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의 진리?

지혜 좀.. 조회수 : 2,719
작성일 : 2016-09-09 20:19:46
서른 후반이에요.
2년전부터 신세계를 경험하고있어요-
살던 지역이 바뀌었고, 새롭게 사람들을 사귀게 되면서
처음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이상한 줄 알았어요
살아생전 처음보는 캐릭터들 총 집합체 같았거든요
매일이 충격이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첨엔 너무 이상했던 사람중에도
몇가지만 특이할 뿐 괜찮다와 아무리봐도 정말 가까이는 안하고 싶다로 나뉘더라구요
근데 그쯤에 원래 어릴적부터 친구 무리들중
보통 20년지기들이죠. 유독 기름처럼 안섞이던 몇몇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친구니까 하고 넘어갔던 행동들이
사실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그 친구들의 얘기 저의 기억 ,관찰력을 통해 알게되면서
나름 청소년기 이후 2차 멘붕의 시기를 겪은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은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그들은 나와 다르구나- 이정도로 좀 안정되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사람들이 더 다채롭게 변할지 (드러날지)
좀 무섭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성장통을 겪듯 그 사람들을 이해해보려는 나의 사투와, 시니컬한 내 마음의 중간 지점을 잘 잡아야겠다 싶더라구요.
다 그러니까 그냥 냅둬- 하며 살기엔 제가 그들로 인해 그렇게 변해야하는게 전 더 서글프고 싫더라구요.
사람들 못믿고, 결국 다 그렇지 하며 나도 비슷하게 의리고 뭐고 없다 하며 살긴 싫구요

전 제 가치관대로 옳다 생각하는대로 사려고 하는데
여기까지 결론은 났는데 그 다음이 사실 두렵고 어찌해얄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며 설명하지 못해 무슨 말인지 모르실 분들이 많을까 걱정인데
그냥 중심을 잡고 사람답게 따뜻하게 나이들어 가는법에 대한
지혜를 듣고 싶어서요-

작은 생각이라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P : 39.119.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고 싶은대로
    '16.9.9 8:33 PM (115.41.xxx.77)

    행동하세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 무자르듯이 선을 확실하게 긋는걸 좋아하고
    그걸 유야무야 넘기면
    몸이 아플정도로 힘들어서 생긴대로 살기로 했어요.

    저 아는분은 모든 사람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퍼주고
    사람을 좋아해요.

    배반을 당해도 자기는 좋대요.

    생겨먹은대로 사는게 행복입니다.

  • 2. ...
    '16.9.9 9:15 PM (81.129.xxx.241)

    그냥 너무 가깝게 지내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 이상한 면도 볼 수 있구요. 그냥 사람들과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좋을 듯해요. 너무 가깝게 지낸다 싶으면 좀 시간을 두고 만나지 않는 시간도 갖구요. 너무 멀어졌다 싶으면 차한잔하면서 대화좀 하자고 약속잡구요.

  • 3. 인간관계
    '16.9.9 9:45 PM (116.33.xxx.87)

    제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진리는 적당한 거리감이예요.

  • 4. ..
    '16.9.9 11:03 PM (125.132.xxx.163)

    나도 다른 사람한테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면 인간관계 쉽게 해결돼요

  • 5. 불가근 불가원
    '16.9.10 1:15 AM (122.45.xxx.95)

    모든 인간관계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지내는게 진리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까워도 서로 예의 지키고
    사는게 젤 좋아요

  • 6. ....
    '16.9.10 2:33 AM (112.153.xxx.171)

    사람 다 똑같고 지역색 없다고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지역색 있어요
    그게 나랑 맞냐 안맞냐의 차이일뿐..
    전 어디출신 이러면 사실 편견을 가지고 보게됨..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고 그중에서 또 내가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사람 나뉘어지겠지요..

  • 7. 윗님과 동감
    '16.9.10 6:47 AM (24.246.xxx.215)

    제가 경험한 바로도 지역색 분명히 있더이다.
    제가 뒷통수 맞은 경험이 몇번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 사람들 모두가 같은 지역이더라구여.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좀 그렇네요.
    그래서 저역시 어디출신 이러면 편견이 없을 수 없네요. 지금은 일단 경계하고 봅니다.
    지역감정 이게 참 예민한 주제인데 확률적인은 특성 어쩔 수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474 외모라는 경쟁력에 대해서 정말 처절하게 실감했던 순간이 생각납니.. 13 뷰티풀라이프.. 2016/09/10 11,524
594473 카톡 비행기모드요 2 .. 2016/09/10 1,228
594472 이사 이틀 후 부터 집들이 하라고 난리 17 ... 2016/09/10 4,087
594471 천하장사 소시지 vs cj 맥스봉 어느게 맛나요? 7 건강에 나쁜.. 2016/09/10 2,077
594470 아이 데리고 집을 나가려고 합니다 16 ***** 2016/09/10 5,751
594469 펌) 김욱 교수 강연 "호남은 대선 들러리인가?&quo.. 13 ㅇㅇ 2016/09/10 968
594468 '리턴 투 컴퍼니' 잼있고 좋네요~ 엠비씨 2016/09/10 566
594467 peet 피트 4 dbtjdq.. 2016/09/10 2,138
594466 혼다 어코드 신차로 구입하려하는데요,,,, 22 고민 2016/09/10 3,989
594465 차례 나물 어떤거 하세요(시금치 비싸서ㅜㅜ) 9 달달 2016/09/10 2,476
594464 저도 수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 고3 2016/09/10 1,258
594463 80,90년대에는 9급 공무원 합격 쉬웠다는거 말인데요. 42 ... 2016/09/10 16,403
594462 이 스커트랑 이 블라우스랑 어울릴까요? 16 코디 좀 2016/09/10 2,945
594461 주변보면 부모가 아무리 성격이 이상해도 돈주면 알아서 기던데 4 ㅇㅇ 2016/09/10 1,059
594460 중3 수학학원비 4 ??? 2016/09/10 2,158
594459 애가 원한다고 무서운 얘기 자꾸 해줘도 될까요? 3 궁금 2016/09/10 901
594458 막스마라 패딩 사이즈 아시는 분 조언 좀 주세요 4 겨울 2016/09/10 3,355
594457 딸아이 방을 만들어줬는데 .. 1 딸아이 2016/09/10 964
594456 요즘 시대에 여자대학교가 필요한가요? 60 ㅎㅇㅀㄹ 2016/09/10 8,012
594455 저출산으로 일본처럼 됨 차라리 낫지않아요?? 5 .. 2016/09/10 2,100
594454 통일이 되긴할까요? 7 2016/09/10 1,147
594453 남편 회식후 귀가시간 몇시에요? 18 연지 2016/09/10 4,056
594452 녹두부침개 8 소나타 2016/09/10 1,344
594451 어제 선물들어온 전복 지금 냉동실에 넣어야 할까요..? 4 ... 2016/09/09 945
594450 나이 52에 노안이 없읗수도 있나요? 6 ㅇㅇ 2016/09/09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