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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전화를 강요하는 신랑때문에 힘들어요.

효녀 조회수 : 5,769
작성일 : 2016-09-05 23:15:07

결혼 2년째 접어드는 40대 부부입니다.


신랑이 엄청난 효자인데, 결혼 초반에 격주로 시댁 가자길래 너무 잦다고 하니 그럼 공평하게 격주로 시댁, 친정 (그러니까 양가 방문을 돌아가며 매주 하는거죠) 가자고 해서 제가 양가는 각각 한달에 한번만 가고 나머지는 가고 싶을때 각자 알아서 혼자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신랑 표정이 별로 안 좋았다가 요즘 그렇게 하고 있는 중이구요.(시댁과 저희집 거리 1시간 반, 친정은 1시간 거리입니다.)


신랑은 어머님한테 안부 전화를 아침 점심 저녁 합니다. 어머님이 안 받으시면 받으실때까지 하고(강박증 환자 같았어요 정말 5분 간격으로 하는데.. 제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불안하다고 왜 그러냐니까 연로하신 부모님 그 사이에 어떻게 되셨을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이제 안 그러겠다고. 그러고 요즘엔 안 그래요) 저는 신랑이 주말에 전화드릴때 옆에 있다가 전화 바꿔서 안부 전화드리다가(그러니까 전 주 1회), 요즈음에는 한달에 한두번 합니다. 사이 사이 시어머니가 먼저 전화주시구요. 저는 엄마나 동생이랑 카톡으로 이런 저런 문자 주고 받고 필요할때면 전화 하다보니 친정에는 딱히 안부 전화라는걸 안하게 되더라구요. 신랑도 저희 친정 부모님 안부 묻지도 않고 안부 전화도 안 합니다.


신랑은 제가 어머님께 전화를 안 드리는게 좀 불만인가 본데 본인도 워낙 장인장모님 안부 묻지도 않고 전화도 안 하니 저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가끔가다 제가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좀 했으면 할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노골적으로 말은 안 하고 은근한 압박을 줍니다.


예를 들어 시어머니 생신 1주일전부터 카운트 다운을 해요. 1주일 후면 어머님 생신이야(전화와 별개로 당연히 어머니 생신 앞뒤날 잡아 같이 식사 합니다) 3일 후면 생신이야. 내일이 생신이야. 오늘이 생신이야. 이런 식으로요. 저도 당연히 시어머니 생신 날 전화드려야 겠다는 생각 하지만 신랑이 이렇게 나오면 정말 짜증나요. 전화드리라는 건데 저렇게 표현하는거구요. 신랑은 장인 장모 생신때는 생신인지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제가 카운트 다운도 안 하지만 부모님 생신 앞뒤날즈음 식사 한번 하거든요. 그럼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 생신 당일날 신랑한테 전화드리라고 억지 눈치 주기도 싫구요. 실제로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일에도 말로만 전화드린다 하고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말없고 내성적이고 낯가림 심한 신랑은 처가에 가도 TV만 봐요. 그 성격 아니까 일부러 전화 드리란 말 안 하구요. 


시어머님이 여행이라도 가실때면 또 카운트 다운 들어갑니다. 다음주에 가신데. 3일 후에 가신데. 내일 가신데. 오늘 가신데. 잘 다녀오시라고 전화하라는거거든요. 진짜 전화드리고 싶다가도 신랑이 이렇게 나오면 더 하기 싫어져요. 괜히 제가 굉장히 버릇없어서 길들이려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 나빠요. 그 신랑 저희 엄마 여행 가실때에는 잘 다녀오시라는 말도 안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버님이랑 사이가 안 좋으셔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타시고 신랑한테 많이 의지합니다. 신랑도 마음이 약한데다 어머님 말씀에 거역을 못 합니다. 어머님이 결혼 초반에 거의 매주마다 내려오라고 하는거 제가 싫어하는 내색을 하면 신랑이 처가도 가자고 해서 우리가 양가 방문 하려고 결혼했느냐 우리 시간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냐며 설득해 횟수는 줄였지만 그래도 음식 장만 해 놓고 가져오라고 자꾸 부르십니다. 점심전에 가면 항상 저녁까지 먹고 쉬고 가라고 하시구요..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는데..전 진짜 안 편하거든요. 또 음식은 손이 크셔서 항상 잔뜩 해주시는데 2인 가족이 먹기에 정말 너무 많아 주변에 나눠줘도 남아서 버리기 일쑤이고 버릴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래서 뭘 주셔도 너무 많이 주시는데다 제가 좋아하는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아닌데다 신랑이 잘 먹는 것도 아니라 솔직히 감사한 마음이 별로 안 들어요.


이번에도 어머님이 뭔가를 해 놓으셨다고 주말에 내려오라고 하시는거, 지난 주말에도 갔고 다음 주말에도 갈건데 이번 주말에는 좀 쉬고 싶어 신랑보고 월요일에 혼자 다녀오라고 했더니 신랑이 좀 삐졌어요. 그래도 주말내 자기도 푹 쉬다가 오늘 퇴근길에 들러서 가지고 왔는데요(신랑 회사랑 시댁은 가까워요). 어머님이 항상 음식 보내기 전에 저한테 전화하시거든요. 오늘도 시어머니랑 통화 했고 잘 먹겠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신랑이 그 음식 가지고 와서 제가 전화 통화했다고 했는데도 저보고 시어머니한테 또 전화드리래요 잘 먹겠다고.. 전 솔직히 받기 전부터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먹고 싶지도 않고 놓을데도 없는데 또 어떻게 하지..그런데 집에 와서 또 전화 하라고 하니 갑자기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통화했다고! 했더니 알았어... 하고 제 눈치를 보네요.


정말 유치하게 싸우고 싶을때도 있어요. 너는 우리 엄마 아빠가 뭐 주시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냐 생신이라고 전화를 하냐 안부를 묻기를 하냐 더군다나 이번달엔 친정 가지도 않았다 가자는 말은 바라지도 않는데 근데 장인장모님 안부도 안 묻네? 나는 너희집 다녀온지 좀 된거 같으면 괜시리 한번 가봐야 되지 않나 궁금하고 가자고 하는데 너는 그러냐?

그리고 너는 툭하면 우리 엄마 어디가 아프다 어디를 수술하실지 모른다 맨날 얘기하는데 그 말이 나보고 전화하라는거지? 네가 그렇게 얘기 안 해도 시어머니 나만 보면 or 나랑 통화만 하면 맨날 여기 저기 아프다고 하신다. 우리 부모님도 아프시면 병원 가신다 그래도 자식 붙잡고 그렇게 얘기 안 하시는데 도대체 뭘 바라느냐 나도 너한테 우리 엄마 아빠 어디 어디 아프다 맨날 얘기해볼까? 너도  그럼 걱정되니 전화할래? 우리 엄마한테도 시어머니가 나한테 하는것처럼 너한테 전화 자주 하시라고 할까? 그럼 넌 편하니? 하고 싶어요.


혹시 집을 누가 해왔냐 수입이 누가 많냐 하신다면 정말 저희는 똑같아요. 부모님 배경이나 여러가지 여건까지 말하자면 여자쪽이 훨씬 낫고 신랑도 처가에 은근 바라는게 있다는거 저도 알고 있어요.


제가 좀 더 큰 그릇이면 이해하고 넘어갈텐데 아직 그러지 못한거 같아 답답하고 신랑의 저런 모습에 불쑥 불쑥 약오르고 그래요. 그거 말고는 신랑한테 별로 불만이라고 말하고 싶은건 없거든요. 오늘도 제가 전화 또 안 한다니 신랑이 뭐라고 말은 못 하는데 서로 서먹합니다. 참 전화 그게 뭐라고.. 해도 그만인데 제 마음이 그렇지 못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75.196.xxx.3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5 11:18 PM (203.226.xxx.95)

    이글 고대로 남편한테 보내세요
    정리 잘하셨는데 남편도 객관적인 상황 브리핑 받아야죠

  • 2. ...
    '16.9.5 11:1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좋게 말하면 효자고
    사실은 마마보이지요.
    분명 결혼전 힌트가 있었을건데 그땐또 그냥 그런가보다 했겠죠?? 아마.

    에휴...새댁이 안됐네요.
    최악의 남자예요.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
    대안은 딱 하나.
    님도 더도 덜도 말고 똑같이 요구하세요.
    지가 힘들고 깨달아야 조금씩 바뀔까 말까예요.

  • 3. 솔직히
    '16.9.5 11:21 PM (175.196.xxx.31)

    나 그거 먹기 싫다. 당신이 회사에 가져가던지 다 먹어라. 그래서 억지로 감사하라고 말 하는게 화가 났다. 솔직하게 말해볼까요?

  • 4. ㅇㅇ
    '16.9.5 11:23 PM (49.142.xxx.181)

    중간까지 읽다가 답답해서 댓글 다는데요.
    똑같이 해주세요.
    카운트다운하는거
    남편 배려해주면 그거 모릅니다.
    똑같이 해줘야 알아요.

  • 5. ㅇㅇ
    '16.9.5 11:23 PM (49.142.xxx.181)

    솔직하게 말하라는게 아니고요.
    똑같이 하라고요. 님남편하고 똑같이..
    남편도 장인 장모님께 똑같이 전화하게..

  • 6. 어휴...
    '16.9.5 11:24 PM (114.206.xxx.247)

    듣기만해도 질리네요. 결혼은 왜했대요. 걍 지엄마랑 살지... 남편분이 굉장히 이기적인것 같은데 다른 문제는 없는지요...?
    아이없을때 이혼하라고 하고 싶지만 남의 일이라고 이혼얘기 쉽게 한다고들 하시겠죠?
    근데 이런 문제 절충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남편을 포기하게 만들던지 님이 어느정도 포기하고 맞춰줘야하는데 옆에서 그렇게 참고 살다 암걸린 사람 보니 님을 위해 말리고 싶네요.

  • 7. ...
    '16.9.5 11:24 PM (124.54.xxx.63)

    너는 툭하면 우리 엄마 어디가 아프다 어디를 수술하실지 모른다 맨날 얘기하는데 그 말이 나보고 전화하라는거지? 네가 그렇게 얘기 안 해도 시어머니 나만 보면 or 나랑 통화만 하면 맨날 여기 저기 아프다고 하신다. 우리 부모님도 아프시면 병원 가신다 그래도 자식 붙잡고 그렇게 얘기 안 하시는데 도대체 뭘 바라느냐 나도 너한테 우리 엄마 아빠 어디 어디 아프다 맨날 얘기해볼까? 너도  그럼 걱정되니 전화할래? 우리 엄마한테도 시어머니가 나한테 하는것처럼 너한테 전화 자주 하시라고 할까? 그럼 넌 편하니? 하고 싶어요.

    참지 말고 이거 그대로 남편에게 하세요.
    저런 인간들은 배려해주면 권리인 줄 알아요.
    삐지기 전에 님이 먼저 화내고 달달 볶으세요.
    저런 인간들 대할 때 명심해야할 것은 하나입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 8. ㅇㅇ
    '16.9.5 11:26 PM (49.142.xxx.181)

    그리고 아놔 저런 쫌팽이 같으니라고..
    저건전형적인 남편 시집살이네요.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거 아놔..
    저걸 남편이라고 ㅉㅉ

  • 9. Sui
    '16.9.5 11:29 PM (49.169.xxx.143) - 삭제된댓글

    글만 봐도 숨막혀요.어찌 사세요.

  • 10. 결혼24년차
    '16.9.5 11:32 PM (223.62.xxx.104)

    결혼해서 8년쯤 저지랄을하더라구요
    울집 남편이.
    똑같이해줘야 알아들어요~
    배려는 넣어두시고
    똑같이~~
    눈에는눈 이에는이^^

  • 11. ...
    '16.9.5 11:38 PM (220.94.xxx.214)

    최악의 남자네요. 마마보이.ㅡㅡ

  • 12. ...
    '16.9.5 11:39 PM (220.94.xxx.214)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똑같이 해줘야 바뀝니다.
    말 안하면 전혀 몰라요.

    유치한 거 아니에요. 말로 남편에게 하세요.

  • 13. ㅁㅁ
    '16.9.5 11:41 PM (1.180.xxx.245)

    40먹도록 장가 못간이유가 있었네요

  • 14. ...
    '16.9.5 11:51 PM (122.36.xxx.237)

    위에 하고싶은데 안하고 참는말들 다 해주세요. 왜 안하시는지모르겠네요.
    참지마세요.. 그때그때 깨닫게해주세요. 남편은 스스로 못 깨닫는걸수있잖아요.
    근데 40넘어 저런 남편.. 반품하고싶우시겠어요. ㅜㅠ

  • 15. 어휴
    '16.9.5 11:53 PM (59.31.xxx.242)

    그러게 장가는 왜 왔대요?
    즈그 엄마랑 평생 살지ㅉㅉ
    님도 시엄니처럼
    친정엄마께 맛난거 해놨다고
    주말마다 불러달라고 하세요
    만약 원글님 혼자 다녀오셨으면
    장모님께 잘먹겠다고
    안부전화 하라고
    닥달하시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또~옥같이 해주세요
    저도 힘들어봐야 알지~

  • 16. ㅇㅇ
    '16.9.5 11:58 PM (1.237.xxx.224) - 삭제된댓글

    읽다 속터질것 같아서 말았는데요..
    효도는 셀프라고 전해주세요.
    왜 대한민국 남자들은 결혼하고 다들 효자가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걍 기본은 지키면서,
    각자 부모한테 각자 잘 하는걸로 하자고 하세요..

  • 17. 남편이랑
    '16.9.6 12:01 AM (175.196.xxx.31)

    얘기했어요. 안그래도 오늘 시어머니가 제가 자주 전화 안 한다고 뭐라 하셔서 자기도 기분이 나빴데요. 당신도 처가에 안부전화 안 한다 그러지?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면 더 혼난데요. 자기 혼나기는 싫어서... 그리고 안 먹는거좀 하지 말라고 했다가 어머니랑 크게 싸웠데요. 솔직히 나도 너도 안먹는거 그냥 어머님이 주고 싶어 주신거 받고 또 감사하다고 전화 드리고 싶겠냐니까 가만히 있네요. 지금은 연세가 드셔서 그렇지 전엔 더 했다고 해요. 알고 보니 매주 내려오라는거 신랑이 버티고 있었나보더라구요. 제가 어머님께 잘하고 싶어도 괜히 더 매이게 될까봐 무섭다고 했어요. 신랑도 안쓰러워요 이젠.

  • 18. ㅎㄴㄷ
    '16.9.6 12:02 AM (182.230.xxx.219)

    뭘보고 느즈막히 저런 남자랑 결혼한 건지...
    연애 땐 몰랐겠죠...ㅜㅜ
    최악입니다, 님 남편이라는 사람.

  • 19. ;.
    '16.9.6 12:16 AM (222.112.xxx.119)

    근데 원글님 남편분같은 남자에게 내조잘하는 스타일의 여자도 있는데 두분은 너무 안맞네요. 보통 결혼전에 부모에게 어떻게 하는지 대충이라도 얘기 안하셨나요? 아예 서로 타입이 너무 다르신건 같은데

  • 20. 그렇게 안쓰러우면
    '16.9.6 12:18 AM (211.36.xxx.252)

    즈그 어매랑 살지 결혼은 왜 해가지고 엄한 처자 맘고생 시키누....

  • 21. 남편
    '16.9.6 12:20 AM (125.176.xxx.224)

    첫 다섯줄 읽고 남편분 정신병자로 판명
    병원가보셈

  • 22. 미친나.증말
    '16.9.6 12:22 AM (211.36.xxx.252)

    생일이라고 카운트 여행간다고 카운트....

  • 23. ...
    '16.9.6 12:30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마마보이들이 숨는게 어딘지 아세요???
    엄마 치마폭에 숨다가
    마누라가 세지면 마누라 치마폭에 숨어요.
    한심한 부류죠.

  • 24. 무대응
    '16.9.6 12:39 AM (211.205.xxx.222)

    20년 그리 살았어요
    남편은 친정에 아무것도 안해요
    이젠 그리 안 살겠다 다짐하고
    시댁에 아무것도 안해요
    그냥 될대로 되라는식
    전화도 방문도 내가 하고 싶을때만 합니다

    그래서
    엄청 싸우고
    매일 이혼하자고 남편이 그래요
    그래 이혼하자고 해요
    이혼한 꼴 지부모한테 보이기 싫어 이혼도 못 하는 놈
    이젠
    남편도
    시댁도 체념해요
    좀 살만합니다

  • 25. .....
    '16.9.6 12:54 AM (116.118.xxx.56)

    글만 읽었는데도 속 울렁거리고 돌아버릴거 같아요.
    저라면 못살아요~

  • 26. ..
    '16.9.6 1:21 AM (125.132.xxx.163)

    이렇게 요구하는 시댁 길들이기 꼭 해야돼요
    이렇게는 못 살아요
    님이 남편 시댁 요구 다 들어드리고 살면 홧병만 남지 님 남편 처가에는 점점 안할걸요

  • 27. ㅇㅇ
    '16.9.6 1:25 AM (116.93.xxx.245)

    원글님 속마음 그대로 표현하세요.
    시댁이야기 꺼낼때마다 친정이야기하세요
    그러다 화병나요.
    암튼 남편이 문제가 많은 사람이에요.
    데리고 살라면 고쳐서 데리고 살아야해요

  • 28. 제경험에 의하면
    '16.9.6 2:02 AM (121.133.xxx.184) - 삭제된댓글

    잘하면 더 바라더라구요.
    그냥 쌀쌀맞게 거리 엄청 두니 (3~4년 걸렸어요)
    이제 저 눈치 보더라구요.
    일년에 딱 4번 내려가고 안봅니다.
    전화 안합니다 ( 10년를 매일 전화 드렸어요) 그러다.
    한번씩 전화하면 꼬아서 " 니 목소리 잊어먹겠다. " 말하던데 그러든지 말던지 전화 안했습니다.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행복하려고 결혼했지 불행하려고 결혼한건 아니쟎아요

  • 29.
    '16.9.6 2:06 AM (118.34.xxx.205)

    말만 들어도 숨막히네요.
    원글도 똑같이 해주세요. 시댁가도 티비만 보고요
    친정 식구 생일이나 여행기면 3일전이다 2알전이다 카은트다운 하세요.

    돈이라도 다 벌어다주면 모를까
    반반내고 살거면 저렇게 안실아요

  • 30. 시어머니가
    '16.9.6 7:17 AM (175.196.xxx.31)

    그동안 제가 연락 잘 안 한다고 계속 신랑만 잡으셨나봐요. 그럴수록 더 하기 싫고 전화해도 맨날 어디 아프단 소리. 노인이 관심받기 위한 방법인거 알고 짠할수도 있지만 그동안 신랑에게 늘 힘들다 아프다며 어리광부리시고 매달리시고 이제는 저까지 아바타처럼 움직이시려고 하는거 같아 저는 멀리하고 싶지 다가가고 싶지 않아요. 신랑한테도 내가 잘하다 더 바라실까 겁나고 그러다 어머니 미워하게 될거 같아 그렇게 못하겠다고 말했어요. 우리 둘이 잘 살아야 시부모님 장인장모님이 계신거지 우리 둘이 깨지면 정말 남인분들이고 난 당신이랑 결혼생활 행복한데 항상 이 문제로 싸우는거 아느냐고 하니 가만히 있네요. 각자 부모님한테는 각자가 잘 하고 상대방에게 요구하지 말던지 바라는게 있음 서로가 잘 하던가 하자. 며느리란 이유로 어머님 요구 다 받아드릴수 없다고 했어요. 안부도 각자집안에 연락 잘 하고 있고 서로 확인하고 있다고 하고 자꾸 저한테 연락 없다 하시면 당신도 처가에 안부 전화 안한다고 말하라 했어요. 효자지만 자기 어머니 지나친점 인정하고 본인도 힘들다고 해서 참 뭐라 할말이 없어요. 저 총대를 내가 나눠메야 하나..? 다음부턴 내가 싫다고 말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드는데 내 어머니가 아니라서 자칫 두 사람 상처받을까봐 그것도 참 어렵네요..

  • 31. 결혼은
    '16.9.6 7:28 AM (115.41.xxx.77)

    부모로 부터 독립한 사람이 하는 겁니다.
    남편은 엄마와 한몸입니다.

    님은 배우자를 잘못 선택했습니다.

  • 32. 세상에
    '16.9.6 7:52 AM (211.203.xxx.83)

    정신병같아요. 저같음 안살아요

  • 33. 현현
    '16.9.6 9:41 AM (222.106.xxx.35)

    본인이 처가에 그대로 안하면서 부인한테만 강요하는게 양심이 없네요. 원글님이 너무 참아주시는 것 같아요.

  • 34. ....
    '16.9.6 1:56 PM (118.176.xxx.128)

    남편이 시어머니 편이 아니라는 확신만 있으면
    이제는 원글님이 시어머니랑 맞짱 뜨셔야죠.
    40넘어 결혼해서 경제력도 있고 아이는 없고
    뭐가 무서우세요?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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