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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국사시는 분들

..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16-09-05 17:43:10
이번에 런던으로 가족여행 다녀왔는데요.
여기 글중에 저처럼 런던다녀온 분들이 런던좋았다. 또 가보고 싶다. 이런글쓰면 저도 좋았다. 또 가고싶다는 댓글이 달리고 마지막에 영국 거주하는 분들이 가서 살아보면 그런소리 못한다는 댓글을이 달리던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잠깐동안 아파트빌려 샹활해본 경험만으로는, 부동산이나 집세가 아주 비싸고 대중교통비가 비싸지만 한국보다 소득이 높고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싸다는 것이었어요.
남편은 선진국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여유있어 보인다고 좋게 보더라구요.
언어문제는 빼고요.
IP : 210.178.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16.9.5 6:12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말씀대로 다 좋은데

    햇볕을 제대로 보는 날 없고 2ㅡ3시면 파장하는 분위기라

    삶의 질에 심각한 저하.

    전 근 30년 채울뻔하다 왔어요...

  • 2. 00
    '16.9.5 6:13 PM (2.120.xxx.238)

    저는 정착한지 오래돼서 부동산도 적당한 가격에 샀었고, 장바구니 물가 싸서 외려 한국보다 잘 먹구 살 수 있는 환경이되고 아이도 무탈하게 사교육없이 운동많이 하면서 잘 자랐고, 영국친구들과 열심히 놀기도 하지만..............오십이 되니 우리나라가 너무 너무 그립습니다.그냥 친구들과의 수다가 너무 그립습니다.
    떡볶이 앞에 놓고 떨던 수다와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서 돌아가고싶네요.
    살아보면 그런소리 못한다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다를거라고 짐작됩니다.

  • 3. 뭐..
    '16.9.5 6:28 PM (86.128.xxx.92) - 삭제된댓글

    제 아이도 이곳 교육이 어느정도 맞아서 잘 생활하고 공부 잘하지만요..
    전 평생 이곳에 살 생각 없습니다.
    평생 살려면 살아도 되지만요..
    살면 살수록 내 나라가 아닌것 같아요.
    아무리 젊은 사람들이 헬조선이라고 하지만..이곳도 살아보면 젊은 사람에겐 헬영국이예요.

    오래 살면 살수록 그 나라의 나쁜 점들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살다보면 그런소리 못한다고 하시는걸꺼예요.

  • 4. Mm
    '16.9.5 6:31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파장 분위기라는 게

    두 세시면 날이 저물어


    아무리 바둥거려도 손아귀에서 나의 삶이 또 이렇게 새어 나가는 모래알 같은 불안감...

    볕도 못 보고 온기도 없이 쨍하는 태양광에 늘 주려있고 어쩌다 잠시 해가 나면 그 찰나에 뭐라도 햐야된다는 강박...

  • 5. ...
    '16.9.5 6:33 PM (86.183.xxx.109)

    연봉이 높긴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에 대해서는 40% 세금으로 뜯겨요. :) 오래 전부터 NHS 서비스 문제도 많이 거론되었구요. 한국에 비해 외식비, 도우미 고용 비용, 공과금 같은 실생활 비용도 훨씬 높아요. 그리고 많은 서비스들이 한국보다 한템포 이상씩 늦어요. 언어 문제도 있었겠지만, 영국에 와서 전화놓고 인터넷 연결하는데 거의 한달 걸리는 집도 봤고 아이가 학교 배정을 못받아 세달 가까이 엄마랑 집에 있는 것도 봤어요. 전 한국에서 학부 졸업하고 결혼해서 남편이랑 유학생으로 영국 생활 시작한데다가, 한국에서의 사회 생활, 살림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데.. 한국에서 어느 정도 생활하시다 오신 분들은 답답해 하시더라구요. 근데 첫 댓글 분은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런던쪽 날씨는 한국 날씨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겨울에 좀 흐리긴해도, 크게 춥지 않아서 좋고 영국 여름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친정 어머니는 매년 오실때 마다 영국 공기랑 날씨가 제일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던데.. 한국보다 좀 심심한 면은 있지만, 어딘들 100 % 완벽할 수 있겠어요~

  • 6. Mm
    '16.9.5 6:45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전 런던서만 근30년 살았어요. 원래 느리게 돌아가는 시스템이나 중과세 등 기타 문제는 뭐 그러려니 했고 다른 프로는 만족인데 날씨가 제게는 극복 불가.

  • 7. 런던 1년 살아보니
    '16.9.5 6:53 PM (49.1.xxx.124)

    전문기술 교육받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인턴도 하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얘기도 하고 일도 해보고
    옆나라도 놀러가고 옆나라 유럽 친구들과도 친구되서
    문화교류고 하고 제일 즐거웠던 경험이었어요 인생에서

    돈만 많고 여유롭고 언어만 되면 런던이든 어디든 살기 좋죠

  • 8. mm
    '16.9.5 6:56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제가 살던 데가 런던이었는데 원래 조용하고 느린 생활을 좋아하는지라 구십구 프로는 만족이었지만 제게는 날씨가 극복 불가 대상...
    과중한 세금이나 삼 사십분 늦는 전철이나 기타 수다한 사회 문제야 연원을 생각하면 이해돼죠.

  • 9. 런던 1년 살아보니
    '16.9.5 7:01 PM (49.1.xxx.124)

    다들 날씨 얘기하시는데
    런던 여름 진짜 좋지 않나요?
    거의 오후 10시까지 해가 떠있어서 밝고
    우리나라처럼 습기찬 여름 아니어서 돌아다니기 좋구요

    겨울 시기 (12-2) 만 해가 일찍 저물어서 오후 3시 좀 넘어서
    그때만 좀 읭? 스러운 날씨이지만
    봄 여름은 참 살기 좋은 날씨같아요

  • 10. ..
    '16.9.5 7:03 PM (124.49.xxx.61)

    전 무엇보다 남 신겨안쓰고 살아서 좋은거 같아요.생활물가 저렴하고..
    어차피 친구나 지인이야..뭐 한국 살아도 요즘엔 다 연락 두절이에요..
    애들 영어도 그렇고 ..
    저는 항상 여름에만 영국가서 그런지 날씨 흐린거 거의 못봤어요. 비오는거 몇번..겨울에 다크하다고.1월에 젤 춥다고 .호스트도 그랬는데..전 일단 여름에 안더워서 살거 같더라구요..
    주재원 주변에 유럽 나가는 사람들 있음 너무 부럽고 배아프네요..그것도 다 팔자려니...저같이 내돈으로가서 팍팍 돈써주는 사람도 더 많을테니...
    이번 영국갔다가 영국 병 단단히 걸렸어요..전 워홀이라도 가고 싶네요.ㅠㅠ도서관에서 영국 책3권이나 빌려와 보고 있어요.

  • 11. midnight99
    '16.9.5 7:41 PM (90.213.xxx.56)

    살다보면 날씨조차 별 문제가 안돼요. 서비스 업종도 많이 빠릿빠릿해지고 있어요. 최근 몇년사이 좋아진 우체국은 한국 시스템 벤치마킹했다는 소리도 들은 듯. 쓸데없이 공인인증서니 아이핀이니 군더더기 보안프로그램 안써도 사고안나서 좋고요. 고기, 채소, 과일들이 싸고 다양해서 좋아요. 온갖 인종의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무엇보다 내 집이 여기에 있어서 훨씬 정이 듭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도 분명있지요. 가족, 친구들, 얼큰하고 깊은 맛나는 음식, 다이내믹한 한국의 산천이 항상 그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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