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팝콘때문에 남편에게 정떨어지네요
오늘 남편과 셋이서 마트갔다가
팝콘이 너무 먹고파서
혼자서 떨어져서 먹었어요.
애가 달랠까봐 몰래 먹은거죠.
집에 가게되서 유모차에 놓은 팝콘 가방에 넣어달랬어요.
유모차는 트렁크에 남편이 정리하니까요
근데 집에 다와서 트렁크보니
제가 먹던 팝콘이 트렁크안에 벌려져 있더군요
순간 너무 열받아서
애앞이라 뭐라고도 못하고
팝콘 들고 집에와서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거 가방에 넣기 귀찬아서
먼지구더기 트렁크에 벌려놓은 남편에게
정떨어지네요
먹을것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사는데
먹고싶은것도 못먹는 제신세도 짜증났고요
1. 원래 궁상 떨고
'16.9.12 12:09 AM (122.36.xxx.91)가난하게 살기 시작하면
마음의 여유도 없고 사고 하는 능력도 약해지는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전 애가 좀 많이 커서 몇 년 만 더 있다
이혼 할거라 뒷주머니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2. 에고
'16.9.12 12:12 AM (125.185.xxx.178)안쓰럽네요
힘내시고 이런 날도 있었다고 추억할 수 있을날이 빨리 오길 기원할께요3. 윗님
'16.9.12 12:12 AM (110.70.xxx.140)뒷주머니 어떻게 차요??
전 제 손에 월급통장이 있는데도 참 안되요...
내가 ㄷㅅ 같아요..ㅠㅠㅠ
살면서 정이 한번씩 뚝뚝 떨어지는게 부부같아요..
아..싫다.4. 궁상요?
'16.9.12 12:13 AM (223.62.xxx.122)가난하지도 않은데 궁상스러 보이나봐요
그쵸 육아는 몸도 마음도 황폐해지는듯요
늘 쫓기고 허기지고 애 눈치보고
나를 온전히 버리고 내욕구는 거세되니까요
지금 팝콘 꺼내서 먹고픈
이 궁상스러움..
팝콘사먹기가 얼마나 힘든데ㅠ5. ㅎ.ㅎ
'16.9.12 12:19 AM (1.126.xxx.171)팝콘 옥수수 사셔 집에서 해보세요
의외로 유전자변형아닌거 사면
무첨가 고열량이라 전 주말에 애들 튀겨줘요
설탕 뿌려 하면 그대로 카라멜팝콘 되서 그렇게 해주고
나도 양껏 먹네요6. ..
'16.9.12 1:08 AM (211.36.xxx.12) - 삭제된댓글이게 왜 화날 일이죠?
두돌애기 팝콘좀 먹여도 괜찮구요.
그냥 먹고싶은거 애앞에서 먹어요.
육아스트레스 화풀이 하지 마시고7. ..
'16.9.12 1:09 AM (211.36.xxx.12) - 삭제된댓글그리고 트렁크에 봉지 좀 벌려 넣었다해도
먼지가 얼마나 들어간다고
나 원참 글만 읽어도 피곤해8. ~~
'16.9.12 1:31 AM (73.71.xxx.237)심정 이해가 가요.. 팝콘이 별거라서가 아니라, 감정은 사소한 것에서 터져버리죠.
다음에 맛있는 팝콘 한봉지 사셔서 아이 잘 때 커피랑 맛있게 드시고 마음 푸세요.
그리고 아이 크면 가끔 같이 드시면 되구요. 금방 큰답니다.^^9. ㅇㅇ
'16.9.12 6:47 A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팝콘 싫어하는 사람 없을걸요
고소한 냄새만 피고 혼자 드신거 아닌가요
그럼 남편도 먹고 싶어 삐져 있을수도 있죠
그동안 남편한테 쌓인게 많으신거 같아요10. ..
'16.9.12 7:29 AM (222.237.xxx.47)팝콘 얼마나 한다고...넉넉히 사서 아이도 주고, 남편도 주면 좋잖아요..그걸 왜 혼자 먹어요......남편이 82하면 그런 내용으로 서운하다고 글 올릴 수도 있겠어요....
11. ..
'16.9.12 7:36 AM (218.234.xxx.185)아이고 윗님, 팝콘이 얼마나 한다니...그걸 아까워서 애 안줄려고 그랬겠어요?
두돌 아기 팝콤 먹다 잘못하면 옥수수 꼬다리가 목에 걸리기 십상이에요.
그걸 저렇게 이해하는 사람도 있군요. 하아....12. 아이고...ㅎㅎㅎ..
'16.9.12 9:23 AM (211.245.xxx.178)아침부터 큰 웃음 터졌습니다.
요 위에 님 덕분에요.
원글이 저렇게도 해석이 되는군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