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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전화하고 속상해요....

속상해요 조회수 : 2,884
작성일 : 2016-09-20 22:32:57

좀전에 엄마랑 통화하고 너무 속상해요....

1달여전부터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늘어지고 무기력하고... 환절기라 그런가 싶어서 그냥 그러고 있었는데

저번달에 생리가 없었어요 매번 정확했던 편이라 약간 걱정도 되고 이번달에도 생리날짜가 다가오는데

생리할 기미도 없어서 일단 갑상선이 의심되더라구요


엊그제 엄마랑 통화하면서 나 생리가 없다고 걱정된다고 했더니 대번에 한다는 소리가 어휴 임신이면 어떡하냐고

정말 큰일 아니냐고!!!! 지금 피임 중이라 임신은 절대 아니라고 했는데 임신이면 큰일이라고 몇번이나 그래서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임신 아니라고!!! 큰소리 좀 냈었구요

나이 40인데 아이 하나 있고 둘째 계획도 전혀 없어 임신이면 큰일? 이긴 하지만 몸 걱정 보다

임신이면 어쩌냐고 계속 그 얘기만 하시니 왠지 섭섭하더라구요


어제 혹시나 싶어 갑상선 검사를 했고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저하증이라고 하네요

수치가 심한편이 아니라 약을 먹을지 지켜볼지 약간 고민하는 중인데 엄마 생각이 나서 전화했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애 하나 키우면서 집에서 팽팽 놀면서 그런건 왜 걸리냐고..... -_-;;;;

그게 엄마가 할 소린가요......

저하증 오니 몸이 너무 무기력하고 힘들고 피곤하고 지치고 심리적으로도 좀 우울하기도 하고 그런데

저 얘기 들으니 왜 나한테 저런 얘기를 하나 싶은거에요

그래서 그게 지금 딸한테 할 소리냐고 했더니 나니까 이런 얘기해주는거라고 말이야 방구야...-_-;;;;

지금 아이도 아파서 유치원 못가고 같이 집에 있는 중인데 둘이서 번갈아 아프다고 왜 그러냐고;;;

우리가 아파서 속상해서 화가 나신걸까요? 어떻게 이렇게 돌직구인지....

많이 아프냐고 따뜻한 말을 기대한 내가 잘못일까요? 눈물이 나네요 ㅠ_ㅠ




IP : 221.142.xxx.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아
    '16.9.20 10:52 PM (223.62.xxx.159)

    울 엄마도 그러세요...절 위로해준 적이 없어요...힘든 일 얘기하면 ...더 속상한 말을 하세요
    저도 갈수록 속얘기를 안하게 되네요

  • 2. .........
    '16.9.20 10:54 PM (216.40.xxx.250)

    저도 그래요. 우는애 뺨때리는 격이랄까요

    정말 너무한다고 하면 그나마 엄마니까 솔직하게 말해주는거지 남들은 안그러는거라고 또 그러고.
    차라리 남이 낫지.

  • 3. ...
    '16.9.20 10:56 PM (221.142.xxx.35)

    본인은 제 나이때 하나도 아픈데가 없었다고;;; 너는 왜 그러냐고 그 얘기만 내내 하셨네요
    그래도 남편 밖에 없다 싶어요 오늘 검사 결과 나왔다고 일찍 퇴근해서 얘기하는거 다 들어주고
    같이 저녁도 먹고....
    엄마 아프다고 병원도 같이 따라가준 딸이 든든했구요

  • 4. ...
    '16.9.20 10:58 PM (221.142.xxx.35)

    윗님 정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똑같아요 엄마니까 솔직하게 얘기해준다고 남들은 얘기도 안해준다고

  • 5. ...............
    '16.9.20 10:59 PM (216.40.xxx.250)

    아. 그러고보니까 저랑 엄마랑 체질자체가 아주 달라요.
    엄마는 정말 강철인간 체력이고... 저는 약골. 그래서 더 저런식으로 반응하더라고요.
    정신력이 약해서 니가 맨날 아픈거라고 해요.
    어려서 맨날 굶긴 본인탓은 안하고 참.

    암튼.. 위로 받기는 애초에 글렀으니까 그냥 말을 마세요.

  • 6. 말은 그렇게해도
    '16.9.20 11:03 PM (125.180.xxx.52)

    속마음은 걱정하실거예요 엄마잖아요
    마음 푸시고... 몸챙기세요

  • 7. 그렇군
    '16.9.20 11:31 PM (116.120.xxx.44) - 삭제된댓글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도 있어요.
    집에서 논다고 노는게 아닌거거든요.
    저도 전업주부이지만 할일 너무 많아서 시간 쪼개가면서 총총거리고 다녀요.
    과로사하겠어요. 진짜.
    님 노여움 푸시고 어쩌겠어요. 엄만데.

  • 8.
    '16.9.20 11:56 PM (125.185.xxx.178) - 삭제된댓글

    타고난 체력이 약하시네요
    체력좋은 사람은 약한 사람을 이해못해요
    경험해보지 않아서이지 싫어하거나 막말하려는건 아니예요.
    예전분들은 위로의 말을 잘 못하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없어일수도 있고 우리사회 자체가 위로를 못하는 영향도 있어요.

    그래도 엄마에게 못 받은 위로 남편에게 받았으니 참 다행입니다.

  • 9.
    '16.9.20 11:58 PM (125.185.xxx.178)

    타고난 체력이 약하시네요
    체력좋은 사람은 약한 사람을 이해못해요
    경험해보지 않아서이지 싫어하거나 막말하려는건 아니예요.
    거기에다 예전분들은 위로의 말을 잘 못하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 우리사회 자체가 위로를 못하는 영향도 있어요.

    그래도 엄마에게 못 받은 위로 남편에게 받았으니 참 다행입니다.

  • 10. 나남
    '16.9.21 1:23 AM (180.69.xxx.120)

    연세드시면 애같아지는 면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아요.
    서운한 면이 있으면 조용할때 좋게 말씀 드려보세요

  • 11. 다음 부터
    '16.9.21 8:29 A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전화하지 마세요.
    그리고 동생이나 언니한테
    엄마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너무 부정적인 말을 안하고
    사람 상처 주는 말만 해서 말 안한다고 하세요.

    그러면 엄마가 전화를 님에게 할 겁니다.
    님은 솔직히 상처 받았다고 하고
    그런 상처는 받기 싫어서 전화를 줄일까 한다고 하세요.
    그래야 다음 부터는 좀 조심하실 겁니다.

  • 12. 나이가 들어도 어른이 되기 쉽지 않아요.
    '16.9.21 8:31 AM (42.147.xxx.246)

    전화하지 마세요.
    그리고 동생이나 언니한테
    엄마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너무 부정적인 말을 해서
    사람 상처 주는 말만 해서 말 안한다고 하세요.

    그러면 엄마가 전화를 님에게 할 겁니다.
    님은 솔직히 상처 받았다고 하고
    그런 상처는 받기 싫어서 전화를 줄일까 한다고 하세요.
    그래야 다음 부터는 좀 조심하실 겁니다.

  • 13. 나도
    '16.9.21 2:15 PM (211.36.xxx.244)

    윗 분 의견에 동감! 님도 어머니한테 할 말 다 하세요.

    딸이니까 이런 얘기도 해 주는 거라고...

    그렇게 다른 사람 상처는 아랑곶않고 말하는 거 죄 중 하나하고... 입으로 짓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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