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싸우고 집에 가네요
오늘 아침 일찍 시댁으로 밥먹으러 옴
친정와서 엄마한테 시누이네 아침부터 와서 밥먹더라
울어머님은 아무말도 안하고 반기시더라..
그랬더니 울 친정엄마왈
자기는 그러면 친정에 발도 못붙이게 한다고....
자기 할 도리도 안하고 그렇게 오면 다시는 친정 못오게 한다고..
엄마는 제사가 중요하냐 딸네가 오겠다는데 우리 시어머니처럼 못 반겨주냐 했다가 그럼 오지말아라하시고
저도 저대로 엄마한테 쌓인게 있는지라 친정 나도 오고싶지 않은데 애들때문에 온다고..
소리지르고 막 싸우고 엉망진창 됐어요
평생 저한테 차갑고 냉정했던 엄마
힘들게 돈벌어 키웠다고 경제적으로 못해준게 뭐가있냐 공부 안시켜준게 뭐가있나 하시는데 평생 한번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고 늘 신경질적이고 화나있었던 엄마..저한테는 그게 다에요
할말은 많고 나도 따지고들자면 많지만
정말 그러고도 싶지만...아버지도 계시고 참고 또 참고 그냥 나왔어요
평생 발길 끊으라 하시네요...남편한테도 *서방 다시는 오지 말라고..
저도 지금같아서는 평생 엄마 안보고 싶어요
1. **
'16.9.15 5:14 PM (110.70.xxx.145)남편도 명절전날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평상시에는 거의 못만나니 일년에 2번 모임을 한다고 하니 그려러니합니다. 6시쯤 나감 밤 12시쯤 들어오더라구요. 저희도 저녁먹고 밤에 올라와요. 어차피 점심먹고 출발해도 차가 막혀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기니..그냥 있다가 저녁먹고 느지막하게 집으로 옵니다.
2. ㅇㅇ
'16.9.15 5:29 PM (211.237.xxx.105)에휴.. 엄마가 나쁜데요.. 그 엄마도 평생 그렇게 살고 원래 타고나길 그리 타고난 사람인지라 못고칩니다.
안보고 사는게 방법임..3. ...
'16.9.15 5:33 PM (183.98.xxx.95)저도 좀 냉냉한 부모님이랑 살아서 이해갑니다
어쩌겠어요
그런 성품이신걸4. ㅡㅡ
'16.9.15 5:38 PM (121.168.xxx.135)전 미혼인데 명절에 잘 안가요 평소에는 더더욱 잘 안가고요
엄마가 나쁜분은 아니에요 오빠나 남자형제한테는 정말 잘 하세요 살갑게
그런데 딸 하나인 저한테는 솔직히 무슨 살가운말한마디 안하고 차갑게 키우셨어요
그나마 대학 가르치고 그런것만 해주셨달까요
그냥 좀 내가 바라는건 따듯한 말 한마디나 좀 포근하게 품어주는거
그냥 이 정도인데 저걸 그리 안하고 싫어 하시더라고요
제가 철딱서니가 없어 그렇다는데 며느리들한테도 그리 따듯하게 잘 대해주시는 분이 딸 하나인 나한테는 애 저럴까 싶고..그냥안가요 ㅈ는5. 가족
'16.9.15 5:47 PM (223.62.xxx.117) - 삭제된댓글가족끼리는 잘 싸워요
가족에게 불만 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얼른 풀고 잘 지내세요6. 원글
'16.9.15 5:48 PM (211.36.xxx.219)작은엄마가 계셨는데 작은엄마께서 잘못했다고하라고 힘들면 작은엄마한테 전화하라고 하고 가시는데 눈물이 왈칵...ㅜㅜ 엄마보다 더 따뜻함을 느꼈어요..엄마한테는 평생 못들어본 한마디에요..힘들면 전화해라...
7. ㅠㅠ
'16.9.15 5:57 PM (59.8.xxx.122)근데요..그래도 내자식이 진~~~짜 힘들때 가슴으로 울어줄 사람은 엄마예요..
작은엄마는 말씀을 따뜻하게 해주시는 것뿐..
저도 친정부모랑 오래 원수처럼 지낸적 많았는데 한참후에 알았어요
자식은 정말 부모맘 모르는거예요8. ㅇㅇ
'16.9.15 6:00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엄마 성격 아시는 분이 명절 당일에 시시비비 가릴 일인가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가지고..
원글님도 결국은 엄마 닮은거네요9. 일년에
'16.9.15 6:27 PM (221.145.xxx.100)한두번 만나는 작은엄마는
얼마든지 좋은말만 할수있죠10. ;;;
'16.9.15 7:17 PM (121.166.xxx.239)서운할 수도 있는데, 원글님도 엄마 화에 불을 지피셨어요; 그리고 저도 조카에게는 평생 듣기 좋은 말만 합니다. 조카와의 관계는 딱 그 정도 아닌가요. 아무리 그래도 가장 걱정할 사람은 부모이고 그 외는 없어요.
11. ..
'16.9.15 7:47 PM (211.219.xxx.148)긁어부스럼 저도 모녀지간에 자주 투닥거리며 애증의 모녀관계라 여기지만 그래도 명절날 그 얘긴 꺼내지 마시지. 어차피 엄마들은 그래요. 자기딸이 시댁에 잘해서 이쁨받길 바라지. 시댁에 할 도리 안하고 친정오는것도 부담스럽게 생각해요. 그게 딸 위한 줄 아시고. 엄마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건데 왜 그렇게 하셨나요. 저도 엄마랑 싸우고 나서 항상 딸위치에서 앞서나가서 막 심한말한게 후회돼요. 차라리 말하지말걸 하면서. 엄마들 표현이 좀 서툴잖아요.
12. ...
'16.9.15 8:17 PM (223.62.xxx.88)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13. 글게요
'16.9.15 8:36 PM (61.76.xxx.197)돈드는것도 아닌데
말씀이 너무 모지네요 ㅠㅜ
원글님 따뜻함이 너무 그리운것 같아 제가 안아드리고 갈게요
저 너무 힘들때 친구한테 전화해서 펑펑 울고
엄마한테 칭얼대고
우리 모두 너무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애어른인데...
어떻게 위로할지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14. 귀리부인
'16.9.16 4:11 AM (211.49.xxx.86)보내놓고 엄마도 맘 많이 아프셨을거에요...누구나 그래요...
조금만 참지 그러셨어요 가끔 뵙는 부모님인데...
님도 마음 안좋으시잖아요...
내일 문자라도 드리고 며칠 뒤 전화해보세요...엄마도 마찬가지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