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정말 남의 편이네요
시댁 갈 때마다 느끼는 겁니다.
아주버님이 한분 계시는데 그분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정말 가족을 잘 챙기세요. 맛있는거 있으면 부인(형님이요)과 애들을 꼭 불러서 먹어보라고 하고~ 가족끼리 어디 갈때도 꼭 형님 옆에 챙기면서 계세요. 그러니 전혀 챙김을 받지 못하는 저는 더 뻘쭈름한 시간들이 됩니다.
이번 추석때도~ 형님이랑 어머님은 튀김하시느라 가스렌지 근처에 계시고~ 저는 전기후라이팬에 전을 놓으면 아주버님과 남편은 뒤집는 시스템으로 음식을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전이 어느정도 구워지니 아주버님 "여보, 이리 와서 먹어봐. 따뜻할 때 먹어봐"를 형님 올 때까지 계속 외치더라구요. 바로 앞에서 열심히 밀가루 묻혀 전을 놓고 있는 저랑 남편은 아랑곳없이. 형님이 오셔서 전을 먹으며 "도련님도 먹어보세요"하고 주니 남편은 자기 입으로 쏘옥~ "동서도~"하면서 형님이 주는데 순간 '아니~ 나는 이 집에서 왜 이러고 있나~정말 하녀처럼 일만 하러 온건가~' 싶은것이 자기 입만 챙기고 앉아 있는 남편이 너무 미웠어요 아주버님도 부인 챙기더라도 바로 앞에 있는 제수씨한테 먼저 말해보는게 예의 아닌가요?
남편이 나를 안 챙기니 아주버님도 그런것 같아 남편한테 쌓였던 서러움이 폭발해서 방으로 들어와 남편이랑 한바탕 했네요
남편은 어른인데 알아서 스스로 챙기는거지 자기가 어떻게 일일이 챙기냐고 합니다
그래서 추석날 성당에 가서도 자기는 어머니랑 형이랑 계속 있고~ 성당 의식도 잘 모르는 저는 애기 핑계대고 유아방에 있었어요 그런데 나갈때 까지도 절 찾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가버리더라구요 환하게 웃으며~ 또 같이 나오는 줄 알았다고 하겠죠, 물어보면. 전 뒤늦게 유아방에서 나와 사람들한테 밀리며 늦게 나오니 다같이 웃으며 있고 형님만 내가 안보이니 두리번 거리네요 남편은 신경도 안 쓰고.
지금 계속 남편한테 화를 내고 있는데 남편은 나보고 유치하다고 해요 아직도 애냐고~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속 상하고 힘들까요~
정말 제가 어른답지 못한건가요?
1. 내식구가
'16.9.18 6:44 PM (121.133.xxx.195)누군지 모르는 양반이네요
댓글 보여주세요2. ..
'16.9.18 6:45 PM (114.202.xxx.55)아니요..특히 시가에 가면 남편은 부인을 좀 챙겨야지요.
그 남편 무심하네요.
빡센 남편 교육에 돌입하세요~3. 22
'16.9.18 6:45 PM (123.98.xxx.86)자기식구 오래간만에 만나 님을 잊은거죠. 시간이 흐르면 바뀌지만, 오는 한판 하셔야겠네요.남편이 변명하는거지 당연한거 아닙니다.
4. ㅇㅇ
'16.9.18 6:47 PM (49.142.xxx.181)저도 사실 원글 남편 스타일이긴 해요.
누가 챙겨주기전에 그냥 내가 먹고 싶으면 집어먹긴 하거든요.
근데 원글님 경우는 정말 집어먹을줄 몰라서가 아니고, 옆에서 벌쭘하니 그정도 바랄수도 있는거죠.
시아주버님이 형님 챙길때 당신도 나 좀 챙겨달라 하면 좀 해줄것이지 그걸 또 뭘 직접 먹으라 마라 하는지
남편분 진짜 얄밉긴 하시네요.
성당상황은 누가 봐도 남편이 잘못한거고요. 잘 알지 못하는곳에 데려갔으면 옆에서 챙겨줘야죠. ㅉ
되게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제가 봐도 원글님 화나실만 합니다.
남녀 바뀌었어도 화날일임.5. ju
'16.9.18 6:50 PM (58.140.xxx.106)그런 사람하고 어찌사시나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지능이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그러니 문제를 지적해줘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휴..
6. 그나마
'16.9.18 6:51 PM (125.190.xxx.80)형님이 챙겨주시니 다행이네요
결혼전에도 그런 남자였던거 아닌가요
근데 전 아주버님이 제 입에 전 넣어주는 상황이 더 당황스러울것 같네요7. 아니
'16.9.18 6:51 PM (58.227.xxx.77)성당은 서운할만한데 전은 같이 부치면서
먼저 안챙긴다고 화내는건 좀 예민해보여요
아주버님이야 좀 잘챙기는 스타일같구요
그럴때마다 따지시면 피곤하죠
사람이 다 달라요 형과 비교하면서 남편잡들이
하면 있던 정도 도망간답니다
아직 젊어서 그럴순있지만 아닌건 빨리 포기하는게
님한테 좋아요8. 희망이
'16.9.18 6:52 PM (211.36.xxx.252)고맙습니다 사실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데~ 계속 화는 나고~ 그러면서도 정말 남편 말처럼 내가 너무 예민하고 유치한가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이렇게 제 입장에서 이해해 주셔서 넘 고맙습시다
며칠동안 저를 이해해 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남편은 그럴 생각조차 없네요9. ..
'16.9.18 6:53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이런 사람들이 있네요. 시어머니 반응이 궁금합니다. 자꾸 나이드니 눈치고 뭐고 날 건드리는 인간들을 내영역 밖으로 보내고 싶어요...
10. ...
'16.9.18 6:54 PM (211.36.xxx.249)제가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딱 그랬는데. 그런데 마음에 없고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라서 싸우고 조른다고 관심이 생기는게 아니니까...내 에너지만 뺏기고 힘만 들더라고요. 그냥 포기하고 나에게 집중하는게 훨씬 나아요. 스스로 사랑하고 챙겨주세요
11. 음
'16.9.18 6:57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속상하고 말구요.
사랑받지 못하다고 느낄수도 있는 문제구요.12. 자식들도
'16.9.18 7:03 PM (175.226.xxx.83)아버지가 엄마 챙기는거 보고자라면 자기들도 챙기는걸 당연히 여겨요
우습게 여기면 자식들도 아버지따라합니다. 섭섭하다 말하세요13. 그기분
'16.9.18 7:04 PM (110.9.xxx.73)이해돼요.ㅡㅠ
혼자서 뻐ᆞㄹ쭘했을듯요.
저도 그런느낌 받은적있어 이해되네요.
모지리죠,.진짜 챙겨야 할사람은
안챙기는..14. ㄱㄱ
'16.9.18 7:05 PM (116.125.xxx.77)처가집에 가서도 식사하세요~하지않고 우리끼리 왁~~먹어버리고 뒤늦게나온 남편에게 알아서먹어 한다면기분이 어떨까요? 싸가지가 없네요
15. 담부턴
'16.9.18 7:09 P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그때 그때 대놓고 말하세요.
형반만 닮아보라고...곰이라도 느끼는게 있겠죠.
성당도 그렇게 안챙기면 따라가지 마시구요.
집에 있는게 낫지 그게 뭐람.16. @@
'16.9.18 7:19 PM (119.18.xxx.100)원글님 집에서는 아이랑 같이 아빠 왕따 시키고 친정 가서도 똑같이 행동해 보세요.
17. 희망이
'16.9.18 7:22 PM (49.164.xxx.248)댓글보며 눈물이~~????
그쵸 제가 예민하거나 유치한거 아니죠~
남편한테도 그냥 "니 기분 이해한다~"는 한마디를 바랬는데 그게 너무 큰 욕심이 되는 상황이 속상했어요
둘이 있는 생활은 불만이 없는데~ 어느분 말씀처럼 시댁만 가면 절 잊어버리네요 오랫만에 보는 엄마가 너무 애틋한가봐요 그 마음을 모르는건 아닌데 내가 서운할 수 있다는 걸 남편이 이해를 못하니~ 시댁갈때마다 반복되고 저의 서운함은 쌓여만 가네요~18. 구르는 돌이고 싶다
'16.9.18 7:25 PM (70.195.xxx.88)님편이랑 사랑한다는 말은 하시나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설령 만에 하나 그냥 조건을 따르는 결혼을 하였다 치더라도남편분은 남편임을 알게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는겁니다.
결혼이란제도 하에 들어간 이유가 둘이 하나됨로써 더 밝아지고 아름다눈 삶을 누리기 위함 아닌가요? 내식구 내사람을 챙겨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랑할 줄 모르는 반편입니다 당신 남편은! 이 댓글들 다 보여주고 깨닫게 해주시지요.
안타깝습니다19. 에구..
'16.9.18 7:27 PM (116.127.xxx.116)형은 제 것만 챙기는 눈치 없음 과이고 동생이란 작자는 자기 식구 챙길 줄 모르는 무심 과네요.
남의 집에 시집와서 명절에 남의 집 음식하며 손님 대접도 못 받고 그러고 있는 것도 서러운데
남편이란 작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상등신. 저러니 시집 식구들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도 쏙 들어가죠.20. ....
'16.9.18 7:40 PM (110.70.xxx.203) - 삭제된댓글아주버님 저랑 어머님도 입 있는 여자에요
왜 이런말 못해요?
저 저런말 되게 잘하는데
그래서 저한테는 함부로 하는 사람이 없어요21. 그거 못고칩니다
'16.9.18 7:45 PM (125.178.xxx.133)@신 쪼다 같은 것 들.
내 서방도 그래욪
시누이들한데 불평등을 당해도
시동생이 마누라 한테 패악을 떨어도
병신처럼 암말도 못해요.
임신한 와이프 두고 친구들 부부랑 놀러갔었지요. 이런 글을 쓰는 지금 속에서 화가 치받아
올라오네요. 쪼다같은 서방은 옆에서 티비 보네요. 그거 못고쳐요.
공감부족에 상대에 대한 배려감이 아예 없는 인간입니다.22. ..
'16.9.18 8:17 PM (125.132.xxx.163)밖에서 부인 챙기면 스스로 팔불출같다고 생각하는거죠
부인 디스하고 잔소리 듣는다고 너스레 떨어야 재미있는줄 알아요
한마디로 혼자 분위기 파악 못하는 과죠
부인한테도 사랑 못 받는다는걸 알아야죠23. ...
'16.9.18 8:32 PM (175.223.xxx.165)진짜 싫어요.
그냥 남편만 시가 보내요.
처가 가서도 똑같이 대해주세요. 투명인간처럼.
똑같이 당해보기전까지는 절대 모릅니다.
저런 종류 인간은요.24. 저도
'16.9.18 10:47 PM (180.230.xxx.161)무뚝뚝한 울 남편 진짜 싫음ㅠㅠ 뻘쭘하셨겠어요 ㅠㅠ
25. 알아요.
'16.9.18 10:51 PM (118.218.xxx.115)그 기분 나쁨. 정말 치사스럽고 , 아무것도 아닌것 같을수 있지만 화가 나고 슬프기까지 하죠.ㅠㅠ
큰것 바라는것 아니고 정말 사소한다면 사소 할수 있는것, 말한마디, 조그만 행동 하나에 여자들은 남편의 배려와 사랑을 느끼지요.
산을 오를때 가파른곳 있으면 기다렸다 손 잡아 주는 것 이런 사소한것때문에 늘 싸우는데도 50 중반이 넘어가는데도 고쳐 지지 않네요.ㅠㅠ
님은 아직 젊으시니 계속 대화하면서 풀어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