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저녁 시댁모임에 또 가야 하는지...

라온제나 조회수 : 4,714
작성일 : 2016-09-17 23:23:54
시댁, 친정 모두 삼십분 거리에 삽니다.
대한민국 보통의 며느리들처럼
명절 전날부터 명절 당일 오전까지는
시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시긴 하시지만,
며느리가 저 하나라 혼자 준비합니다.

차례 지내고 명절 당일 점심은 친정에 와서 먹는데...

문제는 친정에 보내주시면서 시누들이 모이는 저녁에
다시 시댁에 오라는 시부모님 말씀 때문이요 ㅠㅠ

딱히 명절 아니면 각지에 흩어져 사는 세명의 시누들
만날 기회가 없어서 결혼하고 십년 넘게
시댁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저녁에
친정에서 다시 시댁으로 가곤 했지만,
이번엔 일부러 안갔네요.

시부모님 생각엔 가족이 다 모이는 자리에 유일한 아들내외가
없으면 허전한데다, 친정은 가까이 살면서 자주 드나드니 명절날
굳이 친정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하지만 평소 아무리 자주 드나드는 친정이어도
명절은 또 다르잖아요.

저녁에 꼭 와야한다는 시댁 어른들 당부에도
제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이니 안하려고 안가긴 했지만
마음이 아직까진 불편하네요.

가까우니 그냥 갈수도 있지만,
당신 세딸들이 모여서 행복하신다면,
남의 딸도 당연히 보내주셔야 하는데 너무 당당하게 다시 오라는
어른들 태도에 맘이 상한거 같아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IP : 39.114.xxx.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7 11:28 PM (114.204.xxx.212)

    힘들어서 못간다, 나도 친정에서 잔다 하고 남편만 보내세요
    하란대로 다 하면 끝없어요
    시누셋이면 알아서 차려먹겠죠

  • 2. ㅇㅇ
    '16.9.17 11:29 PM (211.237.xxx.105)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남편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친정에도 꼭 명절에만 볼수 있는 형제가 와 있는건 아닌가요?

  • 3. 그럼
    '16.9.17 11:30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부모는 뭐가 되나요...

  • 4. 나도
    '16.9.17 11:31 PM (222.239.xxx.241)

    원글님과 같은 처지. 친정은 가까우니깐 손아래 시누들 오는거보고 가야 한다고ㅡ같이 저녁 먹고 다음날 친정가라고...친정은 가까우니깐...싫은데요...라는 소리가 잘 안나오네요

  • 5. ㄹㄹ
    '16.9.17 11:31 PM (211.214.xxx.2)

    아들만 가면 되지 굳이 며느리보고 오라는 심보..
    아 진짜 싫어요

  • 6.
    '16.9.17 11:31 PM (175.126.xxx.29)

    할말이....
    친정엄마도 딸 보고싶어하고 사위얼굴 보고싶어한다고 하세요
    그리고 안가도 돼요.
    가지마세요.

    정 보고싶으면 시누들이 일찍 오든지

  • 7.
    '16.9.17 11:31 PM (175.126.xxx.29)

    정.....못하겠으면
    차라리 해외로 이사를 해버리시길

  • 8. 허전해서가 아니라
    '16.9.17 11:36 PM (218.237.xxx.131)

    시누들 밥상 차리라는거겠죠.가지 마세요.
    명절준비도 혼자 다했는데 그게 뭐에요..

    그리고.진짜 친정 부모님은 뭐가되나요?

  • 9. ..
    '16.9.17 11:37 PM (218.50.xxx.172)

    저도 그럽니다...친정 시댁 가까워요.
    명절 전날 시댁서 음식 마련하고 자고, 명절 당일아침 친정 갔다가 저녁에 다시 시댁가요 십년넘게..
    작년부터 전날 안잡니다. 종일 전부치고 일하고 찜찜해서 샤워라도 편하게 하고 싶어서 밤중에 우리집 와요.
    명절아침 친정으로 바로가서 밥 먹고 저녁은 시댁가요. 그래도 좀 낫네요

  • 10. 원글님
    '16.9.17 11:37 PM (68.80.xxx.202) - 삭제된댓글

    언니 동생들은 없어요?
    친정만 30분 거리면 모를까 시집도 30분 거리라면서 왜 유독 친정 가까운것만 생각하시는지...
    시집은 며느리가 명절 전날부터 음식준비 다 하고 서너끼 같이 식사하는데 친정에선 왜 한끼만 같이 식사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시부모들은 생각하는지...
    형제들 만나는게 유독 명절때 뿐인가요.
    명절 빼고도 공식적으로 어버이날, 생신 세번이나 되잖아요.
    시누들, 아이들이 사촌들 보고싶으면 모를까 가고싶지 않으면 굳이 안가도 될 것 같아요.

  • 11. 라온제나
    '16.9.17 11:42 PM (39.114.xxx.54)

    남편은 양쪽 눈치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친정은 결혼 안하고 부모님과 같이
    사는 동생 하나라,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가족이 없으니
    시부모님이 그리 당연하게 말씀 하시는거 같아요.
    그나마 저희 가족 없으면 저희 친정도 썰렁 하거든요.

    친정 시댁 가까이 사니 이런 경우가 생기네요

  • 12. 저 결혼 20년됐어요
    '16.9.17 11:43 PM (211.245.xxx.178)

    결혼하고 첫해에, 큰 아주버님이 명절 다음날 뭐뭐하길래, 어렸던 제가(당시 26에서 27으로 넘어가던때) 안돼요...했더니 왜요? 하시대요. 저 친정가야해요. 하고 냅다 말했지요.
    아주버님이하 어머님부터 형님들까지...저를 쳐다봤지만,형님들은 친정을 안가시더라구요. 그러거나 말거나...저는 가야지요. 이집 분위기가 어땠든 저는 친정 가야지요..
    그후에도 매번 명절 다음날 일정까지 잡으려는거, 저 한번도 안 맞춰줬어요. 저 친정갑니다하고는 언니하고 시간 맞춰서 친정으로 갔어요.
    그러다가 큰아주버님 딸이 시집을 갔잖아요?
    아침부터 딸에게 전화하더라구요. 명절 전날부터..언제오냐고, 빨리 오라고....와....저 20년동안 좋은게 좋은거라고 어른들하고 시간보내고 친정가지뭐....(친정과 시댁이 자가용으로 30분거리도 안됐어요.) 했더라면 억울해 죽을뻔....했어요 정말.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냐? 이거 혹시 친정 부모님 욕먹게 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은 넣어두세요.
    솔직히 우리도 자식 키우지만 자식이 우리말 듣습디까?
    어차피 나이들면 친정도 귀찮아져요. 솔직한말로 갓 시집갔을때나 친정생각나고 친정가고싶지, 제 나이 되어보세요. 친정은 관두고 얼른 내집가서 뻗고 싶지요.
    나이들어서 친정가면 늙은 친정엄마땜에 맘만 더 아파요. 젊은 부모님 뵈러 일찍들 가세요.
    그리고 원글님의 경우라면 한번은 가봅니다. 가서 분위기봐서 시누들은 그냥 놀고 며느리들만 일 시킨다 싶으면 안갈래요 저는..

  • 13. 결혼20년차님 댓글보니
    '16.9.17 11:47 PM (59.16.xxx.183)

    좋으면서도 눈물이.
    젊은 친정엄마뵈러 빨ㅈ리가라는대목이.

  • 14. 간단히
    '16.9.18 12:11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저녁 때 그집 아들만 보내세요.
    원글님은 친정에서 더 쉬시고.
    간단한데 뭘 그래요.

  • 15. 역지사지
    '16.9.18 12:39 AM (1.252.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그게 불만이네요.
    시어머니께서 꼭 자기 딸들 올 때도 저희가 같이 있길 원해요.
    그런데 웃긴 건 시누이가 어제 자기 시댁 갔다와선 제 앞에서 자기 시누이가 자기 보고 가야한다고 해서 친정에 늦게 왔다며 자기 시댁 욕 하니까 저희 시어머니... 아니 그 집은 시누는 왜 보고 가라 하냐며 같이 흥분하시더군요.
    완전 어이없었어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쯧...

  • 16. 역지사지
    '16.9.18 12:41 AM (1.252.xxx.60)

    저도 그게 불만이네요.
    시어머니께서 꼭 자기 딸들 올 때도 저희가 같이 있길 원해요.
    그런데 웃긴 건 시누이가 어제 자기 시댁 갔다와선 제 앞에서 자기 시누이가 꼭 자기들 오는 거 보고 가라고 해서 늦게 왔다며 자기 시댁 욕 하니까 저희 시어머니... 아니 그 집은 시누는 왜 보고 가라 하냐며 같이 흥분하시더군요.
    완전 어이없었어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쯧...

  • 17. 흐미
    '16.9.18 12:47 AM (39.124.xxx.144) - 삭제된댓글

    걍 신경쓰지말고
    저희 식구들 만나기로 해서요~~ㅎㅎㅎㅎㅎㅎㅎ
    기본적인 할도리 했음 해맑게 웃음서 할말 하셔요~

  • 18. 솔직히
    '16.9.18 1:03 AM (42.147.xxx.246)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 딸하고 만 있는 게 좋지 않아요?

    그래야 며느리 흉도 보고요.

    남편이라도 가라고 하세요.
    그러면 아무말 없을 겁니다.

  • 19. ...
    '16.9.18 2:03 AM (1.229.xxx.193)

    어떡하긴 멀 어떡해요
    맘가는대로 편하게 사세요
    지금껏 잘해드렸으니 이제부터는 좀 달라져도 누가 머라고 할수있나요???
    처음이 어렵지.. 몇번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자기들끼리 잘 놀거에요~

  • 20.
    '16.9.18 6:47 AM (58.230.xxx.247)

    딸은 거의 매주 만나니까 명절날은 피해줬으면
    오전내내 아들 며느리 손자들과 복작복작
    오후엔 나도 사우나가서 쉬고싶답니다
    꼭 오후에 밀어 닦치는 딸네 안반가워요
    오전에 시집에서 시달렸으니 니네집가서 쉬라해도
    친정에서 쉬어야 피로가 풀린다네요

  • 21. 아이고
    '16.9.18 8:06 AM (223.62.xxx.157)

    명절당일 저녁은 말도 안돼죠 적어도 명절 다음날 저녁에 오라하면 몰라도... 일년에 명절에만 보는 시누이들 사실 내가 맘만 있으면 명절저녁에 보자해도 갈수도 있지만 대개는 며느리도 같이 보고싶은게 아니라 내자식들 다같이 모여있는게 즐겁고 그많은 사람들 뒤치닥거리하려니 며느리 손이 필요한거죠...

  • 22. ..
    '16.9.18 9:38 AM (175.117.xxx.50)

    저희 시어머니와 형님이 늘 하는 말이네요.
    갈때는 점심먹고가라
    나오면 저녁먹으러 와라
    형님 친정부모님이 안계시다보니
    제가 친정간다하면 두 분이 말려요.
    뭘벌써가냐고요.

    10년째 네 그러고 오전에 일어나 저희갈께요하고 나와요.
    저녁에요? 내키면가고 안내키면 안가요.
    시댁 한동네 살고 친정 차로 20분거리 사는데
    부르면 늘 가는데 뭘 명절까지..

    올해도 저녁에 오니라~~하시길래
    쉬세요~~이러고 나왔어요.
    남편한테 저녁에 혼자 다녀오라니
    자긴 못들었다고 안간대요ㅋ
    전 지맘대로하는 며느리 동서로 찍혀서 편한면도 있어요.

  • 23. ....
    '16.9.18 5:49 PM (175.223.xxx.21)

    여기댓글 다신 며늘님들, 다른 동서나 시어머니한테
    버르장머리 없다고 찍혔을수도 있는데요.

    버르장머리없다고 욕하지마시고 다른 동서님들도
    때되면 친정에 가세요.

    자기가 안한다고 남도 못하게 하는 놀부심보가진
    동서는되지맙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063 아들이 없어서 궁금해요 12 000 2016/09/18 2,757
597062 교회소음은 어디로 신고하나요? 6 소음신고 2016/09/18 3,062
597061 서울에 소음 전혀 없는 곳에 사시는 분 있으신가요? 8 럭키 2016/09/18 1,799
597060 밥에 기름을 넣어 밥을 하면 더 부드러울까요 6 밥짓기 2016/09/18 2,048
597059 중고골프채 처리법? 걍 버리는게 답일까 2016/09/18 5,040
597058 서울 강북쪽에 거동불편한 분이 갈만한 찜질방이 있을까요? 친정엄마 2016/09/18 338
597057 더치커피 유효기간이 아땋게 되나요?? 2 Turnin.. 2016/09/18 3,068
597056 사업하는 남자들 애셋은 낳아야 5 2016/09/18 3,939
597055 9월 18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1 개돼지도 .. 2016/09/18 371
597054 알고보니 세상 먹을거 없네요 13 0000 2016/09/18 5,953
597053 18년동안 50만명 사망..내전수준이네요 2 총기국가 2016/09/18 3,071
597052 전국구 스폰서검사의 사생활 잼있어요 13 팟캐스트 2016/09/18 5,349
597051 작은 마트에 수입농산물 4 ㅁㅁ 2016/09/18 771
597050 미국이 악마로 지목한 나라들 3 프러퍼간다 2016/09/18 1,445
597049 삼십여 평생 팝콘소리 때문에 영화 못보긴 처음이네요 7 ㅇㅇ 2016/09/18 2,873
597048 티셔츠 걸었을때 어깨뿔 안생기는 옷걸이 없을까요? 11 2016/09/18 10,862
597047 풍차 무서우신분 안 계세요 10 .. 2016/09/18 3,360
597046 영화 '밀정'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어요! 6 루치아노김 2016/09/18 2,951
597045 손예진 같은 여배우가 잘됐음 좋겠어요~ 19 ㅇㅇ 2016/09/18 5,882
597044 전세만기시 이사를 며칠 먼저하려는데요 3 .. 2016/09/18 1,275
597043 거울보느라 잠 안자고 있어요 8 2016/09/18 2,180
597042 사랑표현에 서툰 남자랑은 재미없어서 연애 못할 것 같아요 21 표현 2016/09/18 7,509
597041 베스트 글 며느리의 시작 편지. 시어머니 보세요. 8 .... 2016/09/18 3,640
597040 5개월 시츄 무료 분양 9 .. 2016/09/18 2,675
597039 10대 20대 초반보다 20대후반 30대때 더 뜨겁게 좋아해본 .. .... 2016/09/18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