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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추석에 시댁 가면 제사 가져가라고 하실 것 같은데 거절을 어찌해야 할지.....

흠흠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16-09-11 10:56:37
남편이 장남이고 
남동생은 40이 넘었는데 미혼입니다.
어머니는 아버님과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올해 72이세요.
저와 20살 차이가 나는데
지금까지 제사는 어머니께서
명절 차례는 제가 준비하곤 했는데

지난 설에 남편더러 제사 가져가라고 하셨대요.
남편은 그자리에서 **이 엄마가 제사 안지낸다고 했다는
대답을 했는데 아무 말씀 없으셨나봐요.
아마도 기가막혀서 그러셨을 것 같아요.
어머니는 조그만 섬에서 태어나 거기서 평생을 사셨는데
제사가 신앙이신 분입니다.
노후를 보내시기 위해 봄에 인천 시누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하셨어요.

이제 부모님 연로하셔서 저에게 제사 넘기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는데
저는 절대 제사 지내고 싶지 않아요.
남편도 동감하는데 자기가 싫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니
**이 엄마가 지내기 싫다고 대답한 거죠.
저는 당신이 제사 너무 지내고 싶다면
다과식으로 당신이 지내도 된다는 입장이고요.

저는 아이가 신장질환이 있어 근 8년째 저염식으로 음식 하는데
사실 남편은 그냥 먹고 저는 익숙해져서 무조건 무조건 싱겁헤 해서
먹는데 남을 위해서는 도저히 음식을 할 수가 없어요.
아이가 만성 질환 생긴 뒤로 음식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평범한게 맛있는 음식 만드는 감을 잃은 거죠.

이런저런건 다 핑계고 
무조건 제사 지내고 싶지 않다.
이말만 무한 반복해야 할까요?
현명한 거절은 없는 거겠지요?

IP : 61.72.xxx.12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1 11:00 AM (58.230.xxx.110)

    절에 맡기겠다 하세요...
    당신 하기 싫은건 다른사람도 하기 싫은거잖아요...
    아주 연로하시지도 않구만
    왜 당신 싫은걸 떠넘기려구...

  • 2. 본인도
    '16.9.11 11:02 AM (220.118.xxx.68)

    하기싫을걸 왜 떠넘길려고 하시는건지..

  • 3.
    '16.9.11 11:03 AM (108.69.xxx.249)

    평범한 음식을 만드는 감이라...
    명절 차례상은 어떻게 만드시나요?

  • 4. 그냥
    '16.9.11 11:08 AM (223.33.xxx.113)

    한접시씩 사서 지내세요. 나한테 넘어온 대신 내 방식대로 하면 되죠. 제사 음식도 저염식으로 평소 하듯이 해서 드셔도 되죠. 전부 내가 먹는건데 어떻습니까..하지만 음식에 대한 시어른의 터치는 하지 않는 걸로 상의하시고..

  • 5. ㅇㅇㅇ
    '16.9.11 11:10 AM (125.185.xxx.178)

    한다하고 사서 지내세요
    딱 제사할정도만 사세요

  • 6. 평범한 음식
    '16.9.11 11:11 AM (61.72.xxx.128)

    만드는 감을 잃었다는 것은
    맛있는 닭도리탕, 제육볶음, 김치찌개
    이것저것 넣어 맛있게 만들어서 한냄비 뚝딱 먹던
    일이 추억이 되었다는 말씀이예요.
    저염, 저단백식을 지금 8년째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 명절 차례 음식 만들때 스트레스 받죠.
    자꾸 간을 더 넣고 더 넣고 하는데
    건강한 사람 입맞에 맞는 간맞추기가 어려워요.

  • 7. ㅇㅇ
    '16.9.11 11:13 AM (14.34.xxx.217)

    일가친척 오는 제사 차례대신 우리가 알아서 상차리고 간단히 하는거라면야...

  • 8. 외람되지만
    '16.9.11 11:14 AM (59.24.xxx.162)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는 이유가 단지 저염식문제라면, 그냥 상황에 맞게 음식을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9. ..
    '16.9.11 11:14 AM (1.234.xxx.189)

    나한테 지내래서 알아서 내식으로 지낼테니 절대 딴말씀 마시라 했더니 지금처럼 지내래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못 지낸다 했더니 난리 났어요
    지내라 지내지마라 누가 나를 강제로 시키겠어요
    욕 하든지 말든지..

    지내고 싶은 남편하고의 사이는 최악이네요
    더 웃긴건 맏아들 따로 있어요
    맏며느리가 못지내겠다고 하면 제사를 없애야지 어디다 떠넘기냐구요

  • 10. 아,
    '16.9.11 11:17 AM (61.72.xxx.128) - 삭제된댓글

    시숙부님이 두 분 계셔서
    제사때는 그분들도 오시죠.

  • 11. 아.
    '16.9.11 11:20 AM (61.72.xxx.128)

    시숙부님이 두 분 계셔서
    제사때 내외가 함께 오시죠.
    남편은 제가 음식 만드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을
    알기에 무조건 아무 말 않고 먹을만 하다고 해요.
    당신 것은 간 더 넣어 줄까 해도.

  • 12. 음..
    '16.9.11 11:23 AM (175.209.xxx.57)

    솔직하게 얘길 하세요. 저염식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하기 싫으신 건가요? 저염식이 문제이면 그냥 저염식으로 만드세요. 우린 이렇다...하구요. 하기 싫으신 거면 그대로 얘길 하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싫다구요. 그저 솔직한 게 최곱니다. 어차피 욕 먹을 각오는 해야 돼요.

  • 13. 저두
    '16.9.11 11:25 AM (175.223.xxx.62)

    예기치않게 이번추석때 차례를 혼자하게 될듯싶은데요 안차릴려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간단히 몇가지만해서 상차려놓으라시네요. 이게 다 공을쌓는거라고..

  • 14. 님 탓하지 말고
    '16.9.11 11:40 AM (59.6.xxx.151)

    남편이 솔직하게 안한다 하라 하세요

    남편이 제주에요
    가정문화상 바깥일 전담하는 남자가 다 못해서 아내에게 부탁하는 거죠
    그걸 왜 누가 싫다는데 하는 식인지

    여자들이 남의 조상 제사로 고부 갈등을 일으키는게 아니라
    남자들 빠지는게 원인이죠 항상

  • 15. ...
    '16.9.11 11:42 AM (58.230.xxx.110)

    하기싫은건 첨부터 애초에 하지마세요...
    하다 안하는게 아예 시작않는것보다
    더 어려워요...

  • 16. 절에서
    '16.9.11 11:49 AM (218.50.xxx.151)

    지내자고 하세요.
    70세 넘은 분에게 제사는....힘들죠.
    제사 지내는 것을 당연시 하는 분들에게 제사 없애자, 못 지내겠다고 하는 건 좀...아닌 듯 해요.

    50만원 정도면 절에서 지내주니 알아 보세요.

  • 17. 그냥거절하면되죠
    '16.9.11 11:55 AM (58.227.xxx.99)

    뭐가 힘들어서 말을 못하나요?
    그말못하면 평생 원치않은 제사 지내서.. 님 자식에게 까지 되물림 하길 원하나요?

  • 18. 안한다고하세요
    '16.9.11 12:03 PM (1.246.xxx.75) - 삭제된댓글

    공은 개뿔이...
    14년 차 외며느리인데 결혼 날짜 잡을 때도 제사가 낀 달만 일년에 6번인지라 그 달 빼고 날짜 잡느라 힘들었네요
    그리고 결혼하고 명절을 지내는데 시어머니가 차례상만 보름동안 준비해 놓고 송편, 삶은닭, 녹두전, 파인애플, 바나나 등...상에 올려 푸짐해 보이는 것들은 죄 올리고 그 녹두전 앞에 절하고 10분 만에 차례 다지냈다고 상 앞에 두고 밥을 먹는데 돌아가신 분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알려주지도 않고 그래서 알고싶지도 않았습니다.
    조상 일이라면 매 번 앞장서서 챙기는 시아버지께서는 주변에서 힘들게 지낸다 싶은 친척들을 다 거둬먹였네요.

    결론적으로 시아버지는 5년 전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후유증으로 사지마비와 치매가 왔습니다. 인지장애 1급 이에요. 심각한 치매지요. 뇌 손상으로 인한,

    병원비 수억이 들어가며 아버지를 간병하는 동안 친척들이란 사람은
    "그 좋던 사람한테 이게 뭔 변괴야"만 내뱉고 병원비에 자기돈 털어 주는 사람 하나 없더군요.

    뭐, 며느리인 저도 시아버지가 쓰러지던 해 먼저 뜬금없는 암수술 2번을 하게 된지라 내 몸 돌보기 바쁩니다. 시어머니는 마치 종교마냥 정신줄 놓은 시아버지가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라면서 제사를 도 열심히 지내십니다.
    저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치매 걸린 분이 제사상을 앞에 두면 못쓰는 사지를 휘가르며 이게 뭐하는 짓이야고 육두문자만 내 뱉고 솔직히 저는 제 몸이 아프니 제사상에 전과 포를 앞에두고 귀신 불러들이는 행위에 내 몸에 귀신 붙을까봐 무섭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제 생각을 말했고 그래서 안갑니다. 그리고 나는 저런 기복신앙을 절대 지내지 않을거니 절에 모시던 니가 니 손으로 전 부치고 생 닭 잡아 삶고 지내라고 하고 있네요.

    원글님이 아픈 아이한테 저염식으로 만들고 먹이는 음식솜씨 때문에 제사 지내는걸 꺼려하겠습니까?
    그 행위 자체가 꺼림직하고 싫으니 여기 글 올리셨겠지요.

    원글님! 제사 지낼거면 절에다 모신다 하세요
    조상 모시는 좋은 행위를 첫째가 무조건 해야 한다는 건 첫째가 아닌 현제들이 자기가 하기 싫기 때문에 더 강요하는 것이라고 봐요
    제사 모시는 것을 얘기할때 장손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장손이 아니니 더더욱 장손에게 책임전가 하는것이고, 저도 낳고 보니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대장손? 이라네요. 제 아들한테 이런 기복신앙의 무거운 돌덩이를 지게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픈아이와, 돌보는 원글님의 뜻이 중요한거지, 제사 때문에 내분 일어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19. 비겁하구만
    '16.9.11 12:08 PM (113.199.xxx.153) - 삭제된댓글

    남편더러 솔직해 지라고 하세요
    이집은 거꾸로 남편이 아내 팔고 있네요

    아들이 싫어서 못지낸다는걸 인식하게 해야죠
    왜 마누라는 판답니까

    파나 안파나 똑같긴 하지만
    남편한테 의사표현 전달을 하악시리 하라고 해욧

  • 20. ////
    '16.9.11 12:09 PM (175.223.xxx.173)

    어차피 욕 먹는거 솔직하게 말하세요
    제사자체가 싫은거면 못 모신다고 하거나 절에
    모신다고 하고
    제사는 모실만한데 저염식 때문에 스트레스면
    집에 환자있고 보통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은
    감도 잃었고 일상이 무너져서 저염식으로 만든다고
    하세요

  • 21. 별일이야
    '16.9.11 12:19 PM (58.140.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제사 모시는 외며늘입니다만
    그 집은 시아바지가 살아계신데 즉, 제주가 살아있는데 무슨 제사를 아들네에 넘겨요?
    같은 항렬 형제가 건강하면 원래 제주가 몸에 이상있거나 장기간 우환생기면 형제가 물려받아 하다가
    원래 제주가 돌아가시면 그 아들네로 다시 옮겨가는 겁니다.
    같은 항렬 사람이 여럿 있으면 같은 항렬에서 여자형제까지도 순번에 넣어서 돌아가면서 하기도 하는 거에요.
    전통도 제대로 모르면서 정말 짜증나게 하는 무식한 노인네들때문에 제사 문화만 왜곡되었네요.

  • 22. 댓글들 진짜...
    '16.9.11 12:41 PM (223.33.xxx.16)

    아니 집에 아픈 아이가 있어서 음식을 평생 신경쓰고 살아온 사람에게 제사음식까지 하라는건 정말 돌덩이를 어깨에 올려주는거나 마찬가지인거에요. 차례는 또 왜 하고 지내셨대요 첨부터 애땜에 힘들어 못한다 도와주진 못할망정 짐을 얹어주냐고 소리를 지르셨어야죠. 살아있는 사람을 이렇게나 힘들게 하면서 죽은 사람 제사상 차리는게 이래서 병폐라는겁니다. 산사람이 같이 모여서 즐겁자는게 취지인데 어찌 죽은 귀신을 섬기는 나라가 되었냐구요.. 내 조상 살아계실때나 서로 잘합시다.

  • 23. ...
    '16.9.11 12:54 PM (223.62.xxx.175)

    손주 아픈데 저런거나 보태주는 시부모.
    남편분도 불쌍한 사람이네요.
    원칙은 후손이 아픈집은 제사 안지냅니다.
    뭘 모르면서 이기적인 노인네들.

  • 24. ...
    '16.9.11 1:22 PM (185.9.xxx.67)

    음식은 사다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제삿상 차려주는 업체들도 많고요.
    시모가 시누이집에 계시는 것만 해도 다행 아닌지.

  • 25. 댓글
    '16.9.11 1:29 PM (61.72.xxx.128)

    감사합니다.
    시부모님이 시누이집에 계시는 게 아니고
    인근에 아파트를 구입하셨어요.
    명절 해외여행에 관한 뉴스 나오면
    저런 사람들은 차례도 안지내나 하시는 분들인데
    사는 음식 이해 못하시고 아예 안하는 게 낫겠네요.

  • 26. ...
    '16.9.11 1:33 PM (176.123.xxx.36)

    손주 아픈 것도 며느리 잘못 얻어서라고 할 듯.
    현명한 거절이 어딨겠어요.
    그냥 못 지내겠다고 하세요.
    아이 간병하는 것만도 힘들다고.

  • 27. ..
    '16.9.12 4:41 PM (175.198.xxx.47)

    그시모고 그 집구석들 이상하네요
    제사가 그렇게힘들면 이제 그만 그제사 없애면될껄
    절에다 하든지
    왜 며느리손에 그놈 제사 못맡겨 그지랄?
    제사 물려받는문제로 이혼까지 부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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