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에는 작년에 심장병 발병하고, 속은 상했지만.
그래도 약 먹고 어느 정도 유지 잘 하고 있고,
가슴 통증이 가끔 있고, 숨가빠져도 그냥 저냥 생활해요
그런데 제 남편은 고혈압이 생겼을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최근에 몇 년 사이에 술때문에 골절 몇 번 있고
이번 골절때는 전신마취로 수술후에
지금 후두염,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서 치료중이긴 하지만요
워낙 안달하는 성격을 감안하고라도
너무너무 불안해해요
그 다부지던 사람이 심리적으로 위축된게 제 눈에도 보일 정도로요
매일 24시간 몇 달을 자기 아픈 얘기만 하고,
출근하지 않고 집에 있는 날에는 제 옆에 껌딱지 처럼 붙어 있고요.
아까는 제가 눈 앞에 있지 않으면 막 불안하다고 하네요.
트라우마가 생긴거겠지요?
아프다고 다 이렇게 마음이 쪼그라들지지는 않을텐데
너무너무 사람이 작아진 것 같아서 짠하기도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합니다.
저렇게 불안해서 외출도 못할 정도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