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대신 다른집에 아기맡겨보신 분 있나요?

홍차소녀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16-09-17 19:42:03
분당에서 5개월 남자아기를 키우고있어요.
한달뒤에 복직을 해야해서 베이비시터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출근시간이 좀 빨라서 새벽6시30분이면 집에서 나가야하는데다가
저녁에도 7시~10시 사이로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다보니
입주 시터 위주로 알아보고는 있는데 사람구하기가 어렵네요.

그런데..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다른 집에 아기를 맡기는 걸 알아보면 어떠냐는 얘기를 들어서요. 애들 다 키운 나이대있으신 부부있는 집에 새벽에 애 데려다주고 퇴근하면서 데려오면 된다구요. 그분들이 손주키우듯 예뻐하면서 키울 수도 있고 여러 가족이 함께 봐주면 더 수월하다구요.

제 걱정은 제가 출근이 이르고 퇴근이 늦어 그렇게 장시간 봐주실 수 있는 집이 있을지와 최근에 아기를 키워본 경험이 없으셔서 어렵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래도 입주 시터분은 아기 키우는 것은 능숙하실 테니까요.

혹시 이렇게 다른집에 아기를 맡겨보셨거나 주변에서 얘기들어보신 분들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입주시터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보니 요새 육아휴직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고민하는데 새로운 방향을 또 고민하네요ㅠㅠ

IP : 223.62.xxx.8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
    '16.9.17 7:55 PM (1.239.xxx.146)

    살림 하면서 아기돌보면 아무래도 소홀해져요.입주 도우미 알아보세요.새벽에 남의집에 아기 맡기러 가는것도 일입니다.

  • 2. 홍차소녀
    '16.9.17 7:58 PM (223.62.xxx.81)

    자기님/ 그러게요. 특히 한겨울에는 새벽에 아기 맡기러 가는 게 더 힘들겠네요.

  • 3. 경험자
    '16.9.17 8:07 PM (211.49.xxx.115)

    옆옆동 집에 아이 맡기고 있습니다. 백일때부터 지금 초2까지요. 초반엔 아침 7시에 맡겼고 지금은 한결 나아졌구요.
    비오고 눈오고 이런건 지하로 일부 연결되어있어서 좀 나았지만 힘들긴했죠.
    전 그 집 방문도해보고 결정했는데 지금까지 너무좋습니다. 애델구 주말에 그집 가족끼리 놀러도 가실 정도에요..

  • 4. 혹시
    '16.9.17 8:09 PM (39.118.xxx.24) - 삭제된댓글

    분당 어느동네신가요?

  • 5. ㅠㅠㅠ
    '16.9.17 8:21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20년 전 출산휴가가 끝나자마자
    우리집 옆의 옆집에 맡겼었어요. 복도식아파트였구요.
    꽁꽁 싸서 데려다주는건데도
    새벽마다 찬바람 쐰 탓인지 아기가 감기 달고 살았어요.
    출근준비에 새벽에 자는 아기 옷 갈아입혀서 데려주는 일, 정말 힘들더라구요. 최대한 가까운 집으로 구해보세요.

  • 6. 홍차소녀
    '16.9.17 8:21 PM (223.62.xxx.81)

    경험자님/ 좋은 분들 만나서 오래 맡기셨네요~처음 맡기실때 부부가 나이가 어느정도셨어요? 같이 사는 자식들도 있었나요?

    혹시님/ 정자동이예요~

  • 7. 홍차소녀
    '16.9.17 8:24 PM (223.62.xxx.81)

    ㅠㅠㅠ님/ 에구. 옆옆집인데도 그러셨군요.저도 같은 동에 좋은 분들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텐데요.

  • 8.
    '16.9.17 8:25 PM (175.223.xxx.118)

    친구들과도 얘기해봤는데 워킹맘이시면...남의 집 맡기는건 절대 노고..씨씨티비 필수래요
    전 쌍둥이 키워서 전업인데도 시터 들였는데요 같이 있어도 이건 아니다 싶을때 있고
    우리아이들 데리고 산책나가보면 중국아줌마 시터들 자기 심심하다고 유모차에 애 태워서
    동네 어귀에 모여 잡담하고 애는 방치
    아기가 심심해서 일어서려고 하면 버럭 하면서 못 일어나게 하고..씨씨티비 필수겠다 싶더라고요

  • 9. 혹시
    '16.9.17 8:27 PM (39.118.xxx.24) - 삭제된댓글

    동네가 많이 머네요^^;;
    같은 동에 봐줄분 계심 괜찮을거같은데요
    다섯살이니까 완전 어린아이도 아니고 낮엔 어린이집도 갈거니까
    아기보는입장에서도 덜 힘들고요.
    예전에 그렇게 같은동 사는 다섯살아이 봐준적 있어요

  • 10. 홍차소녀
    '16.9.17 8:32 PM (223.62.xxx.81)

    -님/ 쌍둥이 힘드시겠네요. 저는 입주 시터 알아보다가 다른 집에 맡기는걸 알아보게 된게 오히려 얘기하신 그런 부분 때문이예요. 일어서려고 하는데 버럭했다는 거요. 이런 부분은 사실 씨씨티비로 잡아내기도 어렵고 몸에 상처가 남는 것도 아니라 제가 알아내기도 힘든데 아기성격에는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요.
    남의 손에 키우면서 다 내맘같지는 않겠지만 암튼 걱정이 많네요ㅠㅠ

  • 11. 홍차소녀
    '16.9.17 8:33 PM (223.62.xxx.81)

    혹시님 / 아.그러시군요. 근데 저희애는 5살이 아니라 5개월된 아가 오브 아가랍니다^^

  • 12.
    '16.9.17 8:40 PM (175.223.xxx.14)

    제가 시터라면 학을 떼는데 어쩔수없이 시터고용하고 있는데요..집에서 하시려면 꼭 씨씨티비 다시고요. 고용하고 처음 일주일간은 무슨말 하는지 아기 우는것 방치안하는지도 한번 들어보세요.. 별별사람 다 있거든요 전 진짜 시터 고용하면서 세상 모든 진상들 다 만났네요 어떤 시터는 새벽에 드라마 줄줄이 보고 잠 안자고 낮에 맨날 졸다가 아이 입에 젖병 거꾸로 꽂아두고 잠들었고요 어떤 시터는 애 길들인다고 수건으로 꽁꽁 묶어놓고 자기 덥다고(뚱뚱한 할머니시터) 온도조절기 꺼버려서 아기방 얼음장 만들고 어떤시터는 일 안하고 하루종일 청소만 하고 애 울어도 보지도 않고..진짜 많이 울었어요 아이한테 미안해서요

  • 13. .....
    '16.9.17 9:23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사람 잘 구하셔야해요.
    저 살던 아파트 옆집 아주머니가 백일 된 여자아기 맡았는데요
    그 아주머니 취미가 화투거든요.
    그 아주머니가 아이를 보게되서 집에서 꼼짝을 못하니 그 집에서 화투판을 벌이더라구요.
    화투를 치니까,, 아이를 혼자 두지는 않지만 그냥 옆에만 놔두고 돌보진 못하는 것 같고요
    (돌본다는건.. 책을 보여준다던지 아이와 눈 맞추고 놀아준다던지 그런 것들이요. 그런게 잘 안되죠.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먹이고 울면 달래주고 그런것만 해주는 수준. 이걸 제가 어떻게 아냐면요.. 저희 엄마가 그 집에 몇번 놀러갔었기 때문에 알아요. 그집 고스톱 멤버 다 안모이면 저희 엄마 한번씩 불렀었어요.)
    그 고스톱 멤버중에 흡연자도 있데요. 그래서 아기 있는 방에서 화투 치고 놀면서 흡연도 하고....
    그래도 흡연 한다고 환기 되라고 대문은 열어두고 쳤었다고.
    엄마가 저한테 그 얘기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었어요. 그래서 자기 자식은 직접 키워야 하는거라는 말도 하시고요. 정말 그 아기 엄마한테 몰래 말해주고 싶었는데 다행히 그 다음달부터 안맡기더라구요.

  • 14. ....
    '16.9.17 9:30 PM (58.226.xxx.35)

    사람 잘 구하셔야해요.
    저 살던 아파트 옆집 아주머니가 백일 된 여자아기 맡았는데요
    그 아주머니 취미가 화투거든요.
    그 아주머니가 아이를 보게되서 집에서 꼼짝을 못하니 그 집에서 화투판을 벌이더라구요.
    화투를 치니까,, 아이를 혼자 두지는 않지만 그냥 옆에만 놔두고 돌보진 못하는 것 같고요
    (돌본다는건.. 책을 보여준다던지 아이와 눈 맞추고 놀아준다던지 그런 것들이요. 그런게 잘 안되죠.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먹이고 울면 달래주고 그런것만 해주는 수준. 이걸 제가 어떻게 아냐면요.. 저희 엄마가 그 집에 몇번 놀러갔었기 때문에 알아요. 그집 고스톱 멤버 다 안모이면 저희 엄마 한번씩 불렀었어요.)
    그 고스톱 멤버중에 흡연자도 있데요. 그래서 아기 있는 방에서 화투 치고 놀면서 흡연도 하고....
    그래도 흡연 한다고 환기 되라고 대문은 열어두고 쳤었다고. 그런데 그때가 12월이었어요 ㅎㅎ
    엄마가 저한테 그 얘기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었어요.
    정말 그 아기 엄마한테 몰래 말해주고 싶었는데 다행히 그 다음달부터 안맡기더라구요.

  • 15. 그냥
    '16.9.17 9:47 PM (1.238.xxx.15)

    돈이 좀 들더라도
    입주시터 알아보세요.
    씨씨티비 필수로 달구요

  • 16. sany
    '16.9.17 10:19 PM (58.238.xxx.117)

    옛날에저희대학생때 십오년전?
    우리집에 아이맞기셨는데
    온가족이동생생긴듯 사랑스러워했던기억이있네요
    엄마는아이를보면안다고
    저희집와서 살도찌고밥도잘먹고
    돈을떠나서 너무귀여웠던우리가족의사랑스런
    아기였어요
    그애가커서 유치원때선물사가지고 한번더찾아왔던기억이있네요

  • 17. ...
    '16.9.17 10:24 PM (1.229.xxx.193)

    동생아이가 지금은 중학생인데
    아기때 (신생아부터) 이웃집에 맡겼어요
    아예 이웃집 맡길생각하고(아파트 단지안)
    전단지에 글써서 사정이야기하고 전번 쓰고 돌렸는데
    연락이 와서 그중 몇집 면접보고 한집에 맡겼어요
    애들 대학생이고 다 키워놓은집이라 소일거리로 애기 봐준다고 하시던 아주머니였는데
    1~2년 잘 키워주셨답니다
    그당시는 유아전담 어린이집이런게 활성화 되어있지도 않았구요

  • 18. ...
    '16.9.17 10:28 PM (1.229.xxx.193)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깔끔하고 좋으신 아주머니였어요
    옆동이라 가깝고...

    애기 맡겨야 하는데 막막하고 추운데 애기 들쳐없고 같이 전단지 붙이러 다니고..그랬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 19. 근데
    '16.9.17 10:41 PM (14.32.xxx.118)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입주 쓰면 얼마 드리나요?
    300쯤 드리나요?
    그리고 입주는 집안일은 안하고 오로지 아이만 돌보는 일인가요? 살림도 해야 하는건가요.
    베이비시터면 입주라도 아이만 돌보는건가요?

  • 20. 홍차소녀
    '16.9.18 7:13 AM (223.62.xxx.81)

    그사이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집을 만나서 애기 잘 맡기신 분들도 많네요.
    그래도 여러가지 생각못했던 점들을 알게되어서 다시 입주로 고려해보려구요. 대신 씨씨티비는 꼭 달께요.

    근데님/ 입주 시세 쓰는게 좀 걱정되기는 하는데요. 한국분들은 기본 200 이상에 200 중반 이상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베이비시터라도 입주는 기본가사도 해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000 고경표 어떤 만화 캐릭터 닮은거 같은데... 6 00 2016/09/17 1,467
596999 살면서 본 영화중 최고 인생영화 어떤거 있으세요? 50 Ooo 2016/09/17 8,734
596998 노가리 전자렌지로 돌려서 먹어도 되나요? 9 얼룩이 2016/09/17 5,736
596997 인천상륙작전은 완전히 맥아더 숭배 영화네요? 9 어라? 2016/09/17 1,052
596996 스텐손잡이와 베이크라이트손잡이중 어떤게 좋은건가요 1 냄비 2016/09/17 645
596995 날씨가 뭐이래요? 바람이 갑자기쌀쌀해서 수면양말 신었어요 ... 2016/09/17 732
596994 치질(치핵같음) 수술하러 한국들어가려구요,, 28 왈츠 2016/09/17 5,349
596993 고산자 vs 밀정 10 Happy 2016/09/17 2,426
596992 미국.. 이스라엘에 380억달러 군사원조 지원 결정 2 네오콘 2016/09/17 410
596991 9월말에 친구들과 궁금해요 2016/09/17 329
596990 치과 응급실 여는 곳이 어디 있나요? 6 샤베트 2016/09/17 1,544
596989 내부자들 보고 계신분 있으세요? 10 frontr.. 2016/09/17 3,892
596988 밑에 수술달린 청바지 부츠컷? 일자? 어떤게 이쁠까요? 3 dd 2016/09/17 1,416
596987 오늘 이비에스에서 무간도 하는데 2 .. 2016/09/17 1,103
596986 해외여행 간다니까 거기 물가가 얼마나 비싼줄 아냐고? 2 ㅁㅁㅁ 2016/09/17 1,444
596985 유행은 제가 옷을 버리면 돌아오는듯.. 19 -- 2016/09/17 6,441
596984 동생이 장염진단받고5일째입원,차도가 없어요 장염아니면어쩌죠 괜히.. 15 ㅇㅇㅇㅇ 2016/09/17 4,897
596983 카레 뚜껑열고 끓이면 매운맛 날아갈까요? 너무 매워서.. 2 라라라 2016/09/17 884
596982 대전인데 혹시 지진 느끼세요?? 3 ... 2016/09/17 3,040
596981 고양이 행패부림 16 .... 2016/09/17 4,228
596980 문정법조단지 상가 ,위례상가 어디가 좋을까요 2 어디가 좋을.. 2016/09/17 1,119
596979 내부자들, 옥중화 중에 뭘 볼까요..? 4 ... 2016/09/17 1,015
596978 국어 문제 건성으로 읽고 맨날 틀리는 중딩..어찌해야 .. 4 열불 2016/09/17 792
596977 싱글......혼자 여행은 이제 싫으네요.ㅠㅠ 34 40대후반 2016/09/17 7,898
596976 여자한테 인기 많은 여자가 남자한테 인기 없는 경우도 많겠죠? 11 .... 2016/09/17 8,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