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단 아들이 나은 인간인것 같아요
얜 정말 애가 괜찮다.. 하시네요.
저는 스스로 속이 좁고 예민하고 게으르고
이기적이고 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내가 낳은 자식은 이리도
마음이 곱고 따뜻하며 다정하고
존대말로 어른을 대하고 나를 포근히
안아줄까요. 제가 복이 많은가봐요..
고마워 아들아..
1. ..
'16.9.20 7:52 AM (125.185.xxx.225) - 삭제된댓글지역감정에 여혐에 마호메트 원조교제 성토에.. 오늘 아침 정말 난리도 아니네요
2. ..........
'16.9.20 7:56 AM (101.55.xxx.60)저도 제 남편도 아들 보며 같은 느낌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보다 나은 인간이 나왔다... 이러면서.
원글님 마음 어떤 건지 잘 알아요.3. 연지
'16.9.20 7:57 AM (211.210.xxx.60)오늘 첫 글이 이 글이라 행복합니다^^
4. catherin
'16.9.20 7:58 AM (125.129.xxx.185)아들 보며 같은 느낌입니다.
5. ㅇㅇ
'16.9.20 7:59 AM (39.7.xxx.200)그러게말이에요. 어린시절의 저를 되돌이켜보면 어릴때라도 각종 억울함과 자격지심 질투 소심함 등이 기억나는데 아들은 참 사랑이 넘쳐요... 신기하고 고맙고 잘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6. ..
'16.9.20 8:08 AM (115.137.xxx.76)님 성격이 원래 착하신분이라 척한아들이 나왔을꺼에요^^
7. 저는
'16.9.20 8:25 AM (39.7.xxx.165)게으르고 나약한 정신 상태에 정말 비루한 육첸데
아이들이 너무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신기해요
내몸에서 어찌 저런 건강체들이 나왔나 싶어서요.
정말 하나 안 닮았어요.8. 저도요
'16.9.20 8:58 AM (124.49.xxx.15)남편 저 아들 셋이 모두 스포츠팬인데, 일부러 큰 돈 내고 직관을 갔건만 저희가 응원하는 팀이 정말이지 형편없이 지고 있었어요.
저는 참지 못하고 투덜대는 멘트를 구비구비 쏟아내다가 문득 정신줄을 잡고
아들한테 미안하다고 엄마가 너무 신경질 냈지, 했더니 애가 그냥 씩 웃어요.
무안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너는 어떻게 화도 안 내고 그렇게 볼 수가 있었어? 참 대단한 것 같구나!
했더니만 아들 왈,
어차피 보러 왔고 내가 화낸다고 이길 수도 없는데 뭐...
하고 그냥 무던하게 대답을 하더라고요.
11살 짜리 아들한테 또 배우고...늘 이런 식이에요. 제가 더 속좁고 감정기복이 커요.
딱 하나, 먹을 거 앞에서만 달라져요. 저는 맛없어도 그냥 말없이 먹을 수 있는데 아이는 맛없으면 깨작거려요.
그 반대면 서로서로 좋겠죠? ㅎㅎㅎㅎ.9. ..
'16.9.20 9:00 AM (210.90.xxx.6)저도요.
두 아들이 저 닮지 않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많이 예민하고 원리원칙 따지는 사람이라 좀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개인적인 성향이 참 강한데 저희 아이들은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선하고 따뜻해서 걱정될만큼이요. 무엇보다 굴곡없는 잔잔한
성품들이 부럽기도하고요. 그런거보면 딱 지 아빠 닮았어요. 친가쪽이 성품들이 좋거든요.10. 저도그래요
'16.9.20 9:15 AM (70.121.xxx.38)우리 딸 마음 착해서 정말 나보다 낫다 싶어요. 사자가 동물들 아프게 한다고 눈물 고이는 거 보면 난 일평생 차갑게 살았지만 넌 따뜻한 마음 변치 말아라, 해요. 아이는 20개월이에요 ㅎㅎ 앞으로 잘 키워야죠!
11. 저도
'16.9.20 5:54 PM (121.147.xxx.186)제가 아직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지만
저보다도 인간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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