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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이었다
들판에 뻗친 흰 물줄기가 하늘에 닿아 있는
그런 날이었다
사람들이 나더러 내성적이라던
고등학교 2학년
내 자전거가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가시내들 앞에 뽐내며
멋들어지게 커브를 꺼다가 그만
화다당 넘어지고 말았다
먼 밭에서
어머니는 가슴이 덜컥했다고 한다
보이지도 않는 밭에서
녹두를 거두고 있던 어머니는
그 소리가 내 소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 심호택, ≪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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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9/11/201609129292.jpg
2016년 9월 12일 경향장도리
[화백 휴가이신 듯]
2016년 9월 1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0974.html
2016년 9월 12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0912fbe7aaf744aca3d5833894888e89
살~ 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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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로 남아있든 그렇지 않든 약속의 중요성은 소중한 것이죠.
- ˝오! 나의 여신님˝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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