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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세대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세요?

고민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6-09-11 22:27:32

결혼하고 2년 동안 정말 출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 중인데요

제가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환경은 더 오염되고, 빈부의 격차는 더 심해지고 ,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일자리는 더 적어지고 등등

아이 키우는데 있어 제 노력이나 부모의 의지로는 어쩔 수가 없는 문제들이 있잖아요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우리 세대 보다 더 고생하고 힘들 것 같거든요

물론 아주 여유가 많아서 뭐든 돈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면야 이런 고민은 안 하겠지만

저는 자꾸 걱정이 되네요


예전에 82글에서 사랑만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댓글을 읽었는데 그 댓글을 본 순간

가장 좋은 건 여유있고 화목한 집에서 태어나는 것이지만 왠지 그것 보다 더 좋은 건

아예 안 태어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방 출신 친구가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서울 생활을 하는데 집 문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어 해요

그 와 중에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얘는 꼭 부잣집에 시집 보낼거라고 매일 다짐하듯 그러네요

친구 아이를 보니 참 예쁘고 귀여웠지만

한편으로는 나중에 학교도 가야하고, 시험도 쳐야하고, 취직도 해야하고....

험난한 인생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또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주변에 아이 낳은 사람들에게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지금 하루하루가 벅차서 미래까지 걱정할 여유가 없다고 하네요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도 별 고민 없이 낳아서 씩씩하게 잘 키우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과는 다르게 혹시라도 제가 낳은 자식이 나중에 힘들어 할까봐 자신이 없어요


저만 유독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유별난건지

아이 낳기 전에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한번쯤 안해 보시는지가 너무 궁금해요


물론 아이를 지금 당장 낳겠다고 마음 먹어도 생기지 않을 수는 있지만

난임이나 임신에 관한 고민 글은 아니구요

제 주변에 결혼을 해도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82에 여쭤봅니다



IP : 180.145.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양한 행복
    '16.9.11 10:43 PM (218.51.xxx.99) - 삭제된댓글

    이런 말 오프라인에서 하면 완전 이상한 사람 취급해서 말 안하는데요.
    10년 안에 전쟁날 것 같아요.
    일본과 미국이 편먹고 우리만 죽어나겠죠 ㅠㅠ
    일본 하는 짓을 보면 전쟁준비 거의 다 끝낸 상태 같아요.

  • 2. ....
    '16.9.11 10:52 PM (222.112.xxx.103) - 삭제된댓글

    앞으로 연예인되는거 아니면 우리의 자식들이 지금 세대 만큼 혹은 지금 세대보다 잘 살수 있는 확률은 0이라고 봅니다

  • 3. 00
    '16.9.11 11:01 PM (220.121.xxx.244)

    안 낳는게 좋긴 한데..
    어린이 사업 관련된 분들은 또 그 일을 평생 해야하니..
    고객을 출산 한다 느낌으로 애 낳아주면 좋죠....
    당사자 어린이의 행복은 잘 모르겠어요.
    각자 알아서 돌파구를 찾겠죠.
    부모 입장에선 안 낳는게 자신들의 행복을 누리는데 더 좋을 듯 하고요

  • 4. 외동맘
    '16.9.11 11:04 PM (119.18.xxx.100)

    아들이 6학년인데요..
    갈수록 불쌍해요...
    힘든 공부도 걱정이고...외로울까 걱정....
    내가 왜 아이를 낳았을까 생각하네요..
    너무 험한 세상이예요..
    내가 잘못 생각했는듯...딩크로 살걸..

  • 5. 저도..조금은 후회..
    '16.9.11 11:10 PM (116.127.xxx.28)

    초등저학년 아들 둘 키우는데..솔직히 앞으로의 지구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자식을 둘이나 낳은게 후회되기도 해요..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지금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서요.
    아이들은 정말 예쁘지만 이런저런 미래를 생각하면 딩크로 살아도 될걸..해요.

  • 6. 안낳는게
    '16.9.11 11:14 PM (121.187.xxx.84)

    최선이라고 봐요 지금도 그렇고 미래 갈수록 더 암울이에요
    제3국가 외노자들 지금도 넘치고 일자리 박탈 당하고 있잖아요 거기다 그들에게 정비지원금 나가고 있고 또 거기다 난민도 들인다고 하네요 이거 어떻게 되는거에요?

    현재 군대도 안가는 외노자들에게 지원은 찰지게 하면서? 그럼 군대의무까지 지는 우리 아이들에겐 정부가 뭐를 하나요?? 정부 같지도 않은 꼴갖잖은 지배층들일 뿐이에요 그들 포커스가 이나라 국민들을 그저 쉽게나 부리려는 노예라고 할까 차라리 안낳는게 이기는 거

  • 7. ......
    '16.9.11 11:18 PM (115.86.xxx.48)

    인류가 멸망할거같아요.
    자연재해로요

    그전에 노예로 전락해서 안사니 못한 삶을 살게
    될수도있고요.

  • 8. 미국 일존
    '16.9.11 11:25 PM (211.213.xxx.250)

    미국 일본의 현재가 우리나라 10년 20년 후라고 생각해요. 성이 관대해지고 미국처럼 정말 물질만능주의가 될거같구요 단일민족으로 체계 유지가 힘들어지니 어느정도 개방될거같구요. 고위층이랑 평범한 층이랑 정말 이제 확 나뉠거같아요. 미국 처럼요.. 병원 학교 고급병원 고급사립학교 일반병원 일반학교...취업이랑 양질의 일자리 좀 나오면 좋으련만 나중에도 여전할거같은데 확실한건 전문직 아니몀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닐거같아요

  • 9. ??
    '16.9.11 11:37 PM (110.15.xxx.98)

    윗님말에 다른의견있어서...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10년 20년후는 미국일본이 아니라 필리핀이나 멕시코일거 같은데...

  • 10. 달려라토끼
    '16.9.11 11:47 PM (117.111.xxx.147) - 삭제된댓글

    살면서 저 스스로 내린 결정 중 가장 잘 한 일이 아이 하나 낳은 일이네요. 다시 선택하라면 딩크입니다.
    나도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거든요. 상위 10%안에 드는 인생이지만 그렇습니다. 태어나서 참고, 경쟁하고, 강제적으로 혹은 자율적으로 사회화되고, 다시 하라면 못합니다. 미래는 더 암담할 거예요. 아이하나 풍족하게 키우고 있지만 아이가 나중에 10%안에 들거라고는 생각 안해요.
    우리는 권력을 가진 0.1%를 위한 일개미일 뿐입니다. 그들은 한국산 일개미의 개체수가 줄어들면 더 싼 외국일개미를 수입하겠죠. 인류역사상 대중은 그저 부를 생산하는 인력이며 대체 가능한 소모품입니다.

  • 11. 오히려
    '16.9.12 12:52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환경이 더 안 좋아질건 확실하고
    일자리는 오히려 더 나아질수도 있을것 같아요. 워낙 애들을 안 낳으니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산인구 한참을 밑돌 듯. 물론 소워 말하는 좋은 직업은 아닐 가능성이 높죠.

    중간에 전쟁이 크게 한번 나면 살아남는 사람들은 아주 호시절을 누릴 가능성도 있고요.

  • 12. ㅣㅡㄱㄷ
    '16.9.12 1:45 AM (123.111.xxx.220)

    전 비슷한 이유로 안낳았어요.
    어느 책에선가..지구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다..라는 글귀를 봤는데 충분히..너무도 공감이 가더군요.
    이미 기울어도 너무 기울어서..어찌 할수가 없다는..
    그냥 이게 틀렸으면 좋겠다..하고 삽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조카 보면서요..

  • 13. 자식
    '16.9.12 10:50 AM (211.110.xxx.188)

    결혼한아들 아직아이없고 결혼할아들 딩크선언하네요 손주얼마나이쁠까 생각하다가 태어날아이 불쌍한생각이 먼저듭니다 대부분 비슷한생각일거같아요 한평생사는게 너무 힘드는걸 알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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