람을 기만할 수 있는지 기가 차네요.
지방에서 올라와 살림 만 하던 형님은 친정으로도 안 가고 여기 있을 거라네요. 대출도 많아 위자료도 많지 않을 것 같고...
착하면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ᆢ
법도 모르고 이혼변호사 만나보고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도 말씀드리긴 했는데...검색만해보고 형님께 링크 보낼까 하다가 망설여지네요. 뭐 좋은 구경 난 것처럼 제가 너무 나서는 거 아닌가 싶고 더 아프게 하는 건 아닌지~
인생 2 막 시작이라고 좋게 해석해야 겠지만 참 마음이 무거운 며칠이네요.
1. 세월이
'16.9.21 5:33 AM (122.61.xxx.228)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이런일들은 어느시대에나 공존하는군요.
님의글을 읽어보니 저희 고모님하고 상황이 너무 또같아요, 남편의사만들고 아이없이 오랜동안 사시다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하셨었어요, 좀 다른점이라면 그 고모부는 그냥 몸만나가셨다는게 다른네요.
큰집과 땅과 여러가지 재산모두 심지어는 고모부가 아끼시던 귀한 레코드판까지 놓고 그냥 몸만나가셨다
하고 자기는 의사니 앞으로잘살수있지만 집에서 살림만 하던 사람이니 힘든일있으면 연락하라고 했었데요.
좋게 헤어졌다고 생각되어지지만 고모님은 배신감에 자가가도 벌떡일어나 가슴을 치실정도로 힘든나날을
보내셨지만 그래도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으셨으니 불행중 다행이셨던거죠.
그래도 주변에서 힘이되어주고 편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더 힘들진않을거같아요, 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어찌할입장은 아니시니 그냥 그분이 답답한마음 토로하시거나 도움원하실때 모르는척만 하지 않으셔도 도움될거같아요, 그리고 전문가도움받게끔 조언해주시고 건강잃지 말라 위로해주세요~2. ᆢ
'16.9.21 9:46 AM (123.228.xxx.103)네 말씀 고맙습니다.^^
3. hun183
'16.9.21 12:10 PM (115.94.xxx.212) - 삭제된댓글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생각하는 상당수의 아내분들이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고 계신 것 같더군요. 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말입니다.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지인분 께서는 여러가지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더. 다음카페 "남편 바람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커뮤니티를 소개해 봅니다. 아마도 원하시는 정보의 전부가 거기에 있을 것 같네요. 주저마시고 도움 받으세요. 잘 해결되기를 빕니다.
4. alicep
'16.9.21 8:00 PM (124.51.xxx.102)이혼 하지 마셔도 되지 않나요? 복장 터져도 벌컥 이혼해주시지마셔모. 다만 남편바람핀 증거 확 보 해놓으라 하셔요. 지들이 바람피다 애 낳으면 이혼소송 들어올거여요.아직 유책배우자의 이혼소 제기가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으나 향후 간통죄 없어진것 처럼 바뀔수도 있긴 하지만지금 이혼 하믄 진짜 위자료도 못받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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