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짝 기분나쁜 일 맞나요?

... 조회수 : 2,065
작성일 : 2016-09-06 16:44:57
새로운 미용실에 갔어요
며칠전에 남편이 먼저 가서 머리한 곳이고 남편이 괜찮다고 해서 저도 정말 오랫만에 염색이랑 펌을 하러 갔습니다.

머리하면서 몇 마디 나누다가 며칠전 남편이 다녀갔다는 얘기를 했더니 바로 남편을 기억하더라구요
너무 잘생겼다고...-_- 나이 40에 잘생겨봤자죠...
암튼 그러면서 남편이랑 얘기 나누며 제 얘기가 나왔대요
남편이 탈모까지는 아니여도 머리 가운데 살짝씩 숱이 없어지고 있는데 그걸 보고 미용사분이 클리닉 받거나 클리닉 샴푸 쓰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런거 사가면 와이프한테 혼나고 와이프가 싫어한다고 했대요. 이 인간도 주책.
남편이 평소에 뭘 엄청사요. 가리지않고 다방면으로...그래서 저한테 쇼핑에 제재를 좀 받거든요.

암튼 그래서 미용사분 왈
제가 돌돌이 안경쓰고 고시공부하게 생겼을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그런데 제가 뭐 많이 꾸미지도 않고...그냥 수수해요
167에 60키로니 살집도 좀 있구요
그런데 남편은 자꾸 꾸미기를 원해요 자꾸 이효리가 무대의상으로 입을 법한 호피무늬 옷을 권하구요ㅜ
전 튀는거 딱 질색이고 무채색 옷이 많아요
암튼 그러면서 미용사분이 애는 잘 꾸미고 오면서 엄마는 후줄근만 엄마 보면 왜 저러고 사나 싶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내 얘기하나...싶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애들도 비싼거 안사줍니다. 애들도 그냥 수수해요.

그러면서 남편 얘기하다가 남편 정말 머리 클리닉 받아야 할 정도로 탈모 진행중이냐 물으니 그것보다 내 머리결 클리닉이 더 심각하다고...

그리고 직업 묻길래 영어 강사라고 했더니 수학 가르치게 생겼다고...

기분 좀 상했지만 워낙 애낳고 안꾸민 내 탓도 있죠
애 있다고 못 꾸밀껀 없는데 궁상떨고....
암튼 그쪽도 애엄마던데....좀 기분나빴어요

이제라도 좀 신경써야겠어요
그나저나 그러려면 살부터 빼야하는데...ㅜㅠ
IP : 219.251.xxx.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6 4:47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미용사 아줌마 참 주책이다 싶네요
    저같음 다신 안가요

  • 2. ㅇㅇ
    '16.9.6 4:49 PM (221.165.xxx.156)

    딴에는 커뮤니케이션 하는건데 내돈내고 그런 쌈마이 같은 ㄴ한테 그런 소리 들어가며 머리 안자르죠.

  • 3. @ @
    '16.9.6 4:52 PM (119.18.xxx.100)

    그정도면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시고...약간이라도 본인 기분을 위해서라도 한번씩 가꾸어 보세요..
    저도 안 꾸미고 다니는데 저런 소리쯤은 흥입니다..
    그리고 클리닉은 개뿔....클리닉 권하는 저런 미용실은 안가요...좋은 트리트먼트 사서 집에서 몇번만 해도 머리결 좋아져요...

  • 4. ...
    '16.9.6 4:58 PM (59.1.xxx.104)

    미용실이 머리만 만지는 미용사가 얼마나 되나요
    걍 조언이랍시고 했겠거니 생각하고 넘기셔도 될 듯해요..
    웃어 넘기세요..
    두고두고 기분나쁘면 다시 안가면 되죠뭐

  • 5. 주책
    '16.9.6 5:04 PM (183.99.xxx.213)

    도무지 센스라곤 없는 주책바가지 아줌마네요

  • 6. aaa
    '16.9.6 5:06 PM (119.196.xxx.91)

    원래 미용실(이발소)가 소문 공장입니다.
    박태원 천변풍경도 이발소에서 시작됩니다. ㅋ

  • 7. 설마
    '16.9.6 5:08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미용사가 분이 남편한테 호감있는 건 아니죠? 행동이 그래서..
    남편은 잘생겼다 그러고. 님은 꾸미라 그러고 영어가르친다니ㅡ수학 가르칠것같이 생겼다 그러도. 탈모도 님이 더 심하다 그러고. 남ㅍ편은 두번이나 잘생겼다 그러고;;;;
    행동이 이상해요. 디스가 아니라 남편을 이성으로 보는거 아닌가요? 저같음 미용실 옮기겠어요

  • 8. ...
    '16.9.6 6:55 PM (49.166.xxx.118)

    안꾸미는 사람 비난= 자기자신한테 투자해라
    = 자기 미용실에서 돈써라
    돈벌려고 생각나는 대로 씨부리는거니깐 신경쓰지 마시고..
    내가 돈이 썩어나도 이 미용실 매상 안올려준다 생각하시고
    갑질이나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님 남편도 주책이고 입단속좀 하시고 한번 잡으셔야할듯..
    나같음 그냥 안넘어가고
    머리대머리라고 영감탱이 다됐네 하고 속 좀 긁으세요..
    그리고 다 님같이 생각하는거 아니니깐 좀 더 영악하게 구시구요
    홧팅!!

  • 9. 하여튼 정말
    '16.9.7 10:09 AM (180.65.xxx.11)

    여러 선생님 실장님 이사님 원장님들을 시도해 봐도,
    미용사들은 입을 좀 꿰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안그런 헤어드레서 딱 한명 만나봄.
    이분은 정말 머리하는 동안 내 (씨잘데기 없는 신변잡기가 아니라) 머리에 온 관심과 집중... ㄷㄷㄷ
    덕분에 항상 커트가 만족 만족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776 지금 엠팍에선... ㅋㅋㅋ (협오 글 싫으신 분 열지 마세요).. 22 배꼽ㅎ 2016/11/27 5,661
621775 선본 남자들 만나러 갈때마다 우울증 오려고 해요 11 ㅜㅜ 2016/11/27 5,208
621774 새누리당 해체 하자면서 개헌 찬성하는 사람들은 사기꾼 혹은 위선.. 10 ㅇㅇ 2016/11/27 546
621773 그알보면, 닭근혜 이현란 3 이현란 2016/11/27 2,337
621772 핫팩 인터넷신청 괜찮을까요 2 추워요 2016/11/27 603
621771 방금전 채널A뉴스패널이 이재명지지는 하층민 27 2016/11/27 2,595
621770 내가 예전에 국민의당이랑 새누리 탈당의원이랑 합당한다니까 15 닥퇴진 2016/11/27 920
621769 새누리당 해체 하자면서 개헌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기꾼 혹은 위선.. 22 개혁 2016/11/27 746
621768 안철수, 김무성 제안에 "기득권 타파" 화답 13 567 2016/11/27 1,360
621767 시청갈려면 4 지하철 2016/11/27 381
621766 아 안갔더니 괴롭네요, 다짐! 16 촛불 2016/11/27 2,368
621765 조성진 앨범을 디럭스 버전으로 받으신 분 있으세요? 5 조성진 2016/11/27 738
621764 가토 다쓰야 "朴대통령 직무정지시 韓日군사협정 휴지조각.. 8 ㄹㅎ 하야 2016/11/27 2,480
621763 어제 82쿡 깃발 잘 받았습니다 10 .. 2016/11/27 1,137
621762 이마트퓨리얼정수기어떤가요 .. 2016/11/27 1,843
621761 덴마크는 이혼이 쉬워 20만원이면 된다고 8 북유럽 2016/11/27 1,976
621760 박가네 환상이 깨져야 콘크리트가 깨진다 2 2016/11/27 712
621759 이사 후 뽁뽁이 안붙였는데 재사용.., 2 뽁뽁이 (난.. 2016/11/27 987
621758 내부자들, 자백.. 어느거 볼까요? 3 2016/11/27 680
621757 박지원이 친박이랑도 손잡겠다고 하는데 안철수도 같은 생각인거죠?.. 48 ㅇㅇ 2016/11/27 1,979
621756 새누리 인재들과 명언들 더 알고 싶어요~~ 11 lush 2016/11/27 696
621755 어제 광화문에서 82cook 커피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5 ~ 2016/11/27 1,590
621754 새누리는 해체대상 박지원은 물타기하지 마라!! 16 새누리해체 2016/11/27 567
621753 지루성 두피에 니조랄 쓰나요? 8 아아아아 2016/11/27 2,638
621752 백옥주사란? 9 ㅇㅇㅇ 2016/11/27 4,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