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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때 친정 가기 싫네요

... 조회수 : 6,192
작성일 : 2016-09-11 22:12:31
또 추석이네요
친정에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명절이 너무 괴롭네요
친정하고 멀어지려고 일부러 친정에서 먼 곳으로 시집왔는데.. 친정엄마 일년에 몇 번 보지도 않는데 너무 괴롭네요
명절되기 2주전부터 몸이 아파오고 가슴이 답답해요..
티비 좀 켜면 시끄럽다고 티비만 보니 너 머리속이 빈거라고 막말(저 좋은 대학 나왔어요)
누워있으면 그러니까 살찐다고 막말(저 표준 몸무게에요)
용돈 드리면 이 정도밖에 안 가져왔냐고 너한테 들인 돈이 얼만데라고 막말(얼마를 가져오든 늘 저러십니다)
같이 장 보다가 제가 엄마 맘에 안 드는 거 집어들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년이라며 막말..
제가 참다참다 뭐라하면 온갖 욕과 화를 내셔서
진짜 남편 보기가 부끄럽습니다
친정 아버진 듣다듣다 엄마한테 한 마디 하시는데..
그럼 엄마는 아버지께 엄청 화내시고.. 아버진 그냥 나가버리셔요 부딪히기 이제 지겨우신거죠
남편도 내색은 안하지만 친정 엄마 너무 싫어하고요..
명절 때마다 괴로워서 남편과 저 둘다 친정 안 가려 했는데..
시부모님이 명절때마다 아침 먹고 나면 얼른 친정 가라고 등떠미십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이해해드려야 한답니다 마음이 아프셔서 그런거래요
그걸 누가 모르나요.. 제가 너무 괴로워서 그렇죠
시부모님들..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인격이 이렇게 좋으신 어른들 뵌 적이 없어요
그런데 부모님이면.. 다 이해해야 하는건가요?
저는 영혼이 죽어가는 느낌인데..
저는 아직 애가 없는데 이럴 땐 부모라는 신분이 너무 부럽네요
자식한테 뭘 어떻게 하든 세상은 부모라면 다 이해해주는 것 같아요
이제 곧 추석이고.. 너무 괴롭네요
저 같은 분들도 있을까요..
IP : 175.223.xxx.4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6.9.11 10:16 PM (183.96.xxx.129)

    시댁은 의무감으로 안갈수 없더라도 친정은 그정도로 이주전부터 부작용까지 생길정도면 차라리 안가는게 나은데 굳이 가야하나요

  • 2. dd
    '16.9.11 10:17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안가면 되죠
    시집이야 어쩔수 없이 가야하는거지만
    친정이야 님이 알아서하면 되죠
    친정가라 그러면 네하고 집에 그냥 가세요

  • 3. ㅇㅇㅇ
    '16.9.11 10:17 PM (125.185.xxx.178)

    네 하고 안가면 되죠.

  • 4. ...
    '16.9.11 10:17 PM (119.18.xxx.219)

    저도 아직 아이가 없어요

    저도 남편보기에 부끄러워서 친정 가기 싫어요

    저도 체기가 계속되서 머리가 너무 아프고

    일요일 하는 한의원 다녀왔네요 과식 안해도 속에서 끄륵끄륵 소화되는 소리 크게 나고 트름 나고

    속이 꽉 막힌듯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님 부럽네요 전 시댁도 불편해요 ㅜㅜ

    제가 사는 이곳만 지옥인 느낌입니다 어서 추석이 지나갔으면

  • 5. 그냥
    '16.9.11 10:18 PM (220.118.xxx.68)

    가지 마세요 그런분들은 잘해드리면 더 그래요 자식이 멀리하는구나 느껴야해요

  • 6. 그러다
    '16.9.11 10:18 PM (60.36.xxx.16)

    병생겨요..가지마세요..

  • 7. 내집이 최고
    '16.9.11 10:20 PM (210.123.xxx.158)

    추석당일 시댁에서 나와서 친정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나옵니다.

    1시간도 안있고 그냥나와요. 차 안막히고 집에 오면 너무 좋아요.

  • 8. nocturne11
    '16.9.11 10:22 PM (39.115.xxx.39)

    친정간다하고 놀러가세요 뭐하러 굳이 가시나요?처음이 어렵지 몇년에 한번씩만 가시면 나중엔 그러려니 되지 않나요?님 ㅌㄷㅌㄷ

  • 9. ...
    '16.9.11 10:22 PM (175.223.xxx.43)

    저 같은 분들이 계시군요.. 진짜 왜 이런 친정이 제 가족인지.. 이번 명절부터 안 가도 될까요ㅠ 다들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해서.. 손을 놔야지 놔야지 하면서 놓지를 못했네요..

  • 10. ....
    '16.9.11 10:23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세요
    같이 사신다면 친정간다고 하고선 1박으로 남편분과 놀러가면 되고
    따로 산다면 간다고하고 원글님 집에가면 되잖아요
    시어머님이 갔나 안갔나 확인하는것도 아닌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갈 필요 있나요

  • 11. ....
    '16.9.11 10:24 PM (118.176.xxx.128)

    후회할 일 생기면 그때 후회하시고 지금은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 12. 가면서
    '16.9.11 10:25 PM (112.173.xxx.198)

    평생 그렇게 사세요.
    이런 바보가 또 있나..
    남편까지 스트레스 주면서.

  • 13. ...
    '16.9.11 10:26 PM (175.223.xxx.43)

    아ㅠ 시부모님들이 친정 부모님 안부도 자주 물어보고 하셔서 거짓말 했다가 괜히 들키면 ㅠ 시댁 분들 저에게 실망하실까 못했네요.. 너무 좋으신 분들이거든요..
    이제 진짜 못 견디겠으니 뭐가 되든 안 가야겠어요..

  • 14. .......
    '16.9.11 10:28 PM (39.121.xxx.144)

    시어머니가 친정에 연락해 확인할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젠가요?
    친정간다고 하고 그냥 집으로 가면 되지요.

  • 15. ㅇㅇ
    '16.9.11 10:34 PM (211.48.xxx.235)

    가지마세요

  • 16. 저요
    '16.9.11 10:38 PM (121.160.xxx.222)

    저도 올해 처음으로 추석에 친정 안가요.
    결혼20년차, 한시간 거리에 살고요, 자주는 안봤지만 일년에 너댓번은 어쩔수 없이 보고 살았는데
    올해 큰마음 먹고, 처음으로 안갑니다.
    딱이 이유도 없어요 그냥 엄마가 너무 싫어서 말도 안되는 핑계 대면서 안간다고 했어요.
    그냥 안가면 안가는거죠...
    힘내세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7. 저도
    '16.9.11 10:40 PM (221.161.xxx.36) - 삭제된댓글

    명절이 싫네요.
    시가도 친정도 맘둘곳이 없어요.
    형제 만나면
    편하게 수다떨며 웃고 즐기는 분들 부러워요.
    만나고싶고 안부가 궁금한
    그런사이가 아니라
    만나면 시기질투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친정엄만 편애로
    정을 느끼기엔 포기한지 오래구요.

  • 18. 아 진짜
    '16.9.11 10:43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가면서 평생 그렇게 사세요.
    이런 바보가 또 있나..222222

    쓰신 글의 주인공이 원글님 남편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멀쩡한 사람이 자기 부모한테 평생 등신 취급 당하고 막말을 일삼아 듣으면서 싫다 싫다 하면서도 그것도 부모라고 명절만 되면 처자식 데리고 꾸역꾸역 찾아가는 꼴을요. 그런 집구석에 끌려가는 기분 어떨 것 같아요?
    정말 꾸역꾸역이란 말이 딱이네요. 님은 이왕 버린 몸(?) 그렇다 치고 님의 남편은 무슨 죄로 님 때문에 그 지경을 보고 당하고 살아야 해요? 장인,장모가 막장이면 아내라도 똑부러지게 대처해야지.
    시부모님이 그럼 그 정도 사돈 안부도 못 물어요? 그분들은 말씀으로 그분들 도리를 다 하시게 놔두고 친정에는 가지 마세요. 시부모님이 가나 안 가나 검사하나요?

  • 19. .....
    '16.9.11 10:48 PM (218.236.xxx.244)

    친정아버지한테만 당분간 못 뵌다고 전화 한통 드리고(엄마 모르게 입금 가능하면 그렇게 하세요)
    한 2-3년 가지마세요. 그런 분들한테는 그게 약입니다. 그리고나면 기가 꺾여서 훨씬 수월합니다.
    언니말 한번 믿어보세요. 그리고 시댁에서는 대충만 둘러대세요. 그런것도 못하면 원글님 먼저 죽는겁니다.
    우리 시모가요...오죽하면 시아버님이 정신병원에까지 넣었던 분이세요.
    결혼하고 처음에 남편이 잠시 효자병 초기였거든요? 그냥 우리가 철이없어서 그래야 되는줄 알았어요.
    때는 이때다.....하고 우리집 살림살이 전부 본인이 좌지우지에 백화점 명품만 입어서 카드값 돌아오니
    우리한테 거짓말하면서 돈 내놓으라더군요. 남편이 정신이 확~ 들었나봐요. 딱 5년을 안갔어요.
    처음에는 GRGR이 말도 못했어요. 아들회사까지 찾아가서 개망신 시킬거라고.
    남편이 선전포고 했네요. 그날로 엄마 죽이고 나도 죽을거라고.
    저런 사람들 특징이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는 약하거든요. 지금은 찾아가면 우리 눈치 살살 보십니다.

    죽으면 후회한다구요?? ㅎㅎㅎ 지나가던 개가 웃습니다.
    울할머니한테 30년을 시달리다 울엄마 50대에 쓰러져서 반신불수 됐고, 할머니는 95세까지 장수했습니다.

    양자택일 하면 되는겁니다. 엄마를 안볼지 앞으로 3-40년 동안 엄마한테 시달릴지...
    저런 엄마 기 하나 못 꺾어놓고 시댁 이목이 더 중요한거라면 원글님은 아직 멀었어요.
    그냥 그러고 살다 죽으세요.

  • 20. //
    '16.9.11 10:49 PM (116.36.xxx.99) - 삭제된댓글

    가지마세요
    님이 이렇게 가기 싫을 정도면 남편분은 오죽하겠어요
    시댁에서 안부 물으시면 그냥 잘지내세요~ 하면 되죠
    친정에서 왜 안오냐 하면 솔직하게 엄마때문애 안간다하세요
    막말하는 사람들 본인때문에 누군가 상처받고 힘들다는거 알아야해요

  • 21. ...
    '16.9.11 10:55 PM (175.223.xxx.43)

    댓글 보니 정신이 번쩍 나네요.. 내가 죽게 생겼는데 지금 뭘 걱정하고 있는 건지..
    남편이랑 얘기해서 이번 명절부터 안 가야겠어요
    안 그래도 남편도 저 그 꼴 당하고 있는 거 볼 때마다 열받아서
    이번에도 장모님 그러시면 자기가 못 참을 것 같다 했었거든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ㅠ

  • 22. ...
    '16.9.11 10:57 PM (222.112.xxx.103) - 삭제된댓글

    내가 친정 안간다고 시어머니가 실망할게 두렵다니
    어지간히 마음 약한 분이시군요
    친정엄마한테 하도 당해서 자기주장이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됐나봐요
    친정안가고 시어머니 실망해도 하늘 안무너져요

  • 23. 아니
    '16.9.11 11:00 PM (223.17.xxx.89)

    안가심되지....

    고민말고 패스하세요

    내가 병났다고 하세요 사실이잖아요 마음의 병

  • 24. 아니
    '16.9.12 12:40 AM (124.53.xxx.131)

    강제라로도 해야하는 시댁도 아니고
    뭐가 그리 걱정이세요.
    안가면 되죠.시댁엔 여러말 말고 걍 내집으로 와서
    푸~욱 쉬면 되죵.

  • 25. 동지가나타났다
    '16.9.12 12:46 AM (49.170.xxx.13)

    반가워요. 저도 이번 추석에 친정은 안가는 걸로....
    저희 엄마도 한 막말하는 사람이라..
    ---저래갖고 어따 써먹겠어?
    ---니가 하는게 글치 머.
    ---으이고.. 즈그 아빠 닮아가지고선 ㅉㅉ
    이 외에도 무궁무진. 열거하려면 밤 새죠^^
    30년 넘게 제 자존감을 도둑질한 엄마.
    딸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여기는,
    딸의 행복을 질투하는 엄마때문에 너무 괴로워
    당분간 엄마를 안볼거에요.
    저는 세살아이맘인데 일단 제 새끼를 잘키우려 하다보니
    엄마와는 연을 끊어야겠더라구요.
    대물림을 막기 위해 강해져야죠.
    우리 화이팅합시다.
    아이 어린이집 보내게되면 심리상담 받으려구요 전.

  • 26. 아이고
    '16.9.12 12:59 AM (125.183.xxx.190)

    네~하고 안가면 되지요
    안부 물으시면 잘 계십니다 하면 되구요
    뭐가 걱정이에요

  • 27. 간다고 하고
    '16.9.12 6:28 AM (223.62.xxx.136)

    평소 못가던 여행 가시면 되잖아요.

  • 28. ....
    '16.9.12 6:29 AM (180.92.xxx.88)

    마음이 부드러우신 원글님이시군요.
    가지 마세요. 안 가시면 모든 일이 저절로 해결됩니다.

  • 29. ..
    '16.9.12 7:15 A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요번에 님처럼 큰마음먹고 안갈려니 아빠가 부모가 살면 얼나나 살겠니...이런소리듣고 고민이네요...엄마가다른 형제들 이간질시켜 서로 안보고 사는데 마음이 지옥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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