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학교수고 저는 전업이고 아이 둘 키워요.
자기 할일 잘하고, 열심히 살아왔어요.
큰애 중3, 무한도전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공부 잘해요.
남편도 저도, 쉬임 없이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우리가 더 여유있다면, 가진게 더 많다면
입시 진학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들 좀 쉬게 해주고
편안하게 재미있게 살 수 있나... 문득 그런생각 해보았어요.
서울대 심리학과 가느니, 교사하라는 글 보고
(취업이 만만치 않다는..등)
잘 하는데, 더욱 더 잘하라고 닥달하고
어지간히 사는데, 더 잘살라고 아둥바둥 달리고
이제 닥달 시작해야되는데
주말조차
편안하게 쉬게 해주지 못하고, 자매 둘이 정 쌓을 시간도 없는 주말 저녁
오늘따라... 공연히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