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선배맘님들 단짝이 필요하던가요...(조언 부탁드려요ㅠㅠ)

s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6-09-06 23:04:00
살때부터 어울렸던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가 우리 아이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것도 같고 또 많이 좋아했어요

다른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도 언제나 우리딸 옆에 앉아야 해서 그럼 우리 아이가 가운데 앉으면

되겠다고하면  그건 절대 싫어했어요


우리 아이는 자기 차지가 되어야 했어요 뜻대로 안될땐 공연장에서 난리 치고 우는것도 불사하지 않았죠

1학년때까지 그랬어요


다른 친구들하고 좀 놀라치면 낯가리는 그 친구는 우리 딸 옆에서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독차지 해야했고

그게 마음대로 안되면 엄마한테 가서 칭얼대고 땡깡부리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어서 민망했던적이

많았어요...

같이 잘 놀다가 분위기 망치는일도 많았구요...아이들이 그 친구 눈치를 보면서 놀더라구요

엄마는 골치가 아프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저한테 계속 연락을 하는 입장이었어요


아이가 너무 그래서 제가 일부러 다른 친구들도 함께 불러서 같이 놀게끔 유도했었어요...


그렇게 2학년이 됐는데 이젠 다른 친구가 더 좋다고 하더니 그 좋다는 친구들과 있으면

우리 아이는 투명인간이 되더라구요

말을 걸고 같이 놀자고 해도 대꾸도 안하고 본척도 안하고...

그렇게 아이를 상대도 안했다가 그 친구들 없을땐 우리 아이한테 아는척하고 찾고...

아이도 그렇게 하는 행동에 얄밉기도 했지만 엄마까지 아이 마음쪽으로만 기울여서 행동하는거 보고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지더라구요

이기적인 모습도 여러번 봤고 질투 시기 하는것도 그렇구요...

'

그런 모습을 오늘도 봤어요...

아이가 말거는데 본척도 안하고 그 단짝 친구랑 계속 놀기만 하더라구요...

아이가 저한테 말은 안해도 속상해서 그냥 주변만 맴돌았어요...


우리 아이는  다른 친구들은 다양하게 만나서 잘  놀아요 배려도 잘하고 역할놀이를 해도 친구들

의견을 들어주고 싫다고 하면 그 친구 설득해서 같이 놀수 있게도 하구요...


예전에는

여러명 같이 엄마들하고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고 매주 금요일은 놀게 해주는날이라고 키즈카페도 가고

공연도 보러가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다 무의미 한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엄마들한테 연락 안해도 놀이터 나가서 만나게 되면 놀게 해주고 그러는데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외롭지 않을지...

이럴땐 저도 단짝친구를 들어주는게 좋을지...


아이 입장에서... 초2 단짝 있는게 좋을까요...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제 감정 실어서 기분 상한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진짜 못됐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IP : 182.221.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6.9.6 11:25 PM (110.70.xxx.154)

    단짝이란게 동전의 앞뒷면 같아서 좋은점 나쁜점이 세트로 있더라고요 너무 들이대는 친구는 다른 친구 생기면 그렇게 가버려요 헌신짝 버리듯이요
    엄마가 너무 친구관계에 연연하는 모습 보여주지 마시고요
    친구는 가벼운 관계로 만나는걸 권장해주세요
    너무 긴밀한 관계 집에서도 거의 붙어있고 사생활 다 노출시
    키는게 좋지 않더라구요
    친구에게 집착하는 아이들은 약간 결핍이 있는건데
    자기에게 없는걸 귀신같이 캐치해서 시기질투하고
    다른친구 찾으면 결국에는 따돌리구요
    고학년되면 여자아이들은 알아서 단짝 만드니까 걱정마시고요
    친구 연연하지 않고 자기할일 하는게 더 중요하다는걸
    아이한테 알려주세요
    그쪽 맴버 말고 다른친구들하고도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어줘보세요
    그런데 아이가 배려잘하고 착하면
    금방 다른친구 사귀니까 넘 걱정마시고요

  • 2. 구지민
    '16.9.7 7:40 AM (1.231.xxx.35)

    비슷한 걱정 중이라 동감하고, 댓글에 위로받고갑니다~

  • 3. 매일단짝 바뀌어요
    '16.9.7 9:05 AM (218.147.xxx.246)

    그 아이가 좀 특이합니다
    보통 이학년 여자애들보니 단짝이 있는데 수시로 바뀌더라구요
    남자애들은 단짝이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제 아들은 누구누구가 젤친해 그래놓고 다른애랑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947 과부 여승의 병이란.. 7 헐~~ 2016/09/07 4,358
593946 김치좀 사먹으려고 여기저기 고객게시판을 보는데... .... 2016/09/07 656
593945 나한테 시비 거는사람 어떻게 응대 할까요? 5 2016/09/07 3,123
593944 제가 좀 예민한건지 좀 봐주시겠어요.좀 웃길수도 89 Jj 2016/09/07 16,565
593943 솔직히 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애 낳고 싶겠나요...????? 19 출산육 2016/09/07 2,621
593942 이사갈 집 도배 문제.. 7 노리스 2016/09/07 1,724
593941 월세도 이게 맞는건가요? 4 ooo 2016/09/07 1,234
593940 2016년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9/07 371
593939 경기북부인데요 49 이런된장 2016/09/07 1,386
593938 이런 매물 어떨까요? 1 the 2016/09/07 1,162
593937 이사견적을 냈는데요 4 ... 2016/09/07 1,105
593936 전병욱 목사 설교 중 '청년들 가난하게 하면 애가 쏟아져 나올 .. 20 설교 2016/09/07 4,705
593935 중국발 미세먼지 이거 다큐로 찍어 세계에 알려야하는거 아녜요? 1 이민가고싶다.. 2016/09/07 854
593934 IS, 딸 강간·고문하고 사지절단 후 가방에 담아 비디오와 함께.. 31 ... 2016/09/07 22,243
593933 환기 언제해야되는 건가요? 저 미세먼지 농도 높은 줄도 몰랐어요.. 5 저기 2016/09/07 1,762
593932 부모가 가진 자녀에 대한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29 새삼 2016/09/07 5,906
593931 그냥 하소연이에요 .. 2016/09/07 635
593930 미세먼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남편땜에 1 속상해요. 2016/09/07 1,222
593929 선배님들!모유늘리는법 조언부탁드려요!! 11 점몇개 2016/09/07 950
593928 허리가 쑤십니다 .. 2016/09/07 339
593927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어릴떄 모습 그대로 늙어가네요 4 시크 2016/09/07 2,246
593926 aqicn.org 접속 저만 안되나요.. 6 빅파이 2016/09/07 948
593925 강하늘 좋아하시는 분~ 20 ... 2016/09/07 4,415
593924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해요? 1 ..... 2016/09/07 1,109
593923 사업하시는 분들께 도움 요청. 18 아하. 2016/09/07 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