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부터 돌아가신 아버지 차례를 지냈어요
엄마가 힘들어하고 자식이 딸뿐이지만 해야할것 같아서요
큰시댁 차례는 남편아이만 갔다가 추석아침에 가까이 사는 친정엄마를 차로 모시고 와서 지냈죠
한데 동생이 제부랑 명절 다음날 친정에 온다는거예요 외삼촌내외도 오시고요
원래는 동생이 명절준비도 와서 같이 돕겠다는거 먼거리 오지말라하고 나 혼자 준비했어요
한데 친정엄마가 동생이 추석전에 와서 장보고 갔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러냐고 전이며 적이며 생선 나물같은것 싸 드렸죠 갈비찜은 양이 생각보다 적었는지
그냥 식구만 먹었고 잡채는 일순서를 그르쳤는지 쉬었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못싸줬어요
오라고 부르시던데 안갔어요 가서 또 종일 설겆이에 손님접대 해야하게 생겼어서요
혼자 장보고 전부치고 음식장만 다 했더니 힘들더라고요
힘들어도 친정에 가서 동생네 만나고 음식차리고 했어야하는거였나요?
차례만 생각했는데 명절후친정치레도 있다는걸 미리 생각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