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본 친구랑 지진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진하고 원전사고로 트라우마 생긴것 극복하려
했던 본인 이야기 해 주더라고요
대비도 좋고 다 좋은데
사건 후 지인하고 그에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다라고요. 트라우마 극복 메뉴얼에도 나온 방법이라고 하고요
보니까
경주 부산 놀란분들 많은거 같은데
가족들이나 게시판에서나 최대한 많이 이야기 하고 푸세요
원전사고 때 그 친구는 도쿄에 있었고 큰 화면으로 처음 뉴스를 접했다네요 그런데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 기분이 굉장히 가라 앉게 된데요 직역하면 하루를 망치게 된다고 ..
오늘은 그런데 그말이 이해가 되는거 같아요
5초 10초지만, 겨우 몇차례지만 내가 경험하고 나니까 ..
생각만해도 울렁거리고 자꾸 머리아프고 그게 다 트라우마니까요
언능 우리도 메뉴얼 만들어서 제대로 된 재난방송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지진으로 놀란분들 주변인과 이야기 많이 나누세요
도움 조회수 : 3,334
작성일 : 2016-09-13 01:25:24
IP : 220.83.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16.9.13 1:28 AM (1.224.xxx.99)지금 호들갑스럽게도 수십차례 계속 잠도 못자고 여기다가 댓글 달고 있어요.
놀란가슴이 아니라 놀란 머리에요...
어질거리는게 끊임없이 몇십분 몇시간 되니깐 터져버리는줄 알았어요....2. ㅠㅠ
'16.9.13 1:29 AM (175.223.xxx.132)저도에요 진짜 트라우마 생길거 같아요
3. 내가
'16.9.13 1:30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그래서 자꾸 댓글 달고있었구나.
나도 모르게...4. ....
'16.9.13 1:34 AM (125.134.xxx.199) - 삭제된댓글항상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 거라고 믿었던 땅에게 배신감을 느꼈어요.
5. 부산인데
'16.9.13 1:43 AM (39.113.xxx.87)너무 무서워요
진정이 안되면서 머리도 아프네요
평소에 오래살고 싶지않다고 생각했던 내가
이렇게 벌벌 떨고 있는걸보니 ㅠㅠ6. 전
'16.9.13 1:49 AM (211.215.xxx.166)몰랐지만 부산이나 경주분들중 잠못이루시는 분들께
댓글 달고 있어요.
원글님 말씀 들으니 더 열심히 듣고 더 열심히 댓글 달아야겠네요.7. ..
'16.9.13 1:55 AM (175.116.xxx.236)와..신기하네요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진정시키고 치유하려는 습성이 몸안에 베어있나봐요
8. ㅇㅇ
'16.9.13 2:14 AM (220.83.xxx.250)저도 오래사는거 부질 없다 생각하는 사람인데
처음 겪어보는 공포 앞에서는
또 막 전에 없던 절실함으로 민첩하게 고층계단을 타고 내려가더라고요
돈이나 귀중품도 안챙기고 가족들에게 전화는 해야겠단 생각으로 다 떨어져가는 휴대폰 베터리 걱정돼 충전기는 챙겼네요
부산이 아니었는데도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경주부산분들은 어땟을까 또 짐작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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