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오자마자 신경전...

40대 조회수 : 3,179
작성일 : 2016-09-14 22:15:04

시어머님이 북어조림하셨는데 간이 안맞다고 아버님이 손을 보라하셨대요..

저보고 먹어보라고 하셔서 덥썩 큰 거(다  손바닥 만함) 집었다가 넘 달아서겨우 삼켰어요.  뱉을수도 없고...

근데 저보고 간을 다시하라는  눈치신거예요.  숟가락 딱 드시고 뭐 넣을까?  하면서요.

쿰쿰한 냄새도 나니까 잡아야 된다고..(버려야  되는거 아닌감??)  마늘을 넣고 아버님이  칼칼하게 하라 했다고 고춧가루를  넣으시겠대요.  그럼 되겠네요..  할것을  그럼  낼 식탁에 내 놓고  며느리가  한거예요..  하시는 분이라. ,그건 억울해서..

(요건 오해의 여지가 있는데  신혼 초부터 제가 야채 좀 썰어넣었는데  된장 찌개  오늘 며느리가 했어요..  그러셔요.  누가 먹어도 어머니 된장인거 아는데. .  다들 그럼 어머니 인품이 훌륭하다...  이렇게 느끼게 하는 고도의 전략이심..) 


   "  둬 보세요. 좀 있다할게요"  그랬더니  지금 하셔야 겠대요.

사실 전 빨듯이 헹궈내려했거든요.  달아도 넘  달아서..   막 재촉하시는거예요..  이러면 되겠지???.. 하시면서요.

제가  머뭇거리며 무우 있냐했더니 없어!! ... 국물 내야 되는데. .  그랬더니  멸치 다시 넣어...  그러시는거예요.

고추장을 그럼 멸치 다시에 쫌 끓이면서 양 념을 만들겠다했더니  어차피 끓일거 왜 따로 끓이냐면서 답답해 미치겠다는투로

말씀하시는거예요.    막 언성이 좀  높아지면서요. .

전 양념을  따로 팬에다가 섞어서 최종 간을 보고 북어위에 얹으려는데 어머님은  고춧가루, 다시물,  마늘 그냥 막 넣고 끓을때  간보고 더 넣고 이러시거든요...  그럼 그리하시지 왜 나보고 물어보시는지???


제가  이건 한 명이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의견이 많이  달라서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래?  그럼 관둬, 내가 하지뭐'  이러십니다. 


전 맘이 상해서 방에 들어와 있는데  과일 먹으라 해서 나갔어요.


ㅜㅜ..  세상에 없는 인자한 얼굴과  미소..   대화 도중 깔깔..     보통이 아니십니다.ㅜㅜ....

IP : 116.121.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14 10:21 PM (125.182.xxx.27)

    우리시어머님이시랑 진짜비슷하십니다 ㅡㅡ

  • 2. ㅋㅋ
    '16.9.14 10:45 PM (108.69.xxx.249)

    이건 못 먹겠네요 버립시다 하고 숟가락 딱 놓으면 되지 뭘 골몰을 하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652 주식에 관해 궁금해요? ㅇㅇㅇ 2016/10/05 522
603651 전용면적 알기쉽게 .. 알려주세요 11 정말로 2016/10/05 2,344
603650 다이어트 중인데 아이가 우동 끓이라더니 한젓갈도 안먹어요. 최대.. 35 최대위기 2016/10/05 7,614
603649 보일러 점검 사기, 당할뻔 한거 맞죠? 5 하.. 2016/10/05 2,127
603648 요즘 목소리좋은 남자연예인들 15 준기성규 2016/10/05 3,786
603647 수시 하나 떨어졌네요 15 에효 2016/10/05 6,206
603646 스위스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쓰는분 계신가요? 스위스 2016/10/05 493
603645 아이가 수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해요... 6 .... .. 2016/10/05 1,405
603644 새핸드폰 기계만 구입원해요~ 5 다즐링 2016/10/05 1,120
603643 차바의 악몽..KTX 멈추고 2704개교 휴교, 사망·실종 6명.. 1 태풍차바 2016/10/05 1,253
603642 LG전자 스마트폰 'V20'는 왜 89만 9,800원이 됐을까요.. 1 샬랄라 2016/10/05 961
603641 이준기는 살을 어떻게 뺀 걸까요? 11 멋지다..... 2016/10/05 7,599
603640 애견용품 저렴한 쇼핑몰좀 알려주세요 3 .. 2016/10/05 597
603639 세끼 잘먹고 매일 1시간달리면 살안빠져요? 18 사랑스러움 2016/10/05 3,571
603638 얼마전 결혼 14년만에 임신했다던 임신부에요~ 42 야옹 2016/10/05 23,225
603637 대학생 조카 애가 바람난 여자친구 보고 열받아 여자친구 차 긁었.. 20 …. 2016/10/05 8,317
603636 수영 어깨 굽은 사람은 팔돌리기 잘 안되나요? 6 수영 2016/10/05 2,111
603635 강아지들은 왜 자극적인 냄새를 좋아할까요.. 1 .... 2016/10/05 723
603634 영어못하면 9급 어렵나요? 17 2016/10/05 6,012
603633 why 7단계 인데 대학영재원 무리일까요? 8 초4 2016/10/05 1,217
603632 당당해보이는 사람들 보면 어떤 특징이 있나요? 14 .... 2016/10/05 8,517
603631 50대부부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6 딸기줌마 2016/10/05 3,405
603630 "[자백]스크린 안 연 롯데·CGV, 두려움 탓 아니겠.. 샬랄라 2016/10/05 682
603629 태풍..해운대 마린시티 강타..보도블럭으로 뒤덮여 14 태풍차바 2016/10/05 6,183
603628 [급질] 민영주택 청약1순위는 무주택자여야하나요? 3 청약 2016/10/05 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