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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지진 )아파트 1층..살아요.

... 조회수 : 4,969
작성일 : 2016-09-13 14:25:05

1층에 사는데요.

어제 식탁에서 첫 지진을 느꼈을 때

청문이 흔들리고 머리 위의 공기가 이상한거 같았어요.

멀리서 우르르 하는 소리도 들리는거 같았고

처음엔 지진이구나 했고 좀 오래 지속되는 느낌에 나중엔 폭탄이라도 떨어트린줄 알았어요

너무 너무 무서워서 잽싸게 현관열고 밖으로 나갔어요.

1층이라 진짜 몇 초도 안걸렸어요.


나가니 밖에 사람들이 별로 안보여요.우리가 너무 빨리 나온거죠.

제가 아이보고 야..우리만 느낀거니??하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집이 울린거 맞다고..

다시 집에 들어가 티비를 트니 우리말 겨루기 에서 지진 속보 자막이 뜨네요.

핸드폰은 안되고 집전화는되고

학교에 간 아이는 어저다 핸드폰 통화가 되서 들으니 학생들이 모두 운동장에 모여있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경주에서 지진났다고 소식 전해주고 좀 있으니


다시 흔들립니다.

처음보다 더 세게....

또  잽싸게 튀어나갔는데..역시 아무도 없었어요.빨리 나가서 그런거겠죠.

좀 지나니...두번 째엔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요.모두 걸어서 내려오더군요.


집에와서 앞으로도 혹시 모른다 싶어서 비상 가방 챙겨서 현관 신발장에 두었습니다.

아이들보고  혹시나 하면 들고 나가라고..했구요.






IP : 115.90.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안
    '16.9.13 2:27 PM (211.216.xxx.212)

    어제 야자하는 고등학생들, 운동장에 다 나왔다고 햇어요. 여긴 대전이에요~

  • 2. 어제
    '16.9.13 2:28 PM (115.41.xxx.77)

    5층건물 앞애 앉아 있는데
    흔들거리더니 건물에서 우지끈 소리나서 벌떡 일어나 틔었어요,

    건물 내려 앉는 소린줄 알고
    근데 그건물 괜찮은가 모른겠어요.
    건물에서 우지끈 소리나는거 처음 들어봤어요.

  • 3. 부산
    '16.9.13 2:31 PM (14.42.xxx.120) - 삭제된댓글

    지금 집에 혼자 있는데 바람 많이 불어서 무서워요.

  • 4. 어디든
    '16.9.13 2:36 PM (211.201.xxx.55)

    복불복같아요
    일층이라 일찍 밖으로 도피했는데
    그곳에 푹꺼질수도 있고
    일층이 지하깊숙이 가라앉아 고층이 일이층일을수도 있고

  • 5. 첨알았는데
    '16.9.13 2:38 PM (223.62.xxx.219)

    일본서는 지진일어나면 현관문부터 열어 놌는다네요.
    혹시 건물이 뒤틀리면 닫혀진 문을 절대 열수 없어서
    흔들거리면 일단 현관문을 게놓는다네요...
    맞는 말 같기도 ...하고

  • 6. ///
    '16.9.13 2:38 PM (61.75.xxx.94) - 삭제된댓글

    부산 상가주택 3층에 사는데 배가 흔들리듯이 집이 흔들렸어요.
    첫번째 지진은 정확한 시간을 몰라서 CCTV 확인을 못했는데
    두번째 지진은 정확히 15초간 집이 흔들렸고 주차장과 주출입구를 비추는 CCTV 녹화영상이 심하게
    흔들렸어요.
    1층 가게 물어보니 직원왈 자기는 그냥 트레일러 몇대 지나가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1층하고 3층 진동차이가 많은가 봅니다.

  • 7. 정말
    '16.9.13 2:39 PM (58.140.xxx.146)

    그쪽은 상황이 심각 하네요
    저는 서울인데 어젯밤 잠깐 느낀 지진으로 너무너무
    무서웠고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토할꺼같고 ......
    밤새 불안해서 거의 못 잤어요
    그쪽에 계신분들 상황 들으니 정말 걱정되네요
    부디 별 일 없어야 할텐데요......

  • 8. 으...
    '16.9.13 2:40 PM (61.83.xxx.59)

    저도 부산인데 어제 정말 놀랐어요.
    이제까지 지진으로 흔들림이 느껴졌니 해도 전 못 느꼈거든요. 둔해서...
    처음엔 지진 생각도 못하고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어요.

  • 9. ㅇㅇ
    '16.9.13 2:45 PM (124.153.xxx.35)

    1층이든 고층이든 폭삭 가라앉는건 매한가지..
    얼마나 빨리 탈출하느냐가 관건..
    모든물건과 짐들은 한순간 쓰레기장이 되겠죠..
    무소유 실천해야겠어요..
    이 와중에 오전에 홈쇼핑서 뽕머리 주문했네요..
    역대 10개 준다고요..

  • 10. 진짜
    '16.9.13 2:58 PM (220.83.xxx.250)

    진앙지랑 가까웠던 분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
    잠깐 느낀 저한테도 이번지진이 진짜 많은 생각이 들게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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