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사는게 지겹다는 글을 잠깐보고 며칠전 지진때 느낀 저의 이중성이 떠올라 몇자 끄적여봅니다
저는 사십중반입니다.
30 초반에 찾아온 지병으로 경증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지병으로 인해서인지 가끔씩 알수 없는 밑바닥을 헤메듯이 왜 사나 싶은 생각을 하곤합니다. 지병으로 인한 우울증이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평생 달고 가야하는 지병도 괴롭고
이런 마누라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남편은 제일 불쌍하고 애처롭고
힘들게 사느니 한날 한시에 생명의 끈을 놓아 버리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진때 첫번째 지진은 그런가보다 했는데 두번째는 살짝 공포감을 느꼈는지 찰나의 순간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면서 어이없는 제 자신을 봤어요.
옛날 노인들이 늙으면 죽어야지 하는것과 뭐가 다른가 싶었어요
그냥 사는게 지겨워도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어쩔수 없이 살아야, 살아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명절날 괜히 횡설수설 합니다.
사는게 지겹다는 글을 보고
이중성?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6-09-14 21:05:41
IP : 113.131.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6.9.14 9:09 PM (211.237.xxx.105)그러니까 생목숨 끊긴 힘드니 자다가 죽길 바라는 분들이 계신가봅니다.
저희 외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소원이 자다가 죽는것이였어요.
맨날 그리 말씀하시니 정말 뜻대로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2. 그건
'16.9.14 9:26 PM (112.149.xxx.41)살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 시기가 있어요.
어찌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까요.
그런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이들고 그러면서 사는게 이런거구나라는 느낌.. 또는깨달음을 아는 시기가 오죠.
나이들면 무슨 재미로 살까 늙어지면 쓸쓸해지지 ㅁ않을까 같은 생각은 미리 할 필요가 없어요.
내일이나 모레도 오늘과 뭐가다를까 싶겠지만
분명 다릅니다.
나이들면 젊었을때와는 또 다른 삶의 즐거움이 있어요.
젊을때는 미처 생각 못한 소소한 부분들이 즐거움으로 감사함으로 느껴질때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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