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어디에서나 불어오는 바람

nomad 조회수 : 701
작성일 : 2016-09-07 13:45:06
돌풍처럼 다가왔던 지난 날의 너와 바스락거리는 사랑을 하고 차갑게 헤어졌지
한참을 헤맸을까,
시간 세는 법을 잊었을까,
기억을 놓은걸까,
유난히 하늘이 파랗던 어느 날
바람은 어디에서나 불어온다는 것을 알아챘지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고 가만히 마음의 노를 젓는다,
하늬바람이 가슴에 사무친다,
코스모스 내음이 닿는다,
네가 보인다


-


신경숙의 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죠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을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 오는 것
그것을 받아 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정말로 그가 혹은 그녀가 떠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이 더욱 커졌을 때, 더 이상 나와 같지 않은 온도인 상대방을 보며 허탈해말고
그 사람 안에 이는 마음의 롤링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내버려두라는 것 아닐까요?
사랑은 일시적 감정의 동요, 환상일 가능성이 커요
내 감정이 개입하는 적극적인 착시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폭우도 그치고 파도도 잔잔해져요

그 마음을 다시금 확인 하세요
돌풍처럼 다가왔던 그 순간이 결핍된 애정의 욕구불만 통로가 아니었는지 그래서 안달복달 하지는 않았는지 전전긍긍 하지는 않았는지
좀 더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내 스스로 엔딩을 여기까지만이라고 내어버린 건 아니었는지

내가 생각한 사랑이 마침맞은 인연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희박한 가능성이라 우리는 늘 여기에 연애에 관한 고민을 늘어놓죠
하지만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므로 때로는 기다릴 줄도, 모른척 할줄도, 과감해질 줄도 알아야 해요
남자만 그런 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여자, 솔직히 별롭니다 사랑과 관심을 남자의 연락빈도와 결부 짓는것도 마찬가지고요!

상처 받는 게 두려워 끙끙대지말고 마음에 한 차례 크게 부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느껴봅시다
그것이 돌풍으로 끝나든지 색바람이 되어 둘이 꽃길을 걷든지 고추바람이 되어 나를 물 먹이든지
우리 사랑의 주체가 되어 봅시다!
그래도 아니면 에라이~~
바람은 또 불어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요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좋아요 술 마시긴 더 좋고요!!
서늘하지만 차가워 냉기가 흐르지 않고 따뜻하지만 뜨거워 델 일 없는 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하세요
그보다 그런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나와 같은 사람이 옆에 어느샌가 나타날겁니다





IP : 14.36.xxx.15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131 길에마스크 낀 사람은 나밖에없네요 2 ㅇㅇㅇ 2016/09/07 701
    594130 요즘은 명품가방이 안땡겨요 10 요즘 2016/09/07 4,152
    594129 이제 집좀 사볼까 했더니 상투라고@@ 9 뭐지? 2016/09/07 3,780
    594128 요즘 많이 다운되는데 억지로라도 밝아지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5 다이제스트 2016/09/07 1,050
    594127 절벽녀. 가슴골 모아주는 브라. 어떤걸 사야해요? 5 절벽 2016/09/07 2,102
    594126 커튼물세탁해도 되나요 1 2016/09/07 456
    594125 구르미의 병연이가 김현중 아역했었던걸 아시나요? 6 동그라미 2016/09/07 1,481
    594124 목동은 물가 싼 편인가요? 5 궁금 2016/09/07 1,581
    594123 마트에서 산 쌀 환불받아보신분 계신가요 7 마트 2016/09/07 1,408
    594122 계약금을 200만원만 내고 도장은 안받았는데요. 2 .. 2016/09/07 1,053
    594121 남편 꿈에 제가 자꾸 임신을 해요. 1 .. 2016/09/07 2,020
    594120 게을러 터졌는데 미니멀라이프를 하니.... 1 게으름뱅이 2016/09/07 3,247
    594119 오리주물럭 빨간거 말구요~ 4 jj 2016/09/07 592
    594118 오늘같이 미세먼지 많은날은. 4 zz 2016/09/07 1,743
    594117 진보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경제 발전을 하네요 6 ..... 2016/09/07 531
    594116 수시모집 없애고 수능으로 전부 평가했으면 하네요. 25 인생 2016/09/07 3,918
    594115 라이나 메디컬 보험 아시는 분 4 청소년보험 2016/09/07 1,476
    594114 90년대? 나이트댄스곡 9 노래찾기 2016/09/07 1,699
    594113 분이 퍽퍽 나고 목이 팍팍 메이는 고구마요~ 15 고구마사랑 2016/09/07 2,584
    594112 부동산 아줌마 한테 당한거 같아요 ㅜ.ㅜ 18 부동산 2016/09/07 6,992
    594111 법륜스님의 글을 읽고 ....여러분 34 계몽 2016/09/07 3,874
    594110 밀정 보신 분들 ? 9 밀정 2016/09/07 1,821
    594109 Life of the children 이란 단체 나눔 2016/09/07 292
    594108 명문대 보내려고 생기부 조작, 학부모에게 돈 받아 13 ㅇㅇㅇ 2016/09/07 2,465
    594107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하고 세월만 가는 느낌인데 어떻게 극복하죠?.. 4 ... 2016/09/07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