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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밥안먹는 초등 딸냄이랑 한판했어요.ㅜㅜ

ㅜㅜ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16-09-19 09:01:48
연휴내내 먹은거라곤
밥,김,라면,햄버거,과자
채소 과일은 단 1도 안먹은..

초딩 고학년인데
아프리카난민 마냥 삐쩍 마른데다가
성격또한 까칠 예민에 참을성 없음..

어릴적 이유식부터 쭈욱~~~밥을 한번도
잘 먹은적없는.
정말 뭐하나 순탄?하게 지나가질 않는
아이인데요

아침부터 부랴부랴 밥하고 김밥싸줫드니만
안먹겠다고 하는데 왜케 화가 나던지요..
(평소에도 기껏 아침 해놓으면 안먹을때가 종종 있긴해요.
그럴땐 그려려니 넘어갔었는데..)
연휴내내 한두끼,것도 인스턴트 범벅으로 먹어놓고
아침마저 거부하니 확 뚜껑열려
김밥을 애 입에 억지로 넣었더니
애는 울고불고 뱉고,넣고,뱉고 반복

완전 저 싸이코 같죠..

마음 다스리고 비우고
까다로운 성격도 애정결핍이다싶어
품어줘야 하는걸 맘으론 아는데
가끔 욱욱 올라오는 감정때메
미친ㄴ마냥 변신하네요.

애 학교보내놓고 맘이 씁쓸하고 힘드네요
초등고학년부터 이런데,
사춘기되면 어떨런지.ㅜㅜ
아이키우기가,마음 다스리기가 넘 힘들어요
IP : 223.38.xxx.24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
    '16.9.19 9:03 AM (222.98.xxx.28)

    아이가 변비가 있을것같네요
    힘들어하지 않나요

  • 2.
    '16.9.19 9:04 AM (61.74.xxx.20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3. ㅜㅜ
    '16.9.19 9:04 AM (223.38.xxx.247)

    변비는없는데,몸무게는 심각한 미달에 체력또한 저질이예요.한약을 꾸준히 먹이는데도..에휴ㅜㅜ

  • 4. 건강
    '16.9.19 9:09 AM (222.98.xxx.28)

    아이랑 한바탕하고 학교보내면
    엄마맘이 하루종일 미안하고 속상하고
    맘아프고 그렇죠
    억지로 주지마시고 좋아하는걸로
    조금만 챙겨주세요

  • 5. ...
    '16.9.19 9:14 AM (175.123.xxx.114)

    사랑으로 품어주는것도
    진짜 사랑하는데도 힘들죠
    저는 아들이 그래요
    간식도 빵도 싫다
    떡도 싫다
    감자고구마도 싫다.
    뭐 먹겠다는건지
    밥 조금먹고 배부르다
    한시간 있다가 배고프다
    과일도 안먹어..어휴

  • 6. ,,
    '16.9.19 9:16 AM (180.64.xxx.195) - 삭제된댓글

    혹시 아이 아기일때 엄마랑 떨어져 있거나 그런적 있었나요?
    직장 다니셨거나?

  • 7. ...
    '16.9.19 9:18 AM (39.7.xxx.180)

    윗님.. 아가가 어릴때 엄마랑 떨어진거랑 관련이 있나요? 첫째가 6살인데 안 먹어요.... 태어나서 백일쯤 직장 복귀하면서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셨어요. 그래서 이리도 안 먹는건가요...?

  • 8. 건강
    '16.9.19 9:21 AM (110.9.xxx.112)

    중3 까칠한 아들
    아침에 아무것도 안먹고가면
    3교시 정도 되면 배고프다고해요
    그래서 그게 무엇이든 먹고갑니다
    본인이 느껴야해요
    뭐라도 먹고가야 공부할
    머리가 돌아간다는걸...

  • 9. 곧잘
    '16.9.19 9:21 AM (211.253.xxx.34)

    먹던 중3 아들녀석도 손톱만큼 먹고 나가요.
    작년까지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해서 간식 해대느라 힘들었는데
    차라리 그때가 낫네요.
    아침상 거하게 차려놔도 이러니 등짝 스매싱이라도 날리고 싶어요.
    제아이보다 더한듯 하니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억지로 씨름하면 더 거부감 들거 같아요...에휴......

  • 10. 저위
    '16.9.19 9:26 AM (223.62.xxx.50)

    애랑 떨어져있었냐는 ..무식댓글은 뭔가요?

    님네딸이 딱 제딸이에요

    저는 전업이구요
    정말 어릴때부터 남편집안 닮아서 더럽게 입까탈스럽고
    고기만찾고

    야채는 전혀 입도안대는게 남편닮아서
    하루에도 수없이 폭발하고
    정말 이세상에서 밥차리는게 제일싫을정도에요

  • 11. :
    '16.9.19 9:30 AM (112.149.xxx.88)

    속상하시겠어요..
    그 마음 잘 알아요
    저희 애도 넘 편식도 심하고 입도 짧고

    그래서 좋아하는 반찬에 무조건 먹어야 하는 반찬 섞어서
    매끼니 먹이는데 전쟁이지만..
    그래도 매끼 먹다보면 습관이 생겨서
    식사 때가 되면 몸에서 밥을 찾게 되더라고요
    요샌 나물에 맨밥도 잘 먹어요

    그래서 힘들지만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일단 되도록 인스턴트는 자주 주지 마세요
    아이가 식사를 잘하면 간식으로 나가서 사주시되,
    집에다 절대! 간식거리를 구비하지 마셔요

    식사를 안하면 몇끼니 굶겨서
    인스턴트조차 못먹게 해야 합니다

    당장 아이 굶는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이가 최대한 먹는걸 즐거워 할 수 있게끔
    엄마가 도와주셔야 해용 ㅠㅠ

    같이 김밥을 싸던가
    아이가 정 밥을 싫어하면 적당한 대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찾아서 먹게 해보셔요~
    감자에 살짝 버터를 발라 구워서 먹이면
    그런 식으로라도 먹겠죠.
    거기에 밥 반찬 한두가지 추가해서 먹이시면
    한결 나으실거예요

    한달 고생한다 생각하시고
    해보셔요..

    더 나이들면 습관고치기 정말 힘들거예요..
    이제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면 나름 사고 방식과 생활 습관 등등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고 싶어하니까요 ::

  • 12. 민들레꽃
    '16.9.19 9:33 AM (112.148.xxx.83)

    근데 저는 평생 아침안먹고 사는인간이라....엄마가 자꾸 뭐먹으라 하면 넘 싫던데요. 별로 베도 안고파요. 고파도 참을만해요. 넘 억지로 먹이지마세요. 아이체질이 소식에 식탐이 없는 아이에요. 점심 저녁때 과일이라도 질챙겨주세요.

  • 13. :
    '16.9.19 9:39 AM (112.149.xxx.88)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인스턴트가 너무 나빠서 먹이질 말하는건 아니고요
    이미 인스턴트의 입맛에 길들여지면
    밥이 맛이 없거든요
    그래서 자꾸 인스턴트만 손이 가게 되고.
    당분간 집에다 절대 인스턴트를 구비해두시지 마세요

    김만 먹는다면 김에라도 먹게 하세요
    김이 질리면 다른 것도 먹게 되겠죠
    일단은 그렇게라도 해보셔요
    효과가 있으실거여요 :)

  • 14. ㅜㅜ
    '16.9.19 9:51 AM (182.209.xxx.40)

    제 아이인줄알았네요 ㅜㅜ
    초등3.. 아주 꾸준히 안먹어요 아휴

  • 15. ㅇㅇ
    '16.9.19 9:56 AM (211.48.xxx.235)

    아들인데 비슷해요 밥은 잘안먹고 라면만 365일 먹고싶다네요 반찬해줘도 잘 안먹으니 속상하네요ㅠㅠ 입도 넘 짧고 비위가 약해서 암거나 잘안먹어요

  • 16. 토닥
    '16.9.19 9:58 AM (89.66.xxx.248)

    먼저 토닥입니다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저 또한 그런 과정 지났고요 저도 그랬고 딸도 그랬어요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을 이해 못하고 한번씩 미쳐버립니다 그러니까 이해하고 더 사랑스럽게 키우고 싶었는데 딸은 너무 심하다 싶어서........... 결국 세대차이를 극복 못 한 것이지요 우선은 아빠와의 관계가 어떤지 물어 보고 싶구요 아빠가 엄마에게 내무부장관으로써의 권위를 확실히 세워주는 가정이면 뭔가 조심스럽게 작업을 걸어 볼만하지만 아무턴 어머니 정말 이제 시작단계 일 뿐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집니다 어머니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사랑하는 기술을 배워야합니다 그 시대에 맞는 기술이 있습니다 유기농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결국 사회생활 또래 문화에 오래 길들여 지다보면 엄마의 가치관은 우선시 되지 못합니다 유기농 찾다가 아이 망칠 수 있어요 몸도 중요하지만 어머니 인생이 더 중요합니다 어머니가 즐겁고 건강하면 아이는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 어머니의 고집을 사랑이라면서 강요하다보면 아이는 집을 나갑니다 어머니 아들이 있는 집은 문짝이 멀쩡한 집이 없고 딸이 있는 집은 엄마의 가슴을 후비파는 비수의 말들이 쏟아지는 것이 요즘 한국사춘기들입니다 어머니 클하게 포기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극단적인 행동이 반복됩니다 속이 뒤집어져도 아무말 하지 말고 그냥 좋게 등교 시키세요 그리고 말은 줄이시고 잔소리 줄이시고 카톡으로 사랑한다 먹고 싶은 것 있을 때는 미리 부탁하면 해 줄께 사전에 서로 필요한 말고ㅏ 행동 부탁하자고 협의하세요 그리고 경험 많은 선배님들 동영상 찾아 공부하셔야 그 긴 사춘기 지나 갈 수 있습니다 아이만 바라보지 마시고 어머니가 먼저 멋지게 사시면 아이는 뒤를 따라옵니다 조급한 것이 문제지요 믿고 기다려야합니다 말로 하는 사랑은 힘들어요 앞으로 먼저 길을 만들어 걸어가세요 자책하지마시고 정부 정책에 관심을 가지세요 모두 정치인들이 만든 모순이지요 아이들도 힘들어요 교실에 갇혀 사니까 미치기 직전이예요

  • 17. ...
    '16.9.19 10:31 AM (183.97.xxx.222)

    저희 아이 초등학교 고학년 여자아이에요. 어렸을 때 이유식을 그렇게 안 먹어서 속을 썩이더니 어른들 먹는 밥 먹을 즈음 유치원 다니면서부터는 괜찮아졌구요. 아이 안먹어서 속사하신 건 정말 이해를 해요. 하지만, 아침에 안 먹겠다는 걸 억지로 먹이시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네요.. 제가 어렸을 때 삐쩍마르고 아침 안 먹고 다니고 예민하고 그랬었거든요.. 밥 안 먹으면 학교보내지 말라는 그 말로만으로도 폭례이라고 느꼈었고 엄청난 반감을 가지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건 본인이 먹어야 목적을 이루는 것이니 아이 마음이 움직일 수 있게 여러가지를 먹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교육시키는 게 먼저가 아닐까요. 속상하시겠지안 아이에게 통하는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18. 울아들이
    '16.9.19 11:00 AM (211.224.xxx.119)

    그랬었어요
    지금은 꼭 몸에 좋은것만 먹여야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먹고싶은걸 미리 물어봐요
    요즘은 아침을 꼬박꼬박 잘먹고있는데
    주로 계란후라이 두개에 과일주스한잔
    샌드위치에 우유
    토스트에 과일주스
    그런식으로 먹여요
    전날에 내일아침에 뭐해줄까 물어서 해달라는걸 해놓으면
    자기가 해달라고한거니까 군말없이 먹고가요
    그리고 평소에 라면좋아하고 빵종류좋아하는데
    자연드림에서 우리밀라면사다먹이구요
    빵도 생협빵으로 토스트 샌드위치를 해줘요

  • 19.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16.9.19 11:06 AM (223.131.xxx.93)

    저 윗 댓글처럼 3교시쯤 지나서 서서히 식욕이 생깁니다.
    고2 딸 과감히 아침은 패쑤 ㅜㅜ 예쁜 통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랑 물만 싸줍니다.
    학교에서 애들이랑 갘이 먹으니 먹을만하다고 하네요.
    억지로 먹인날는 어김없이 양호실행인 아이라 님 심정 이해가요.

  • 20. ....
    '16.9.19 11:14 AM (211.224.xxx.201)

    굶겨도 안먹어요
    제딸이 그래서 먹는거달라할때까지 안줘봤는데 안먹어요...ㅠㅠ

    지금 중2되었는데요
    저는 아이들 핫도그빵...피자 스파게티..이렇게 그나마 좋아하는거를 직접만들어줬어요
    제가 할수있는선에서...
    직장맘이고 해서 또띠아이용해서 채소넣고 햄데치고....

    어쨋든 먹이는게 중요하니까...ㅠㅠ

    지금은 표준되요...ㅎㅎ
    키 166에 몸무게도 51정도...

    아침에도 한접시에 과일이랑 샌드위치이런거같이주구요

    오늘아침은 돈까스 5조각, 황도3조각, 밥조금
    토마토아로니아 쥬스....이렇게먹고갔어요

    조금크면 더 먹을거에요

    일단 뭐라도 먹이는 작전으로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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