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을 받는 초기에 종교를 권하기도 하나요?

ㅇㅇ 조회수 : 604
작성일 : 2016-09-19 19:24:07

 모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이후에 잘 판단이 안서길래..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진 82 님들께 도움을 요청 해요~~


제가 얼마전에 멀리 떨어진 지역의 상담소에 직접 찾아갔었어요.

상담해주신 분은 기독교 신앙자인데 교회 관련자이고, 상담소도 종교적 색채가 강한 편이고요.  

저는 종교와는 별개로,, 평소 글을 읽다보면 제 심리상태에 대해서 수긍이 가고 

책과 블로그 등을 읽으면서 이 분의 상담이론에 믿음이 가던 차였거든요.

근데 상담에 들어가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가, 첫 상담인데도 상담선생님께서는 기독교를 권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경험이 많은 상담자라 하더라도 처음 내담자를 만나서는 저의 성향이나 사고방식, 문제들이..

잘 파악되지 않은 상태일텐데 좀 의아했어요. 초면에 그렇게 권하는 이유를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이 분이 저희 지역(멀리떨어진 타 지역임)에 있는..큰 교회 몇 곳을 추천해 주셨어요.

제 성향이 내성적인데, 깨달음의 종교보다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는 종교인 기독교를 믿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첨엔 저도 종교가 필요하던 차였고..저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변화라던지, 소속될 공동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터라,, 별 거리낌없이 우선 제안을 수용했어요.


 그런데 상담후에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보니,,뭔가 일반의 상식선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맘에 걸려서요.

 첫 상담에서 바로 종교를 권한다는 것도 그렇고...보통의 관념상으로는 교회는 주로 자기 이익을 중요시하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사람들이 다닌다는 인상이고...저같이 내성적이고 조용..은둔형..관용적??인 성격은 

 불교, 천주교가 어울린다는 인상이 좀 있잖아요.

 

아무래도 첫 상담에서 제가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종교를 권하는 것은

 보편적이지는 않은 행동이죠?   (제가 판단력이 좀 떨어지는거 같기도하고 ..의심은 많은데 잘 휘둘려요ㅠㅠ)


제가 평소에 믿고 따르던 이론을 그대로 밀고나가면서 이 상담자를 신뢰해도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음 상담자가 균형감각이 없는걸 의아하게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아..........제가 생각해도 바보같네요..;;

 







IP : 118.131.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9 7:34 PM (1.238.xxx.219)

    다른건 모르겠고 내성적이면 오히려 스스로 생각하며 수련하며 깨닫는게 더 쉽지않나요? 불교든 기독교든 종교갖게되면 그 종교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나가야하는데 이것도 쉽지않아요.

  • 2. 쐬주반병
    '16.9.19 7:47 PM (115.86.xxx.63)

    가지 마세요. 다른 상담사를 찾으세요.
    상담사들이 쓰는 글만 보고, 직접 면접하게 되면, 혼란을 겪는 내담자들 많아요.
    상담 초기에 개인력이나 가족력에 대해 묻는 것이 일반적인데, 신뢰가 형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종교를 강요하다니요...
    상담이 계속 진행될 경우, 님은 지속적으로 종교적 강요를 받을실 것이고, 그러다보면 불편해도 계속 만날 수 밖에 없죠. 내 돈 내고 왜 불편해 하시나요?
    상담사가 아니라 신앙을 강요하는 개신교인일 뿐입니다.

  • 3. ...
    '16.9.19 8:09 PM (1.235.xxx.36)

    권하지 않아요...잘못된 곳에 찾아가셨네요..우리나라 사이비 상담사가 많아서 큰일이에요 ㅠㅠ

  • 4. 원글
    '16.9.19 8:17 PM (118.131.xxx.183)

    에휴......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네요. 제 생각엔 그 심리이론이 너무 그럴듯해서 말이죠..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강요라니......생각해보니 정말 그러네요. 제가 어리버리해서
    잘 몰랐던..ㅠㅠㅠ 그리고 한치앞도 생각을 못했었는데 계속해서 상담한다면 종교 강요를 받게된다는
    것도.......불을 보듯 뻔한 일이겠네요. 쐬주반병님 글을 읽으니까 정신이 번쩍 들면서,,판단이 섭니다.
    그리고 ...님도 보다 정확한 판단력을 보태주셔서 고맙습니다..바보같지만 분별을 못하겟더라구요 ㅠ

  • 5. ㅇㅇ
    '16.9.19 9:52 PM (182.212.xxx.12)

    가지 마세요.
    거기는 아닙니다.

  • 6. ..
    '16.9.19 10:12 PM (211.109.xxx.75)

    혹시 어디 상담소인지 알 수 있을까요?

  • 7. 원글
    '16.9.20 2:07 AM (175.223.xxx.1)

    D시의 모 상담소?인데요..
    직접적으로 어디인지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네요
    죄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418 암웨이 비타민(뉴트리xxx)에 대해 알고싶어요. 7 sss 2016/09/29 1,974
601417 실내수영장 처음가요. 수영복 좀 알려주세요. 8 초급반 2016/09/29 2,714
601416 어젯밤 팩트tv 영상 보신 분 얘기 좀 들려주세요 . 2016/09/29 198
601415 대학병원에서 의사 빽 있으면 빨리 진료해주는거 18 김영란법 2016/09/29 6,143
601414 남편따라 지방가요.. 직업 추천해주셔요 4 ... 2016/09/29 1,967
601413 미국간 야구선수 김현수가 역전홈런을 쳤는데 좋네요 6 ㅎㅎ 2016/09/29 1,069
601412 남자들은 나이들면 15살정도 차가 자기 짝이라 생각하는 듯.. 21 ... 2016/09/29 4,950
601411 시조카들에게 총 80만원 나눠줬어요 72 ... 2016/09/29 18,892
601410 새누리, 정세균 국회의장 검찰 고발…헌정 사상 처음 11 새누리개누리.. 2016/09/29 1,025
601409 남편에게 화가 납니다 20 안녕 2016/09/29 4,741
601408 영문기사를 쉽게 읽고 싶은데 독해공부방법좀... 5 의욕과다 2016/09/29 1,010
601407 미국출장시 브라바 사려는데 ... 11 브라바 2016/09/29 2,681
601406 임신 중 체중 증가요~~ 4 ㅇㅇㅇ 2016/09/29 917
601405 82글을 보고 집을 사거나 투자 하는 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20 .. 2016/09/29 2,333
601404 보일러 언제부터 트세요? 9 아 추워라 2016/09/29 1,639
601403 기기변경문의드려요 휴대폰 2016/09/29 174
601402 박은 어디서 살수 있나요? 1 ... 2016/09/29 307
601401 피지ㅇ겔이나 세ㅌ필 같은 크림은 5 ㅇㅇ 2016/09/29 1,475
601400 한자 공부가 고학년 되서 큰 도움이 되나요?? 14 한자공부 2016/09/29 3,320
601399 커피 자주 마시고 몸 안좋아지신 분 계세요? 8 1ㅇㅇ 2016/09/29 2,418
601398 어젯밤에 뻘쭘했던일. 25 .. 2016/09/29 5,506
601397 한살림 많이 비싼가요 7 체리네 2016/09/29 2,430
601396 요새 다이소가 많던데 다이소 영업이 어떤가요? 5 ..... 2016/09/29 1,811
601395 피아노 선생님이 볼펜으로 찌른다는데요 16 ... 2016/09/29 1,865
601394 이기사보셨나요? 시누이가 남편 '후견인' 신청..사망보험금 놓.. 15 ㅇㅇ 2016/09/29 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