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어제 등산 갔다가 동네 새로 생긴 떡볶이집에 들렀어요.
저희 부부 나이가 내년이면 오십인데.....
좀 멋쩍었지만 남편이 먹고 싶어 하길래 쑥스럽지만 들어 갔어요.
간판이름도 청춘다방이라 좀 그랬어요.
입구에서 부터 주인인듯한 여자가 자기네 이 시간대 준비하는 과정이라 손님 안 받는다 하더군요.
그 때가 4시 30쯤이었어요. 문 앞에 3-5시에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문구를 못 보고 들어 갔죠.
그런데 포장은 가능하고 기본적인 메뉴밖에 안된다하더군요.
며칠전에도 왔었는데 재료 다 떨어졌다길래 되돌아 갔다고 하니 그럼 들어 오시라고.......
그래서 알뜰떡볶이라는 가장 기본이면서 제일 저렴한걸로 2인분 시켰네요.
주문한거 받아 보니 맛이 괜찮은데 양이 참 적더군요.
열심히 먹고 있는데 제 남편뒤로 저랑은 정면으로 얼굴 볼 수 있는 위치에 주방아줌마인지 주인인지 앞치마를 두른 분이 계속 제가 먹는걸 지켜보고 있는거예요. 저랑 눈 마주쳐도 의식하지 않고 계속 쳐다보면서 가끔 웃기까지 하고.....
내년이면 오십인 사람이 떡볶이집에 오는게 아니었나 싶은게 기분이 안 좋더군요.
손님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손님을 안 쳐다보는게 예의 아닌가요?
제가 계속 쳐다봐도 꺾이지 않고 쳐다보는건 무슨 심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