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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며느리의편지에 답장한 시어머니

ㅇㅇ 조회수 : 7,029
작성일 : 2016-09-06 19:58:18


"어느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보낸 편지내용과 그에 답하는 시어머니 편지내용"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추석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
.
.
.
⊙⊙시어머니의 답장 내용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이번 추석에 내려오면 선산 판거 90억하고
요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 수 없지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살겠니?
여행이나 잘다녀와라. 제사는 이에미가 모시마.

.
.
.
.
♡♡♡며느리의 답장 내용

헉!!!~
어머니 친정부모님한테 보낸 메시지가 잘 못 갔네요ㅠ.ㅠ
친정에는 몰디브간다 하고서 연휴내내 시댁에 있으려고 했거든요 헤헤^^
어머니 좋아하시는 육포 잔뜩사서 내려갈께요
항상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P.S 오늘은 어머님께 엄마라고 부르고 싶네요
엄마 사랑해요~~~
.
.
.
.
♡♡♡♡시어머니의 답장 내용

사랑하는 며느라!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운데 이걸 어떡하면 좋니.
내가 눈이 나빠서 만원을 쓴다는게 억원으로 적었네.
선산판거 60만원, 보상받은거 30만원해서 제사
모시려고 장 봐놨다.
얼른와서 제수 만들어다오.
사랑하는 딸아.
난 너 뿐이다~
IP : 211.36.xxx.20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6 7:59 PM (49.142.xxx.181)

    82쿡에서만 해도 스무번은 봤고, 인터넷에서도 여러번 봤네요. 솔까 지겹;;

  • 2. ㅇㅇ
    '16.9.6 8:00 PM (211.36.xxx.205)

    전첨본거라서 웃겨서퍼왔어요 ^^;;;;;;;;;;

  • 3. dma
    '16.9.6 8:02 PM (175.211.xxx.218)

    볼때마다 재밌어요.
    전 며느리 입장인데도 왜 재밌을까요? ㅎㅎ

  • 4. 전혀 안웃김
    '16.9.6 8:04 PM (61.81.xxx.22)

    주작
    여자 까려고 남자들이 만든내용

  • 5. ㅎㅎ
    '16.9.6 8:07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며느리 입장인데 재미있긴 했어요. 우리 시댁이 진상이 아니라 그런가봐요.

  • 6. ..
    '16.9.6 8:08 PM (180.230.xxx.90)

    하나도 안 웃겨요.
    너무 작위적이에요.

  • 7. 원글님 연세가?
    '16.9.6 8:10 PM (223.62.xxx.79)

    남자들이 여혐 조장하려고 여자가 병신같이 나오는 카톡이나 기타 글 내용 조작해서
    흔한 반도의 며느리.txt식의 제목으로 올리면
    자기들끼리 한국 여자 극혐 어쩌고 댓글 달면서 즐거워 하거든요.
    그 대표적인 예가 이 글..

  • 8. ...
    '16.9.6 8:2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전 며느리.
    45세에요.
    며느리의 첫 편지내용.
    저도 나이 들어가는 걸 저렇게 받아들이고 싶어요.
    입찬 소리한다고 혼날까요?
    근사하게 늙고 싶네요.

  • 9. 시어머님
    '16.9.6 8:20 PM (59.0.xxx.209)

    참 귀엽네요 ㅎㅎ

    요즘 며느리들이 그렇죠.

    전 있다는것도 안밝힙니다.
    잘하면 물려주고
    못하면 그냥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가려구요

  • 10. 이글
    '16.9.6 8:27 PM (1.245.xxx.137)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 11. 저도
    '16.9.6 8:29 PM (211.176.xxx.34)

    지겨워요.
    며느리 본 할줌마들이나 깔깔거릴 내용.

  • 12. 솔직히
    '16.9.6 8:34 PM (101.181.xxx.120)

    며느리입장에서는 불편한 글이죠.

  • 13.
    '16.9.6 8:45 PM (218.144.xxx.251)

    할줌마라 그런가 깔깔깔 웃기다 ㅋ

  • 14. ..
    '16.9.6 8:48 PM (182.215.xxx.133)

    제사 갔다 온 다음 날부터 시어미랑 연을 완전히 끊었다.

  • 15. ㅎㅎ
    '16.9.6 8:51 PM (221.143.xxx.93) - 삭제된댓글

    재미는 있는데 식상.

  • 16. ㅎㅎ
    '16.9.6 9:02 PM (121.166.xxx.104) - 삭제된댓글

    저는 처음보는데요 시어머니가 너무 재밌네요
    시어머니만 될 입장인데 돈 없으면 결혼 못시킬것 같아요

  • 17. 뭐냐
    '16.9.6 9:04 PM (1.246.xxx.75)

    올 2월 설날에 시어머니한테 이 문자 받았어요.
    결혼 14년 차에 나이 40된 며느리인데 저 주작된 문자를 시어머니한테 받아 보세요. 그래도 웃기면 고부사이 좋으신 거니 다행이고, 불쾌하면 저와 바슷한 상황이고...

    친정부모님 소견으론 시부모 때문에 생긴 병이고 집도의 소견으론 환경오염 및 스트레스로 인해 추정되는 갑상선암과 난소경계성 종양 수술을 5년 전, 3년 전에 각각 받은 사람이에요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저는 저 내용을 7개월 전에 시어머니로 부터 받았을때의 소름이 끼쳤네요

    웃자고 올린 글에 죽자고 달려들어 죄송해요.

  • 18. 처음
    '16.9.6 9:30 PM (116.37.xxx.157)

    저 오늘 처음 봐요
    이거 다들 보신적 있니 보내요

    웃기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이런게 웃프다 상황인가봐요

  • 19. 지겹다
    '16.9.6 9:57 PM (39.7.xxx.167)

    백만번도 더 본 백만년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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