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인데요,
옛날 조선왕조 500년이나 한명회 대왕 세종 같은 정통 사극이 없어져서 정말 싫어요.
대장금까지는 정통사극에 넣어도 되는데요.
그 이후에 나오는 사극들은ㅠㅜ
사실 정통사극 중에서도 정하연이나 유동윤 작가가 쓰는 드라마들은
왜곡이 심해서 싫었어요. 역사적 사실을 마구 바꿔서 쓰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사극을 보자니 그 전의 사극은 아주 고색창연한 드라마였더라구요.
일단 밤 장면을 촬영할 때에는 아무리 궁궐의 방이어도 다 밝아서는 안되거든요.
황초 밝힌 곳만 밝죠. 그 와중에 여주인공은 왕비여도 소복을 입고 있어요. 은비녀로 쪽을 찌구요.
그게 정상이에요. 조선에서 제일가는 사치를 누린다는 왕실의 비빈들도
평상시에는 여염에서 입는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무늬 들어간 당의는 행사에서만 입었어요.
그 당의에 들어가는 무늬나 가채에 얹는 장식도 품계에 따라서 다 달라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거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일개 비빈이 얼마나 요란한 장식들을 가채에 얹는지 이해가 안되구요.
한복 빛깔도 마찬가지인데, 시각적 효과를 노린 건지는 모르지만 품위는 전혀 안보이고 더 싸구려 같아 보여서 안습이구요.
밑에 어떤 분도 쓰셨는데 내용이 로맨스 위주로만 흐르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어쩌다 한 번은 군것질 하는 마음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요새는 스토리며 구성이 다 그런 쪽으로만 가니까 질려요.
당장 조선왕조 500년만 생각해도 정말 많은 사건과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좀 드라마로 보고 싶어요.
조선시대 왕실 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소박하게 살던 모습도 보고 싶구요.
예전 사극들은 아무리 왕실 위주의 사건과 인물들을 조명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이 담겨져 있었는데 요새는 영 아니라서 싫어요.
제가 하다 못해 유튜브로 전설의 고향을 찾아보게 되더군요ㅠㅜ
예전 스타일의 사극...다시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