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 탔는데 기사가 아가씨! 라고
여러분 저 오늘 계탔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46세 싱글인데 버스 기사 아즈씨가 저더러 아가씨!! 라고 불렀어요
뒤쪽에 앉아 있었는데 다음 내릴 장소 확인하느라
아즈씨한테 쪼르르 달려가 간단히 얘기를 나눈 다음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 앉아 있는데
아즈씨가 큰소리로 아가씨!! 앞으로 내려요 그게 빨라요 !
하며 큰소리로 부르시네요.
설마 지금 나 부른건가? 5초 어리둥절하다가
미친듯이 앞으로 달려갔어요 ^^
뒷문에 내리실라고 옹기종기 모여 계신 50대후반~ 60초반으로 보이는 어머님들에겐 아주머님들은 그대로 거기 뒷문으로 내리시면 됩니다 라고 하셨어요.
기사 아즈씨 연령은 50후반~ 60즈음으로 추정되고 ㅋ 눈은 침침해 보이지 않았으며 ,, ㅋ 제 얼굴을 쳐다보며 얘기를 나눈 후라 기분이 더 좋네요. ㅎㅎ 불러놓고 아차 싶었을라나?
저는 160에 62키로. 몸이 옆으로 앞으로 뒤로 퍼지기 시작하고 있고요
오늘은 짙은 네이비 반팔 캐주얼 블라우스에 블랙 일자바지, 5센티 힐 , 럭셔리해보이는 패션 목걸이를 늘어뜨려서 떡벌어진 어깨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키고자 노력한 패션이었어요
헤어스타일 때문인가봐요?
약한 웨이브에 어깨 아래 찰랑찰랑 긴머리입니다
아즈씨들은 헤어스타일로 구분하나요? ㅋ
큰소리로 아줌마!! 하기엔 미안해서 그랬나? ㅎㅎ
사실 전 재작년에 가족 여행가서
초딩조카 둘을 데리고 다녔는데
모두들 어머님이라 불러주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5키로는 날씬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나이인가 봐요.? ^^ㅋㅋ
오락가락하는
1. @@
'16.9.19 12:17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참......
2. 진짜로
'16.9.19 12:18 PM (117.111.xxx.113) - 삭제된댓글그게 그렇게 좋으세요?
3. -.-
'16.9.19 12:19 PM (112.161.xxx.58)이런분들 진짜 한번 보고싶네요... 비꼬는거 아니고 진심 궁금해서. 잘사는동네(?)사는데도 최강동안이라는 남녀들 가까이에서 보면 나이 다 나오던데.
4. ..
'16.9.19 12:20 PM (180.230.xxx.90)그러게요,
적으신 스타일 보니 그냥 영혼없는 호칭 같은데
글까지 쓰실 만큼 좋으신가요?
저도 40대지만 간간히 그런소리들어요.
심지어 이영애 닮았다는 소리도 듣는데 그냥 그러려니해요.5. ...
'16.9.19 12:23 PM (118.218.xxx.46)전 30후반 아줌마요. 고속버스타려는데 헤매니 50-60대기사분들이 아가씨 무슨 버스타려고 그러냐고 도와주시더라고요. 아마 연세들이 있으시니 상대적으로 그냥 아가씨~ 그러셨을듯 한데, 저도 그냥 기분 좋더라고요. ㅋㅋ 님도 넘 생각마시고 기분 좋으심 될 듯 해요. 좋은하루되세요^^
6. .....
'16.9.19 12:23 PM (211.36.xxx.9) - 삭제된댓글아무 의미없다
7. ㅋㅋ
'16.9.19 12:24 PM (221.167.xxx.168) - 삭제된댓글전 48세. 쓰레기 버리고 엘리베이터 탔는데 아주머니가 귀여운 강쥐 안고 있길래 귀엽다, 연발하니, 우리 강쥐는 아가씨만 좋아한다고...아주머니가 칭찬에 눈이 멀었는지...전 진짜 강쥐에서 진심 부끄럽던데요 ㅋㅋ
8. ㅇㅇ
'16.9.19 12:25 PM (222.99.xxx.77)와우 좋으시겠다~
맞아요 종종 아저씨들이 그렇게 부르는데
뭐 오늘 내가 옷 잘입었나-이렇게 생각해요.
좀 높은 신발신고 그러면 그런것 같기도 해서요.
기분좋게 하루 보내시겠어요~^^9. 아이고
'16.9.19 12:27 PM (124.53.xxx.190)초딩조카 데리고 다닐땐 더 어리고 날씬했어도 아줌마 소리 들었다며 같이 실없이 웃자고 한 글에 정색들을 하시나요^^같이 나이 먹어가면서. . 아이고 좋았겠네요. . 계탔으니 뭐라도 좀 쏘라고. . 다시는 들을 수 없은 말일테니 달력에라도 적어놓으세요. . .그냥 이런 댓글 달아주면서 같이 좀 싱겁게 웃어주면 안되나요??
저는 읽으면서도 웃었는데. .
본인이 엄청 날씬하고 이뻐서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키몸무게 밝히며 재밌게 쓰셨고만. .
원글님!!!
저까지도 좋네요~~아. .. 그리고. .머릿발이 맞을 겁니다. 제가 임상해 봤어요. . ㅋㅋ 저도 숱많은 긴 펌 머리 내리고 눈썹이랑 입술만 칠해도 이쁘단 소리. . 들어봤거든요. . 근데머리 묶고 대충 핀 찌르고나가면. . 암말 안해요ㅋㅋㅋ 결론은 헤어스타일이 진짜 중요하다!!!10. ..
'16.9.19 12:28 PM (223.62.xxx.206)진짜 나이는 어쩔수 없나봐요.
그냥 하는 아가씨. 한 마디에 이리 좋아하는 거 보면.
그냥 기분 좋고 말일이지 이렇게 설명까지 하실거야......11. dd
'16.9.19 12:30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그러게요 웃자고 쓴 글에
완전 시비조인 댓글은 뭔지
빈말이라도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 좋으면서12. 객관적으로
'16.9.19 12:31 PM (175.223.xxx.58)160에 62면 몸매 꽝... 그나이에 긴머리 웨이브라...ㅡㅡ;;;;:
13. ...
'16.9.19 12:35 PM (118.218.xxx.46)진짜 넌씨눈 인 댓글 분들 많네요. 그냥 그랬구나하고 지나가면 될 글에 굳이 기분나쁜 댓글 달으시는 분들 이해가 안가요. 참.그러니 남편들이나 남자들에게 매력없다 소리듣고 여기서 화풀이시겠죠? 제가 남자라도 무슨 실없는 말에도 정색하고 달려들면 딱 질색이겠어요. 원글님처럼 사소한 행복 누리는 여자분들이 더 이쁘고 애정가는거 모르시죠? 저라도 따뜻하게 살아야겠어요. - -;;
14. 와우
'16.9.19 12:35 PM (175.212.xxx.112)좋으시겠어요 ^^ 이게 은근 기분이 좋더라고요
15. ...
'16.9.19 12:41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위에 삐딱한 몇몇애들은 세상 무슨 재미로 사나 몰라요 ㅋ
16. ..
'16.9.19 12:41 PM (14.42.xxx.120) - 삭제된댓글기사분, 센스쟁이..
17. ^^
'16.9.19 12:42 PM (211.106.xxx.37)기분 좋으셨겠어요.
일상 중의 반짝 작은 즐거움이었겠어요.
아가씨 소리 들어본게 언제인지 저는 이제 기억도 안나네요.
같이 웃고 넘기자고 쓴글에 정색하시는 분들...릴렉스~~*18. cc
'16.9.19 12:46 PM (61.255.xxx.67)여긴 아가씨소리에 되게 민감하네
나이가 다들 많아서그런가19. ..
'16.9.19 12:49 PM (180.230.xxx.90)저도 전엔 아줌마가 아가씨 소리 듣고 기분 좋았단글에
좋으시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달았는데요, 요즘엔 너무 호들갑 스럽게 들뜨시니 좀 그래요. 솔직히 그냥 기분 좋으라고 이왕이면 아가씨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잖아요.
하도 자주보니 심드렁해지네요.20. 어머
'16.9.19 12:51 PM (126.205.xxx.163)제가 글을 재수읍게 썼나요..?
그냥 웃자고 쓴글인데 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했나요?
옛날 같으면 축복글(?)이 무성했을 텐데 ㅠ 슬프네요
요즘 젊은 분들이 많으셔서 제글 재미없나봐요 노잼
맞아요 기사 아즈씨도 아리까리했을 거예요
나이는 많아 보여도 왠지 분위기가 노처녀 같아 보여서
임시방편으로 그렇게 불렀을지도 몰라요. 눈치빠른 아즈씨라
긴머리 잘 어울리지 않아요
근데 짧은 머리는 더 더 안 어울려서 ㅠ 할수없이
저는 저를 부르는지도 몰라서 막 뒤를 돌아다봤어요
어마 이런 날도 있구나~ 좋아서 오전에 열심히 일했어요21. .....
'16.9.19 12:51 PM (59.23.xxx.221)패션센스라도 있으시네요.
계탔네여~~`22. ..
'16.9.19 12:59 PM (39.114.xxx.60) - 삭제된댓글재미있게 읽었어요^^
말투도 예쁘신것 같고..
기분 좋았음 됐죠~23. ...
'16.9.19 12:59 PM (175.223.xxx.136)글이 너무 중언부언 길어요. 중년에 빈말일지언정 아가씨 소리 들었으니 좋으셨을거같긴 한데요.. 내가 오늘 무슨옷을 입었고 머리는 어떻고.. 구구절절.. 좀 모자라보입니다..
24. 재밌게
'16.9.19 1:00 PM (124.53.xxx.190)읽었다니께요^^ㅋ
25. 마키에
'16.9.19 1:01 PM (211.36.xxx.220)추카드려요!! ㅋㅋ 요즘 82 넘 예민한 분들 많죠 ㅎㅎ
26. 흑~
'16.9.19 1:20 PM (126.205.xxx.163)제 옷차림을 구구절절 묘사한건요
결코 패션센스가 뛰어나거나 날씬해서가 아니라는 걸 전달하려고 한건데.. ㅜㅜ 의도가 잘 전달이 안됐나봐요?
백화점가면 어머님 소리 듣기 싫어 죽겠는데 이런날도 있구나 단순 즐거워서 올렸어요. 2,30대가 보면 불쌍한 글인가요.?(니들 20년뒤 함 보자..)
원래 피부 하얗고 동안이긴 한데 40중반 되니 노안친구 동안친구 다 똑같이 노화 평준화돼서 저도 그냥 애엄마 얼굴^^
이 나이에 유일한 장점 하나는 학생들이랑 놀이수업 많이 하는 외국어선생이라 행동이 똥꼬발랄해요. 긴머리 휘날리며 똥꼬발랄하게 버스 안을 뛰어다녀서 아가씨 소리 들었을 가능성은 없나요?
흠,,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늘 나는 왜 아가씨로 불렸나 분석하고 싶었나 봐요 . ㅋ 오늘처럼만 하고 다닐라고요 근데 이유를 몰겠네요 패션도 그닥 ㅠ
결혼도 안했는데 평소 어머님, 싸모님 소리 듣는건 좀 슬프자나요 ^.^27. 계탔구만
'16.9.19 1:34 PM (222.232.xxx.163) - 삭제된댓글태클거는 댓글러님들은
어디서 존중,인정,사랑 그런걸 못받아봐서
그런거니 냅두는거로~~~28. ㅇㅇ
'16.9.19 1:37 PM (219.248.xxx.242)빈말이어도 기분 좋지요. 전 학생 소리 듣고선 민망하고도 한 며칠 기분 좋았어요. 그 소리를 들은 주변 사람들 반응 좋냐?
ㅋㅋ 어머님 소리보다 당연히 좋죠29. 의기소침 -.-
'16.9.19 1:44 PM (126.205.xxx.163)..
'16.9.19 12:49 PM (180.230.xxx.90)
저도 전엔 아줌마가 아가씨 소리 듣고 기분 좋았단글에 좋으시겠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댓글 달았는데요, 요즘엔 너무 호들갑스럽게 들뜨시니 좀 그래요. 솔직히 그냥 기분 좋으라고 이왕이면 아가씨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잖아요.하도 자주보니 심드렁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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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180님 글 지금 읽었어요
이 글이 정답인거 같아요 . 의기소침.
예전에 비해 요즘은 마음 후하신 분들이 많은가요
암튼 후한 아즈씨께 감사드립니다30. 순이엄마
'16.9.19 1:50 PM (211.253.xxx.82)저도 아가씨 소리 듣고 싶네요.^^;; 원글님보다 무려 2살 어립니다.
164 / 49입니다. 가을되니 살이 쪄서 딱 이쁠때네요. ㅎㅎ
밧뜨, 아가씨라 불러주는 이가 없으니 ^^31. ㅋㅋㅋ
'16.9.19 2:19 PM (112.221.xxx.67)신나셨군요...이해갑니다..
저도 그런일있으면 하루죈종일 그얘기만 하고싶거든요....푸할할할
아가씨처럼 보였을거에요...암..그럼요...그 아주머니들한텐 아주머니라했잖아!!!그니까 진짜야요~~~~
오늘 하루종일 들떠봅시다!32. ㅎㅎㅎ
'16.9.19 2:30 PM (126.205.xxx.163)164 / 49입니다. 가을되니 살이 쪄서 딱 이쁠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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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엄마님 살이 쪄서 딱 이쁠 때라니
님은 몸매 대박이네요 와 부럽
112.221님 .땡스요. 근데 이미 의기소침이야요 -.- 약빨떨어진..33. ...
'16.9.19 3:00 PM (119.18.xxx.166)원글님 저도 자랑할게요. 집 근처 오일장에서 "새댁" 소리 맨날 들어요 전. 선글라스와 푹 내려 쓴 카우보이 모자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변장이 가능하거든요. 거기다 물건 파는 분들이 다 꼬부랑 할머님들이라 . 헤헤 전 환갑 지났답니다. 뭐 가끔 이런 해프닝도 인생의 활력소가 아니겠어요 ? 어케 맨날 진지하게 매사를 분석, 비판하면서 살겠어요, 전 그렇게는 못함미다~~
34. ㅇㅇ
'16.9.19 3:30 PM (114.200.xxx.216) - 삭제된댓글ㅋㅋ 전 41살 애둘학부모인데..얼마전 서울 중심유흥가갔다가 25살짜리 남학생이 말걸더라고요 .ㅋㅋㅋ 미소에 반했다면서 ㅋㅋㅋ 아무리 좀 컴컴한 곳이여도 ㅋ나름 조명은 있었지만서도..ㅋㅋ
35. 캿
'16.9.19 3:44 PM (126.247.xxx.169)환갑 새댁님 대박.. 저는 아직 멀었군요 ㅎㅎㅎㅎ
41살님 예쁘신가봐요. 41살이면 아직 피부가 아가씨 소리 들을수 있는 나이인데 누구나 젊어보인다고 해서 남자가 반했다고 말을 거는건 아니잖아요 ㅎㅎ얼렁 중후반으로 오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