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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가 항암 안하고 호스피스에서 떠나셨어요

.... 조회수 : 27,385
작성일 : 2016-09-19 01:34:11
떠나신 지 이제 몇달, 어머니 안계신 첫 명절이라 마음이 복잡했는데
요 며칠 게시판에 암 관련 게시물이 눈에 띄네요.
많은 도움 받았던 환우 카페에 정리글을 올려야지, 하면서도 혹 힘들게 투병하시는 분들께
상처가 될까봐 미뤘는데 익명이니 부담을 덜고 적어봅니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가 4기암 진단 후 두달 만에 세상을 떠나셨는데 1차적으로 항암을 안하기로 결정했었고
얼마 후 항암불가 컨디션으로 병이 진전되어 바로 호스피스로 전원 후 항암없이 투병하다가 떠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병의 진전에 따라 항암만/수술만, 수술과 항암/ 방사능 등의 조합으로 치료를 하는데
원발암에서 타장기로 원격 전이가 있는 4기암은 많은 경우 수술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4기로 수술불가, 치료불가, 완화를 위한 항암만 가능한 상태로 진단받았고
항암시 예상 여명이 1년 미만이었습니다. 하지 않는 경우는 개인차가 커서 예측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진단 후 영상자료와 진단서를 들고 5명의 의사를 만났는데 2분은 항암권유, 2분은 하지 않을 것을 권유,
1분은 중립적(1차 항암후 결정)인 입장이었습니다. 저희는 친분이 있는 의료진들의 추가의견과
어머니의 평소 뜻에 따라 항암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건 항암이 좋다/나쁘다는 의견이 아니라 종양의 상태나 전이의 정도, 무엇보다 식사 자체가 어려워지고
보행이 힘들었던 환자의 상태를 근거로 항암의 마이너스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막상 진단을 받으면 충격이 크고 바로 결정을 하도록 일정압박을 받기에
평소 가족간에 나눈 이야기가 없었다면 판단이 정말 어렵습니다.
저희는 주치의를 통해 병명과 병기를 정확히 알려드렸고 상의는 같이, 결정은 주보호자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했습니다.

치료없이 바로 호스피스(완화병동)로 전원했기에 통증에 대해 처음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지만
당연히 통증은 심했습니다. 종양이 커지면서 다른 장기를 눌러 통증이 생기거나 침범해 감염이 생기기도 하는 등
전이가 진행되면서 증상이 더해지고 통증도 함께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암병동에서 통증이 적은 편이라는 것은 상대적이고 강력한 진통제로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호스피스병동은 적극적 치료를 하지 않고 완화치료에 집중하는 곳으로 입원시에 연명치료 거부 동의서를 씁니다. 
병원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승압제를 쓰기도 쓰지 않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혈압이 떨어지는 것은 
주요 임종증상의 하나라고 합니다.

호스피스에서의 경험으로 보면 원발암의 종류, 환자의 상태, 치료의 이력 등에 따라 통증이나 병증의 차이는 
천차만별입니다. 보호자와 식사를 하고 직접 걸어다닐 수 있는 분도 계셨고 거의 24시간 내내 통증을 호소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전부가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상태의 환자들입니다.
긴 항암과정을 겪은 분들은 항암하지 않고 온 환자들을 부러워하기도 하셨지만
이는 항암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분들이 호스피스로 오시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말기에 접어들면 대부분 식사를 할 수 없게 되어 식사시간 식판의 수는 환자 수의 20%전후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떠나시기 약 4주 전부터 식사를 못하셨는데, 두 달 넘게 영양주사로 지내시는 분들도 있고
간혹 다시 식사를 하시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떤 보호자 분은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대개의 자연사가 병사이고 모든 병사는 고통스러운데 그래도 암은
어느정도 기간 의식을 가지고 주변을 정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자고.

기회가 닿을 때 가족들과 병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어려운 순간 
모두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이든 아쉬움과 후회는 피할 수 없겠지만...
제 경우는 환우/가족 카페가 큰 응원이 됐습니다. 긍정적 에너지와 전문적인 공부로 차근차근 대응하고 잘 이겨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극진한 가족들도 많아 반성도 했구요.
몇몇 책들도 도움이 됐습니다.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도시에서 죽는 다는 것, 나는 한국에서 죽기싫다 등등) 어떻게 마무리할 지 몰라 그냥 줄입니다.

* 2015년 7월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의료보험 적용이 됩니다.
  http://www.nhis.or.kr/static/images/banner/20150715_pop01_m.html
* 저희는 가정호스피스를 가장 원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입원했습니다.


IP : 211.230.xxx.124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6.9.19 1:40 AM (222.101.xxx.249) - 삭제된댓글

    집에 누구든 아픈사람이 생기면 얼마나 힘들까.. 하고 생각은 해보지만,
    실제로 겪게되는 힘듦과는 비교가 안될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가족들과 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그리고 원글님의 어머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 2.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16.9.19 1:42 AM (222.101.xxx.249)

    집에 아픈가족이 있으면 얼마나 힘들까에 대한 상상을 해보았지만,
    실제로 아픈가족을 돌봐야하는 상황이되면 상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말씀대로 가족들과 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원글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3. 맞아요
    '16.9.19 1:45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현 시점에서 그래도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수 있는데가 호스피스 병동인데
    또 어떤 분들은 거기 가라면 화를 많이 내십니다
    원글님 가족과 어머님이 현명한 결정 하신거라고 봐요
    저도 가족중 암환자가 있어서 암카페 자주 들어가봅니다
    82도 가끔 오르내리는 카페인데 요 며칠 올라오는 글들에 그분들 상처 받으실까 겁나요 ㅠ
    원글님..어머님 잘 보내드리시고 일상으로 편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4. 고생하셨네요
    '16.9.19 1:47 AM (124.53.xxx.23)

    제가 82하면서 단어와 문장 이렇게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는 글을 처음 봅니다.

  • 5. .......
    '16.9.19 1:47 AM (125.178.xxx.1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친정아버지 보내드린지 이십일이 지나갑니다
    암은 아니고 폐렴으로 석달반 투병하셨어요
    패혈증도 같이와 일주일 못넘기신다고 장례준비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석달반을 버텨주셨어요
    이별을 받아들일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중환자실에서
    사그러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건 ...

  • 6. ..
    '16.9.19 1:48 AM (175.223.xxx.43)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두달 계시면서 치료비가 얼마나 드셨는지 여쭤봐도 될지요. 집에 계시는 것보다 환자가 훨씬 편해하시는지요

  • 7. 감사한 글
    '16.9.19 1:52 AM (125.178.xxx.137)

    요긴하고 또 감사한 글이네요

  • 8. 제가
    '16.9.19 1:52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아는 대로 적자면
    치료비는 상대적으로 덜 들어요,적극적 치료를 안하는 거니까요
    근데 병동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까지는 암이란 병을 환자 본인에게 숨기기도 하고
    정확한 병세 설명을 안하는 집들도 많고
    호스피스 전원을 얘기하면 치료 포기하는거냐고 멱살 잡는 분들도 많아요
    대기가 길어지는 곳도 많습니다
    환자 본인이 자신의 상태를 알고 판단할수 있다면 편안히 계실수는 있다고 봐요
    죽음이 다가오면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채혈하러 오는거며...겨우 잠든 환자 새벽에 깨워서 혈압재는거 등등
    힘든게 많은데 여긴 그정도는 아닌것 같으니까요
    호스피스 병실도 병상 규모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병원 홈피가면 병실료 나올것 같아요

  • 9. ...
    '16.9.19 1:53 AM (175.223.xxx.244)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좋은글 감사드려요.

  • 10. ...
    '16.9.19 1:55 AM (112.173.xxx.207) - 삭제된댓글

    아직 마음이 힘드실텐데 힘든이야기 해주셨네요..
    저도 가족잃은지 얼마되지않아 요즘82쿡에
    올라오는 글들에 예민해지네요..
    제 가족은 너무 젊었어요. 이제겨우 40살.
    아파서 병원갔을땐 3개월여명 예상.
    젤 좋다는 병원가서 하라는데로 항암.방사선받고
    암전문요양병원 머무르며 면역치료도 받았어요
    너무 젊고 애들이 어려서 어떡하든 조금이라도
    더 살고싶었으니까요.
    힘든 치료도 있었지만 나름 잘견디며 환자처럼
    안보인단 말도 들었는데 한순간 악화되더군요
    응급실로 들어간지 한달만에 떠났어요
    다들 믿을수없다고 한달전만해도
    같이 운동하고 같이 밥먹었는데
    어떻게 이리 허망하게 가냐고 했어요
    그만큼 무서운 병이더라구요
    미칠듯이 슬펐지만 그래도 딱하나
    원글님 말씀처럼 죽음이 가까이있으니
    주변정리할 시간을 가질수있었던거
    그거 하나만 암이란 병이 주는
    단 하나의 숨통같아요
    요양병원에 같이있던분들 60대도 많고
    7,80대도 계셨어요.
    다들 원하는건 딱하나.
    이 통증이 좀 사라져서 하루라도 더 살고싶다였어요
    삶에 대한 갈망이 암에 걸린다고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심해지는 통증에 꺾일수는 있어도.

  • 11. 루루
    '16.9.19 2:00 AM (182.225.xxx.51)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외 책들 강추합니다.
    무지 상태에서 공포가 더욱 커지지요.
    부모님뿐 아니라 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죽음도 준비하고 대비해야 소모적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맞아요
    '16.9.19 2:09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남일일땐 왜 저러고 사냐,,,하지만요
    환자나 가까운 가족은 정말 절실해요
    사연들도 다 있어요
    아들 결혼식 할때까지만..수능 도시락이라도 내가 싸줄수 있게...
    너무들 입찬 소리 하지 마시고
    건너 건너 들은 얘기 하지 말자구요
    암이 어려운 병은 맞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완치율도 올라갔고 신약들이 계속 나오니까요

  • 13. .....
    '16.9.19 5:32 AM (211.201.xxx.68)

    암환우가족으로 힘드셨을건데 정확하고 자세한 글 넘. 감사합니다

  • 14. 감사
    '16.9.19 5:52 AM (119.192.xxx.224)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항암 안하고 호스피스

  • 15. //////
    '16.9.19 5:55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많이 힘드실텐데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가족은 아니지만 친한 친구가 위암인데 그 힘들다는 항암을 다 견뎌내고
    씩씩하게 이겨내는 중인데 부담 줄까봐 그냥 무덤덤하게 대하고 있어요.
    근데 한 번씩 갑자기 연락이 와서 열때문에 갑자기 병원에 그것도 면회도 안되는
    치료실에 입원해 있다는 연락이 오면 실감이 안나면서도 심장이 쿵해요.

  • 16. 호스피스에서
    '16.9.19 5:55 AM (86.9.xxx.167)

    남편이 갑자기 암선고를 받고 수술이 의미가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병원에서 한달정도 있다 더이상 병원에 있는게 의미가 없다고 퇴원을 권유받았지만 집에서는 간호가 힘든상태라 요양원으로 퇴원을 했어요.
    요양원에 있는동안 환경과 환자에대한 돌봄이 제대로 안되는것 같아 속상했지만 딱히 다른 대안이 없어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겨 마지막을 보냈어요.
    호스피스병원을 상상을 초월한 의료진과 직원으로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도 배려를 해주고 시설과 간호 서비스등 모든것이 초특급호텔 수준으로 환자와 가족 모두 마지막 시간을 슬프지만 윌로가 함께하는 시간이었어요.

  • 17. ..
    '16.9.19 6:30 AM (180.66.xxx.238)

    마음이 아프네요.. 고생하셨고 글 감사드립니다

  • 18. 감사합니다
    '16.9.19 6:39 AM (59.8.xxx.122)

    남편과 다툰일,시어머니랑 부딪혔던일..이런글들이 정말 얼굴 화끈거리게하는..삶 전체를 반성하게하는 글이네요
    모두가,언젠가는 받아들여야할 현실일거예요

    잘 이겨내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9. 82
    '16.9.19 6:49 AM (1.233.xxx.76)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
    '16.9.19 6:50 AM (223.33.xxx.228)

    용기내어 글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지내시고 죄책감 갖거나 우울해 있지 마세요

  • 21. ....
    '16.9.19 6:54 AM (211.110.xxx.51)

    어머님이 통증없는 곳에서 편안하시길 빕니다
    원글님 덤덤하게 자세히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이 슬프고 무서운 가운데 침착하게 보내드린 것이 느껴져요
    남은 가족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22. 여기도
    '16.9.19 6:57 AM (59.28.xxx.202) - 삭제된댓글

    그 환우 카페님들이 많이 들어오세요

  • 23. 어머님의
    '16.9.19 7:06 AM (124.53.xxx.190)

    명복을 빕니다!
    힘든얘기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글님이 이젠 많이 평안해지셨길 기원합니다!

  • 24. @@
    '16.9.19 7:17 AM (119.18.xxx.10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환우분 가족드로 힘내세요...
    건강함에 감사드립니다.

  • 25. ...
    '16.9.19 7:29 AM (211.36.xxx.60)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아빠가 간암으로 3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집이 있는 지방의 대학병원에서 쭉 항암하시다 마지막 한달은 성당에서 하는 호스피스병원에 계시다 가셨어요. 개복수술을 두번이나 하셨고 처음에는 초기발견이라 운이 좋은거라며 6년정도 재발하지 않아서 정말 완치인줄 알았는데.. 6년지나 재발하고 재수술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속수무책으로 전이되어 병원에서도 더이상 해줄게 없다 하더라구요. 대학병원 완화병동은 비용이 너무 비싸고 성당 호스피스병동은 아주 저렴하고 봉사자들이 많아 운영이 되는듯 했어요. 지나고 보니 자식들 있는 서울로 모실걸 또는 대체의학도 더 알아볼걸 이런 저런 생각이 들지만 다 부질없지요..

  • 26. 가을 아침
    '16.9.19 7:39 AM (203.254.xxx.211)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로하신 어머니를 두고 있는 어리버리 막내 딸이거든요.
    앞으로의 이 큰 숙제를 어찌 풀어야하나 걱정이 되고 두렵습니다.
    기도하며 지혜를 구해야겠지요...
    힘드신데도 글 올려주셔서 많은걸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27. 연세
    '16.9.19 7:39 AM (211.215.xxx.128)

    원글님 어머니 연세와 암종류가 어떤것이었을까요?
    체력이 저하되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암때문으로
    발견이 된건가요?

  • 28. ..
    '16.9.19 7:58 AM (116.37.xxx.118)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29. 감사합니다
    '16.9.19 8:21 AM (112.149.xxx.53)

    호스피스병동 항암
    황망한 중엉
    담백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의 위로가 함께 있으시기를...

  • 30. ...
    '16.9.19 8:24 AM (221.142.xxx.15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얼마전 가족이 일주일을 넘길수 없다는 진단으로 오늘 내일하며 사후 납골당까지 찾아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저희도 갑자기 닥친 일이라 경황이 없었죠.

    삶을 마치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 31. .........
    '16.9.19 9:26 AM (1.226.xxx.15)

    명절에 82에 연세드신분들의 항암에 관한 글들이 올라온것을 읽으며 생각이 많았습니다.
    저도 제 경우, 그리고 친정부모님경우 저의 생각은 냉정하게 보일지 몰라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을 겪으며 신약들이 많다 하지만 비용이 내가 감당할만큼이라면 모를까 내 아이들의 미래까지 담보잡혀가며 고작 몇년을 고통속에서 연명할 이유는 없다 생각합니다.
    다행히 친정쪽은 죽음들과 너무 가깝게 있는터라 기본적으로 저런 생각들이 탑재되어있죠.
    시댁은 모르겠습니다

  • 32. 저하고 비슷한 상황...
    '16.9.19 9:53 AM (59.7.xxx.209)

    저하고 비슷한 상황이셨는데 저는 엄마 항암치료 고집한 거 후회했어요. 원글님처럼 했어야 하는데 하고요.
    저희 엄마도 병원가니 말기이고, 항암효과도 별로 없다는 담낭암이라(이미 간, 임파선으로 전이)
    엄마는 안하겠다고 하셨는데 자식들이 하자고 매달렸어요. 그래서 했지만..주사 한번 맞고 의식 잃으셧어요.
    (솔직히 그땐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 실오라기라도 붙잡고 싶었어요..)

    호스피스병원 안간 거 엄청 후회해요. 대학병원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그때부터 일이 처리돼요.
    의사 불러서 진통제(마약성이니까요) 처방전 받고 약국 보내고 약 받아오기까지 2시간이 딱 걸리더라고요.
    진통제가 바로 듣는 것도 아니고요. 그 2시간 동안 자기 몸도 못 돌릴 정도로 기력 없던 환자가
    펄떡펄떡해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걸 돌아가실 때까지 하루에 몇번씩 해요.
    자식들은 엄마가 생으로 암 고통에 비명지르는 걸 들어야 하고요.

    정말 두고두고 후회해요. 항암하지 말고, 바로 호스피스병원으로 옮겼으면 그래도 저 고통 받는 시간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었을텐데 하고요.

  • 33. ....
    '16.9.19 9:56 AM (211.230.xxx.124)

    2015년 7월부터 호스피스에도 의료보험 적용이 됩니다. 2인실, 한달 중간정산 당시 총액이 백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진료와 약, 식사와 일주 3~4회의 보호자식 점심 포함입니다.
    일부 지역은 가정호스피스도 지원되는 것으로 압니다.

    호스피스 병동 생활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밤에 두세분이 임종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병동전체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그럼에도 가족과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자 동의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고 의료진의 대응도 특화되어 있어 환자에게 좋은 환경입니다.

  • 34. ....
    '16.9.19 9:59 AM (211.230.xxx.124)

    어떤 결정도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면 왜 기적을 믿어보려하지 않았나 수없이 질문하게 됩니다. 이성적으로는 다시 돌아가더라도 동일한 결정을 했을 것을 알면서도요.

  • 35. ....
    '16.9.19 10:03 AM (211.230.xxx.124)

    어머니는 70대셨고, 빅4라 불리는 대형병원 포함 참 많은 정밀 검사를 했지만 진단 두 달전 해당암의 정밀조직검사에서도 경계성/ 추적요로만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족중 의료인인 분이 많은 우연이 겹쳐 어떻게 해도 캐치하지 못하고 놓치는 병도 많다고 하시더군요. 점점이 흩어진 여러개의 종양이 갑작스레 커진, 드문 경우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문제가 있다고 느낀 시점부터는 6개월만에 떠나셨는데 진단이 나오기 전에도 무언가 확실히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 36. ..
    '16.9.19 10:03 AM (116.37.xxx.118)

    모두가 앞으로 닥칠 일이에요
    막상 이런일 닥치면 앞이 캄캄하고 혼란스러울테죠
    지나치지 말고 깊이 새겨야 할 유익한 글들을 많이 올려주시네요
    정성어린 원글, 댓글 감사드려요

  • 37. ..
    '16.9.19 10:07 AM (116.37.xxx.118)

    소중한 글..
    저장할게요

  • 38. ....
    '16.9.19 10:15 AM (211.230.xxx.124)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추천합니다. 의사인 작가가 진심을 담아 풍성한 사례들로 성의있게 쓴 책을 훌륭한 번역자가 옮겨 원래 한국어로 쓰인 책 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질병의 종류와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장하준 교수의 책들을 번역한 김희정씨가 역자입니다.

    위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39. 감사
    '16.9.19 12:09 PM (121.187.xxx.84)

    글 지우지 마세요 도움되는 글이에요

  • 40. ...
    '16.9.19 12:15 PM (125.134.xxx.108)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이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하네요.막상 닥치게 되면 혼돈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는데 읽어보니 방향 제시는 되는것 같습니다.죽음은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할 일인데 고통에서 좀더 벗어나게 해 주눈것도 환자에 대한 도리일것 같아요.어떻게 죽을것인가 꼭 읽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41. 엘비라
    '16.9.19 12:27 PM (115.160.xxx.38)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42. 찜찜
    '16.9.19 12:33 PM (59.8.xxx.194) - 삭제된댓글

    집안에 암환자가 있고, 가족력으로 암이 있습니다.
    제가 싱글이라서... 나중에 혹시라도 암에 걸리면 항암 안 하고
    호스피스 병동에서 완화치료하다가 죽을 생각이었거든요
    도움이 아주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3. 가을비
    '16.9.19 12:56 PM (39.113.xxx.117)

    소중한글 잘읽었어요.
    어머님의 명복을 빌어요.

  • 44. 감사합니다.
    '16.9.19 1:14 PM (110.70.xxx.180)

    한달전 아빠가4기 암을발견하고 항암중이세요.
    혹시 다른의사한테 1차항암이끝나면 다른 의사한테가서 다른의견도묻고싶은데 영상자료랑진단서만가져가면될까요?

  • 45. 4기전이암환자로서
    '16.9.19 1:18 PM (61.80.xxx.182)

    어머니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부디 고통없고 평온한 좋은 곳으로 가시길~~

    4기 전이암환자로서
    항암을 31번한 저도 전이후 1년이 되면서
    못먹고 여름에도 오한이 들면서 급속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
    한달만에 죽다 살아났습니다.

    항암이 주는 고통이 손가락끝이 물집이 나면서 터지고
    뭐든 손가락이 힘을 주고 가위질이라도 하면 살이 갈라져 터지고
    엄지발가락 주변이 기형처럼 변해 수술로 잘라주고
    발바닥조차 걸을때마다 바늘로 콕콕 찌르듯 피가 솟구치고
    발가락끝도 진물이 흐르고~~
    매일 상처부위 소독하고 약바르고 하는게 일이었죠.
    다리는 늘 후들거려 서 있을 수조차 없어 늘 누웠거나 앉거나해야하고

    퇴원후 한 달후로 결정된 아들 결혼에서
    어떻해서든 서서 버틸 수만 있기를 간절히 바랐죠.
    그런 제게 남편은 날마다 전복 낙지 가리비를 한 마리씩 제게 먹였어요.
    6개월을 한결같이 아침마다 해물을 볶아서 먹게했어요.

    극도로 말랐던 제 몸도 점점 살이 붙고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지만 누워서 할 수 있는
    허벅지 운동 다리 운동 허리운동을 하루도 빼먹지않고
    하루에 100번씩 했습니다.

    올해 여름이 다되도록 발바닥 디디면 피가 솟구치니
    잘 걷지도 못했고 병원 가는게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아주 조금씩 좋아져 지금도 발바닥 갈라진 곳에 몇 군데 아프지만
    조금씩 참으며 걸을 수 있고
    아침엔 저희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서 20분씩 기구운동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할 수만 있으면 운동하고 집안에서는 최소한 20분 자전거타구요.

    저도 주치의가 4기진단을 내리며 1년이라고 딱히 말씀은 안하셨지만
    너무 위중한 상태라고 물을때마다 너무 위중해서 말하기 힘들지만
    저처럼 힘들지만 7년을 항암하며 견디는 분도 있다고 격려하시더군요.

    저 주치의께 늘 언제까지 항암하냐고 묻습니다.
    대답을 안하세요~~
    저도 죽을때까지 항암해야한다는 거 알면서 묻는 거죠.

    언젠가 너무 고통스러우면 저도 항암을 포기하고 사는날까지 살려고 합니다.

    원글님
    여기 이렇게 세세하게 써주신 글이 제겐 너무 많은 도움이 됐고
    더욱 죽음에 대해서나 여러가지 각오를 새롭게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여기 이런 글을 올린 건
    요즘 항암치료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드니 받지않는게 최선이란
    그런 글들이 자주 올라와서
    꼭 그렇지만은 안다는 걸 알리고 싶었기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46.
    '16.9.19 1:19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병원마다 좀 다른데 cd하고 조직 슬라이드를 요구하는 경우가 제일 많을거구요
    그거 보고 치료방향 얘기 잘 안해줘요
    자기 병원 기준으로 검사를 또 시키고 치료방향을 잡지요
    암은 다학제로 운영되는 병원이 많아서 자료보면서 의사가 바로 말을 하지는 않더라구요
    항암은 외과가 아니라 내과에서 하는 경우도 많구요
    4기는 절대 말기가 아니니까 선항암으로 잘 줄이셔서 수술하고 관리 잘하시기 바래요
    이미 항암 시작햇으니 다른 병원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아요
    항암제는 한번 시작하면 몇주이내에 맞아야하고
    오래 쉬게되면 내성이 생겨서 약을 쓸수 없거든요
    너무 큰 걱정마세요,요새 암은 직장생활 하면서도 투병이 가능합니다

  • 47. ...
    '16.9.19 1:52 PM (221.139.xxx.78)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48. dd
    '16.9.19 2:00 PM (210.96.xxx.120)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 49. 버드나무
    '16.9.19 2:06 PM (182.216.xxx.180) - 삭제된댓글

    어떻게 죽을것인가.... 항상고민합니다.

    1년째 병원에 아버님을 모시며.... 가정으로 모시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어머님.. 따님 마음을 헤아려. 이승에서의 이쁜 기억만 저승으로 가져가시길....... 영면하소서..

  • 50. .......슬픔 그 너머에
    '16.9.19 2:08 PM (172.58.xxx.161)

    항암 관련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암으로 허망하게 보내고 삼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야 정신이 들어 슬픕니다. 너무 늦게 발견해서 손도 못쓰고 3개월 판정받았는데 2주만에 갑자기 급격히 나빠졌어요.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 51. ....
    '16.9.19 2:17 PM (175.115.xxx.3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쾌청한 가을 하늘 날씨와 같은 깨끗하고 청명한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52. ..
    '16.9.19 2:22 PM (211.182.xxx.2)

    누구에게나 곧 다가올 미래입니다. 소중한글 감사드리며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53. 죽음에 관한 생각이 깊어집니다.
    '16.9.19 2:47 PM (211.253.xxx.34)

    나이도 드니 주위에 이런저런 소식에 많이 불안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4. -_-;;
    '16.9.19 2:55 PM (1.220.xxx.197)

    곧 닥칠 일들이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저도 마찬가지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5. .....
    '16.9.19 3:02 PM (59.14.xxx.105)

    아버지 몸이 안좋으셔서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56. ...
    '16.9.19 3:27 PM (112.154.xxx.174)

    저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7. 어머님의
    '16.9.19 3:48 PM (1.238.xxx.37)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암 생존자입니다. 아직 5년은 안되었구요. 어린 아들이 있어서 이 아이가 대학 입학할 때까지만이라도 전이 재발 없이 지낼 수 있기만을 늘 기도합니다. 언젠가 제게도 전이나 재발이 되거나 혹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음과 다시 한 번 직면하게 될 날이 오게 될 텐데, 어떤 방식으로 삶을 마무리 할 지 늘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8. 누구나
    '16.9.19 4:04 PM (218.155.xxx.45)

    언젠가 고민 할 때가 올테니
    꼭 필요한 글 같아서 저도 그 언젠가 필요 하지 싶은
    글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9. 어떻게
    '16.9.19 4:50 PM (197.53.xxx.116)

    원글님이 써주신 어떻게 죽을 것인가..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위에 4기 전이암환자라고 쓰신 분의 글을 읽으니 먹먹해지네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60. ...
    '16.9.19 5:27 PM (124.51.xxx.7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1. ..
    '16.9.19 5:52 PM (211.112.xxx.36)

    아툴 가완디ㅡ어떻게 죽을 것인가
    꼭 찾아 읽겠습니다.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다시 읽을 수 있도록 지우지 말아 주세요.

  • 62. 봄날
    '16.9.19 5:54 PM (180.71.xxx.26)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님....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셔서 미소로 보고 계실 거에요..

  • 63. Jane
    '16.9.19 6:18 PM (218.39.xxx.78)

    담담하게 꼭 필요한 정보를 짚어주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가까이는 부모님의. 그리고 곧 우리 모두에게 닥칠
    병마와 죽음에 대해 이제 외면만 하지말고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64. ...
    '16.9.19 6:23 PM (130.105.xxx.219)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저희 부부도 40대를 들어서고 엄마도 고약한 병에 걸리시니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이 가까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무지해서 겁이나고 피하고만 싶을 뿐 막상 닥치면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겠지요.
    용기 있게 힘든 순간 지나시고 이런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나 한번은 겪는 죽음이 평안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될줄은 몰랐는데 그게 또 그리 쉬운게 아니었군요. 인생은 참 어렵습니다...ㅠ

  • 65. 형부가
    '16.9.19 6:54 PM (61.72.xxx.128)

    재발되어 4기 항암중입니다.
    환자 본인과 가족의 마음을 어찌 헤아리고
    도움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환자가 제일 힘들겠지만 간호하는
    보호자는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많은 생걱을 하게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께서 하늘 나라에서 편히 계시겠지요?

  • 66. 항암 해야하나
    '16.9.19 6:55 PM (124.49.xxx.21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말기였고 전이되었고 여명이 6개월에서 1년이라 했지요. 수술불가 완치불가 .
    그런데 본인이 항암을 원하셨어요. 암에 질수 없다. 끝까지 싸워보겠다. 이런 맘이셨던것 같아요.
    일년 2개월후 떠나셨는데 마지막 몇개월은 거동 못하시고 기저귀 차시고 수저도 못드셔서 떠 먹여드려야했어요.
    삶의 질이 그리 낮아질줄 알았다면, 나라면 항암 안했을것 같아요.
    그집 어머니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실수 있는 지성과 현명함을 가지고 계셨던것 같아요.
    품위있게 스스로 준비하고 돌아가신것 같아요.
    근데 대부분 노인들이 그런 결단 잘 못 내리시는것 같아요.

  • 67. 잘 읽었습니다
    '16.9.19 7:09 PM (183.100.xxx.248)

    호스피스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8. 나행엄마
    '16.9.19 7:14 PM (112.152.xxx.15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 69. 시나몬
    '16.9.19 8:04 PM (118.33.xxx.11)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기도합니다.

  • 70. 호스
    '16.9.19 8:04 PM (122.128.xxx.217)

    아툴 가완디ㅡ어떻게 죽을 것인가.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치료 글 정말 감사합니다

  • 71. 귀한 글 고맙습니다
    '16.9.19 8:10 PM (116.36.xxx.18)

    담담하게 쓰셨지만 아픔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도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직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때 몰랐던 것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처럼 어리석게 아픈 부모와 이별하는 고통을 겪지 않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거라고 믿어요

  • 72. 암관련
    '16.9.19 8:11 PM (175.213.xxx.48)

    숙연해지는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73. .......
    '16.9.19 8:17 PM (112.151.xxx.4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40대초에 초기암을 겪었지만, 노년에 암이나 치명적인 병이 온다면 호스피스병동에 가고 싶습니다. 관련 다큐영화를 보니 생각처럼 평온하기만 한 것은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흔들리는 중에도 죽음을 직시하고 인생을 정리하신 어머님의 용기와 가족들의 믿음과 지지에 존경심이 드네요.

  • 74. ㅁㅂ
    '16.9.19 8:29 PM (112.153.xxx.61)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

  • 75.
    '16.9.19 8:45 PM (61.74.xxx.207)

    연로해진 부모님을 두고온 명절 끝이라 그런지 사실에 입각한 이글이 감정을 건드리는지 코끝이 시리네요.

  • 76. 상큼쟁이
    '16.9.19 9:06 PM (49.246.xxx.98)

    소중한 글 고맙습니다.

  • 77. yeni
    '16.9.19 9:30 PM (175.117.xxx.39)

    담담하게 적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2년전 엄마를 암으로 보내드렸는데...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드리면서 연명치료를 받지않겠다는 서약 동의서에 환자 본인이 사인해야하는 그때 참으로 힘들었던 마음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나마 호스피스에서 통증완화 도움을 받으며 고통을 줄여드릴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78. 유키
    '16.9.19 9:40 PM (218.55.xxx.59)

    호스피스 경험 감사합니다

  • 79. 부디
    '16.9.19 9:41 PM (114.206.xxx.34)

    부디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기도합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 80. 알타리무
    '16.9.19 10:33 PM (175.210.xxx.48)

    숙연해지는글 ..호스피스 병동에 대한글..감사합니다.

  • 81. 한고비
    '16.9.19 10:52 PM (14.39.xxx.1)

    호스피스 경험 감사, 감사합니다

  • 82. 원글님..
    '16.9.19 10:54 PM (49.173.xxx.226) - 삭제된댓글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어머님을 위해 화살 기도 드립니다..
    저 위의 61.80님...
    부디 아드님 결혼식에 씩씩하게 참석하시고 꼭 어머님의 자리를 빛내주시길 빌어요
    아들 결혼식이라는 단어에 결국은 로그인했어요 같은 또래를 둔 엄마로서 울컥해짐을 숨길 수가 없네요
    얼마나 힘드실지...ㅠㅠ

  • 83. 원글님..
    '16.9.19 10:56 PM (49.173.xxx.226) - 삭제된댓글

    핀트가 약간 벗어났지만 ...
    원글님이 추천한 책, 감사합니다

  • 84. 감사~
    '16.9.19 11:07 PM (116.32.xxx.51)

    아버지때문에 어찌할바 모르겠는데 원글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 85. 감사
    '16.9.19 11:28 PM (1.241.xxx.49)

    또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86. 너무 귀한 글이네요.
    '16.9.19 11:33 PM (59.16.xxx.183)

    항암없이 호스피스, 저장합니다.
    정확하고 담담한글 감사합니다.

  • 87. 저도
    '16.9.19 11:50 PM (116.123.xxx.98)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생을 마감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인데 주위 이야기 들으며 미리 생각도 해두면 항암치료든 호스피스병동이든..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현명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귀한 글로 많은 분들께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88. ..
    '16.9.20 12:14 AM (211.186.xxx.150)

    http://m.cafe.daum.net/sansamtkdgh/EB9m/10686?q=의사에게

  • 89. ㅠㅠ
    '16.9.20 12:14 AM (125.131.xxx.208)

    고인의명복을빕니다

  • 90. 감사
    '16.9.20 12:26 AM (211.59.xxx.104)

    호스피스 병동에 관한 경험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91. ..
    '16.9.20 12:33 AM (61.72.xxx.191)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92. ...
    '16.9.20 12:48 AM (116.122.xxx.106)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아툴 가완디ㅡ어떻게 죽을 것인가. 도시에서 죽는다는것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치료 글 정말 감사합니다

  • 93. ..
    '16.9.20 1:10 AM (101.127.xxx.25)

    어머님의 명복을 빌어요.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 94. 젠2
    '16.9.20 10:55 AM (223.62.xxx.186)

    호스피스 저장할게요

  • 95. ..
    '16.9.21 1:26 AM (14.32.xxx.51)

    호스피스 병동

  • 96. 소중한
    '16.9.23 10:48 AM (203.244.xxx.14)

    글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7. 버드나무
    '16.9.24 5:52 PM (182.216.xxx.180)

    호스피스

  • 98. ...
    '18.3.21 1:54 AM (175.194.xxx.89)

    뒤늦게 글을 찾아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 99. 김뽁뽁
    '18.7.31 8:25 PM (211.36.xxx.204)

    글 감사합니다

  • 100. ㅇㅇ
    '19.7.26 11:58 PM (118.35.xxx.9)

    경험에 따른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101. 소중함
    '20.6.24 5:04 PM (182.213.xxx.63)

    죽음에 대한 준비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102.
    '21.9.8 5:16 PM (124.216.xxx.58)

    호스피스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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