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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안가도 아무도 연락도 안하네요

친정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6-09-12 00:20:24
가까운곳 사십니다
일년에 명절 생신때만 가요
차별,소외감 대물림되서 내 남편과 외순주라 남의집 손주라는 울아이들..태어나기도 전부터 대놓고 남의손주 남의집손주
며느리들보니 며느리와 딸차별

며느리는 우리집사람 딸은 출가외인
그래도 명절때는 갔었어요 그런데 가면 올케들이 친정들을 안가고 있습니다 오빠네 남동생네 가족 모두 저녁까지 먹고 갑니다
엄마가 못가도록 막는게 아니구요 올케들이 아이들 다 봐주고 식사 다 차려주니 편하다고 차례끝나고ㅈ사우나가고 영화보고 들어들옵니다 그동안 저는 조카들과 우리아이들 남편이 보고
저랑 엄마는 식사준비합니다 식사 준비 할 동안 올케들은 방하나씩 차지하고 티비보다가 밥먹고 그때서야 친정간다 가버립니다
저랑 엄마는 제일 나중에 밥먹느라 설거지도 다 제몫이구요
언제부터인가 이런식이되었어요
그전에는 제가 가면 부모님만 계셨는데 한번은 오빠네
한번은 동생네 이리 있다가 밥먹고 갑니다
큰올케도 작은 올케도 저보다 나이도 훨씬 더 어려요
그런데도 아무리 명절 전날 음식 준비했다손 쳐도
엄마가 다해놓으시고 가까운곳 살아서 다들 전날 오후 4시쯤 온답니다
가족외에는 친척분들 이젠 아무도 안오세요
단촐해서 음식도 많이 안차려요
저는 진짜 친정 가자마자ㅡ엄마혼자서 저녁준비하시니 가만히 앉아 있을수가 없기 때문에 같이 음식 준비를 할수밖에 없습니다

제발 오빠네 동생네가 빨리 처가로 가버려서 없었음 좋겠어요
주방에 엄마.저 둘이서 식사준비하는것 보고도 인사만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려요
엄마는 며느리든 눈치보느라 한번도 불러서 같이 하자 말도 없어요
제 남편.오빠.남동생들은 아이들과 밖에 나가 놀구요
아빠는 조용히 계시구요

친정가면 저는 식모같은 기분이 듭니다
친손주들만 이뻐서 안아 밥먹이고요

그래서 띄엄 띄엄 가기도 하고 핑계대고 아가기도 하다가
작년에는 추석 2주전부터 가슴이 뛰고 숨막히게 가기 싫어졌어요
추석전에 우리가족만 쏙 빼고는 울동네서ㅡ남동생네랑 같은 동네랍니다ㅡ큰조카 생일 잔치를 했더라구요
매번 그렇게 조카들 생일에는 아들내외랑 모여 식사하고 선물주고 했답니다 울 아이들에게는 전화한통도 지금까지 단한번도 안했어요

이것도 지금까지 몰랐다가 울동네 음식점에서 식사하다가 혹시라도 우리가족 보게 될까봐 미리 저에게 이야기를 해서 알았어요
동생네 오빠네 두집들과 지금까지 계속 함께 생일 모임해왔는데
너희 동네서 한다구요 저희 오라는 소리 절대 없고 쭉 그두집과만 해왔는데 어쩌다 예약한곳이 너희집 근처다..하시네요

그말듣고 어쩌면 외손주들 나이도 동갑이고 생일도 같은 달이건만
지금까지 저리 아들내외들하고만 저리 모임하실수가 있나
너무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화 끊고 추석날에 맞춰서 콘도 예약해 버리고 놀러갔어요
남편도 제가 친정서 이런 대우 받는거 알고 있는데 그동안은 저보고
아들하고 딸하고 다른거 옛어른들이라 그렇다 이해하라더니
아이들 까지 그런대우 받으니 암말 없이 여행가자 하더라구요
저희는 시부모님 안계시고 제사 안지냅니다

여행갔는데 맘이 편치는 않았어요
명절 당일 오후되니 가슴도 좀 뛰더라구요
그런데 연락한통 안오네요 물론 제가 먼저 연락해 여행가서 못간다 했어야 하지만 안했어요

그리고 단한번도 안보고 살다가..저는 그일로 그동안 감정이 폭팔해서 정내미가 떨어졌다 할까요
연락 안했어요 부모님도 연락 없으셨구요
그리고 설날에 갔는데 그동안 명절과 똑같이 반복
저 저녁 차리고 올케들 영화보고 사우나 다녀와 저랑 엄마가 차려준 밥먹고 친정가고요 저는 설거지하고 집에오구요
이번 추석에 또 안가려구요
앞으로도 계속 쭉 안가려구요 그런데 저도 나이가 들었나 따뜻하게 맘편히 하루라도 있다가 올수 있는 친정이 있음 좋겠어요

단한번도 결혼후 친정가서 맛있는거.
내가 좋아하는거 받아 먹어본적도 없고 그런거 해달라 말도 한번 못해봤어요 다른집 딸들은 명절때 친정 못가서 안달이라는데
저는 40분거리 사시는데도 겨우 한번 명절때도 어떻게 하면 안갈수 있나..어쩔수 없이 가야할때면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죠여와요

저희 가족 생신때나 가족모임때 남동생이 문자로 장소랑 날짜만 보냅니다
안가도 연락오는사람도 없고요
먼저 언제시간되냐고 묻는사람도 없어요

IP : 218.239.xxx.2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2 12:27 AM (121.175.xxx.62)

    나하나 차별받는게 아니라 내남편 내자식까지 차별받으면서 왜 친정에 연연하시나요?
    추석뿐 아니라 설날도 가지마세요
    안가도 연락도 없는 친정 부모 한테 왜 그리 절절매시는지
    딱 인연끊고 님네 가족끼리 여행가면 보듬어 안고 살아가면 세상의 행복이 자기껀데
    혼자 외사랑에 죄책감에 님 가족까지 불행하게 만들지말고
    마음 바꾸세요
    결혼해서 가정있으면서 왜 부모같지 않은 부모에게 사랑을 구걸하면서 사는지 이해불가예요

  • 2. jipol
    '16.9.12 12:34 AM (216.40.xxx.250)

    솔직히 님네가 가도 안반가우실걸요. 아무리 와서 일해준다해도요.
    연락없는거 보세요
    님네가 오니까 그냥 두는거지- 차마 오지말라곤 못하고- 안온다면 더 좋은거죠
    솔직히 님네 사는 형편이 다른 집에 비해 좀 쳐지나요? 남편 직장이나 그런거요.
    아들들이 더 잘나간다거나.
    며느리들도 아마 님이 안오는걸 더 좋아할겁니다.
    그냥 일년전부터 예매해두고 해외여행이나 다녀오시죠. 뭔 그런 수모를 받으며 꾸역꾸역 가세요??

  • 3.
    '16.9.12 12:36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왜 올케들에게 같이 일하자고 못 하세요?
    말하세요

  • 4. 에고
    '16.9.12 12:59 AM (203.90.xxx.91)

    내가 쓴 글같네요~~ㅎ
    딸이 하나뿐인가요?
    전 가서 설겆이는 안했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 못 얻어먹고 내가 타먹고왔어요.
    명절,생일에 가는게 참 지옥같았어요.
    안가면 욕 바가지로하거든요.
    부모 살아계실때는 어쩔수없이 갔지만 돌아가시고는 발걸음 끊었어요. 오빠만 둘이거든요. 기제도 안가고 나혼자 뿌린곳에 찾아가요. 부모한테는 해야될 도리가 있었지만 형제에겐 한 필요가없다고 판단했어요. 친정 재산은 한푼도 욕심 안냈고 두오빠놈들이 나누어가졌어요~~
    생일 당일이나 명절에 설겆이하러가지말고 며칠전에 ㅂ7·모님한테만 다녀오세요. 마음 의지할 친정은 없어요.
    본인 가족끼리 여행가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그리 지내시고요. 본인 아이들에게는 의지가 될우있는 좋은 친정이 되세요. 많이들 그리 살아요. 토닥 토닥 해드릴게요~~

  • 5. ...
    '16.9.12 1:20 AM (183.98.xxx.95)

    세상에 어쩜 그럴수가 있을까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아무리 딸은 출가외인이라지만 이런 얘긴 또 처음 듣네요
    안가셔도 될거 같아요

  • 6. ㅇㅇ
    '16.9.12 3:34 AM (24.16.xxx.99)

    시부모가 안계신데 그런 친정에 다니는 건 남편에게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이제 그만 가셔도 될 듯요.
    이유는 모르지만 원글님을 반기지 않는 건 확실하네요.
    다 커서 결혼까지 한 성인이 친정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계신 곳이 원글님 집이예요.

  • 7. ..
    '16.9.12 7:06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지금처럼 가지 마시고 가족들끼리 재미있게 지내시구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꼭 상속분 소송해서라도 받으세요.
    이리도 딸을 차별하는데 더러워도 꼭 내몫의 재산은 챙기세요.
    지금까지 차별받고 못 받은 관심 이다 생각하시고 미안해 하지도 마시구요.

  • 8. ......
    '16.9.12 8:11 AM (218.55.xxx.38)

    원글님 가족끼리 지내세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상속분 받으라는데.....나중에 재산싸움 난다고 부모님 살아계실때
    다른 형제들에게만 다 증여해버리니 땡! 입니다.
    연락끊었습니다.
    돌아가실때 되면 보게 되겠지요.

  • 9. 요즘은
    '16.9.12 9:20 AM (59.22.xxx.140)

    안편하면 안가는 집도 많아요.
    너무 그런것에 연연해 하실 필요 없어요.
    더 늙으면 그때나 딸 찿으실지도 모르지만 그땐 님이 쌩까야죠.

  • 10. 이런 딸
    '16.9.12 10:14 AM (223.62.xxx.95)

    며느리들도 있구나

  • 11. 버드나무
    '16.9.12 10:18 A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며느리들 입장에서는 시댁도 안가는 시누이 불편할것 같아요
    시누이 , 조카 애들 , 고모부도 오시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올케입장에서 시누이가 친절할것 같지는 않구요 .

    특별히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


    인정받지 못하는 딸이라 서운해서 그런거구..

    그건 인정받을수 없는거랍니다....

    친정엄마가 나중에 원글님 에게 힘들다 해도 원글님 생깔거구
    친정엄마가 모른척 해도 원글님 힘들어하시잖아요


    해결나지 않는것에 몸아프시지 마세요

    그냥 현 가족끼리 행복하시길 ~

  • 12. 버드나무
    '16.9.12 10:19 A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며느리들 입장에서는 시댁도 안가는 시누이 불편할것 같아요
    시누이 , 조카 애들 , 고모부도 오시는 거잖아요
    시누이가 친절할것 같지는 않구요 .



    집안 특별히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


    인정받지 못하는 딸이라 서운해서 그런거구..

    그건 인정받을수 없는거랍니다....( 인정의 주체가 어머님이시잖아요 )

    친정엄마가 나중에 원글님 에게 힘들다 해도 원글님 생깔거구
    친정엄마가 모른척 해도 원글님 힘들어하시잖아요


    해결나지 않는것에 몸아프시지 마세요

    그냥 현 가족끼리 행복하시길 ~

  • 13.
    '16.9.12 4:52 PM (112.164.xxx.81) - 삭제된댓글

    딱 두번만 그리하면 두번다시 안갑니다,
    그렇게 해야 자식 도 어려운지 아시지요
    특히 내 남편이나 내 자식 무시 당하면 난 그꼴 못봅니다,

  • 14. 나중에
    '16.9.12 4:53 PM (112.164.xxx.81) - 삭제된댓글

    엄마 힘떨어지면 연락 올겁니다,
    힘들어서
    가지 마세요
    좋다고 쪼로로 가지 말고요
    그래서 그런 대접 받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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