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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대문 칼국수골목 진짜 경험해 본 더러운 장소 탑3에 들어갈듯...ㅠㅠ

대다나다 조회수 : 7,489
작성일 : 2016-09-05 13:40:52

어제 남대문 갔다가

일행들이 너무 배고파하고...

어찌저찌 분위기에 휩쓸려 우루루 칼국수 골목에 갔는데요.

가게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광장시장이나 이런 시장골목에 노상으로 먹는 듯한 그런곳이예요.

입구에 들어가니 초입 집 아줌마가 어찌나 손을 잡으면서 잡아끄는지..

간신히 떼어놓고 중간집 쯤 앉아 먹는데..

보리밥을 시키니 칼국수 한그릇, 비빔냉면이 앞접시 크기에 조금 따라 나오구요.

일단 수저를 들려고 봤는데.....

진짜 뻥안치고 깨끗한 수저가 하나도 없어요. 끈적거리고 고춧가루, 음식물들 다 묻어있고요.

음식 나온 그릇..겉면이 엄청..지저분해요.ㅠㅠ

물컵도 마찬가지고.

솔직히 맛만 따지자면 칼국수는 맛있어요. 딱 제가 좋아하는 걸죽한 스타일이긴해요.

보리밥, 냉면은 분식집 수준의 평범하구요.

근데 휴지통도 없어요. 사람들이 입닦은 휴지 그냥 발 밑에 버려요. 밑에 쓰고 난 휴지들 널려있는거 보고 깜놀했어요.

그리고 뭔가 꼬리꼬리한 되게 역한 냄새가 음식 냄새 사이사이 코로 들어와요.ㅠㅠ

옆 사람들 맛있게 먹는데 분위기 깰수도 없고..

여긴 인도야..여긴 인도 노상이야....막 이런식으로 주문 걸었어요.

설거지 하는거 봤는데 밥 먹는곳 너머에 쪼그리고 앉아서 물 받아놓고 정말 대~~충 하더군요.

먹고 나오면서 전염병 같은거 뭐 이렇거 옮을까 진심 걱정됐어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드러운 장소..........최소 탑3 등극입니다.

대박이었어요...............

IP : 125.187.xxx.20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5 1:43 PM (220.127.xxx.120)

    그 골목이 박완서소설에도 나오는 골목일겁니다. ㅡㅡ::
    심지어 일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갈 겁니다. -..-

  • 2. 그래서
    '16.9.5 1:45 PM (182.209.xxx.107) - 삭제된댓글

    전 아무리 배고파도 그런곳에선 절대 음식 안사먹어요.
    사먹는 사람이 있으니까 계속 그렇게 지저분하게
    장사하는거겠죠.ㅠ

  • 3.
    '16.9.5 1:46 PM (110.11.xxx.108)

    또 자리에앉으면 기다리는사람들땜에
    오래 먹지도못하고 눈치보게되요

  • 4. 건물
    '16.9.5 1:47 PM (39.7.xxx.105) - 삭제된댓글

    자체가 너무 오래돼서
    뒤엉킨 전기선이며 뭐하나 잘못되면
    자칫 대형사고 날거 같아서 ....

  • 5. 상인
    '16.9.5 1:48 PM (183.104.xxx.174)

    시장 상인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 줄
    얼른 먹고 또 가서 장사 해야 해서 생긴 게
    입소문 타고 사람들이 모인 거 같아요
    애초에 간 게 문제죠
    그런 데 가서 위생 따진 다는 게 더 이상해요

  • 6. 어제는
    '16.9.5 1:49 PM (125.187.xxx.204)

    엄청 한산했어요.
    가게 주인들이 우리만 주목해 볼 정도로...ㅎㅎㅎ
    칼국수 맛 별로라는 평도 있던데
    전 칼국수는 진짜 맛만 따지면 제 스타일인데..
    두번다시 안갈거예요.ㅠㅠ
    진짜 국내, 외국 통틀어 탑쓰리입니다........

  • 7. 흠..
    '16.9.5 1:51 PM (125.187.xxx.204)

    시장통에서 위생따지는게 이상하다는 님이
    전 더 이상한데요??
    요즘시대에 시장통은 막 더러워도 되는곳인감요??
    어.지.간..해야지요......

  • 8. 저두
    '16.9.5 1:52 PM (49.175.xxx.96)

    저는 광장시장갔다가 그 드럽고 시끄러운..
    분위기에 기절했어요

    대체 왜 같은돈을주고 그런데서 먹는지
    이해가 안되고 그딴데를 외국인좀 데려가지 말았음
    좋겠어요

    나라망신 시킬일있나

  • 9.
    '16.9.5 1:54 PM (1.230.xxx.109)

    신기한게 거기 외국인들 엄청 오던데 저도 입소문에 갔다가 위생때문에 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그런데 그 칼국수맛 쫀득거리는 맛은 다시 먹어보고싶은 맛이예요
    깨끗한곳 그런 맛 내는 곳 혹시 아시는분 계시는지?

  • 10. 저도
    '16.9.5 1:56 PM (14.35.xxx.1)

    이젠 아무리 맛있어도 정신없는곳 지저분 한곳은 싫더라고요
    그냥 동네에서 사먹거나 아님 체인 칼국수를 먹던가

  • 11.
    '16.9.5 2:01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남대문 비빔밥 포장해왔데 집에 와보니 밥만 2개.
    ㅡ,,ㅡ
    어쩐지 무거워서 낑낑

  • 12. ...
    '16.9.5 2:04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저는 진주에 유명한 음식점에서 문화충격 받았어요 ㅋㅋ
    자체 건물도 있고 음식값도 결코 싸지 않은곳인데
    화장실 갔다가 멘붕

    비누는 그냥 허공에 꽂아서 이 사람 저 사람 만지면서 쓰고요
    90년대 휴게소 화장실 비누 스타일 식으로요.

    세면대는 이끼인지 뭔지 드러워서 볼수가 없고 더 충격적인건
    세면대 밑, 각 화장실 휴지통에 정말 휴지가 산더미같이 쌓여있더군요
    변기높이만큼이나 휴지가 산을 이루고 있었어요.
    세면대 밑에도 휴지가 산을...

    음식파는데는 첫째도 둘째도 위생인것을..

  • 13.
    '16.9.5 2:09 PM (223.62.xxx.2)

    전염병 걸릴까봐 안 먹어요

  • 14. 지나가다
    '16.9.5 2:15 P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전 맛보다 청결이라서
    아무리 맛난 맛집도 더러우면 안가요
    화장실 더러운 집도 마찬가지구요

  • 15.
    '16.9.5 2:18 PM (49.174.xxx.211) - 삭제된댓글

    전 광장시장에서도 안사먹어요

    그 근처만가도 순대 돼지의 비릿한 냄새때문에 울렁거려요

  • 16. ..
    '16.9.5 2:27 PM (180.230.xxx.34)

    햐..
    저도 두번 사먹었는데 왜 인지를 못했는지..
    이젠 못먹겠네요
    광장시장도 마찬가지.. ㅜㅜ

  • 17. 드러
    '16.9.5 2:29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소화안되겠네요.

  • 18.
    '16.9.5 2:31 PM (39.117.xxx.101)

    전 저녁에 식당사이로 뛰어다니는 족제비만한 쥐보고 깜놀했어요

  • 19. 저도
    '16.9.5 2:46 PM (211.41.xxx.16)

    50평생 제일 맛없었던 게 광장시장
    노상 칼국수였어요
    맛도 디럽게 없는데다 심지어 면도
    두꺼운걸 채 익지도 않은걸 주더군요 췟

  • 20. 1818
    '16.9.5 2:47 PM (222.106.xxx.28)

    저도2

    그런곳에서 먹으면 꼭 설사 나 체하거나.......둘중하나 ㅠㅠ

  • 21. ㅇㅇ
    '16.9.5 2:52 PM (1.232.xxx.32)

    시장 포장마차 노점 이런곳은 위생은 포기해야죠
    설거지 물도 부족한 곳에서
    재료와 그릇을 깨끗이 씻을수가 없지요

  • 22. 정말 싫어요.
    '16.9.5 3:06 PM (211.186.xxx.79)

    저는 그런곳 가는거 정말 싫은데요
    친구따라 가족따라 한번씩 가요.

    싫은 티는 안내고 먹긴 먹는데요

    그뒤 바로 설사해요.


    정말 싫어요.

  • 23. 엊그제..
    '16.9.5 3:20 PM (58.230.xxx.12)

    대치동 은마상가 지하 반찬가게 통로 사이로 돌아다니는 팔뚝만한 쥐 보고 놀라 기절할뻔했는데,
    가게 쥔장들은 놀라지도않고 예사로 쳐다보시더라구요.

  • 24. ㅡㅡ
    '16.9.5 3:42 PM (124.61.xxx.210) - 삭제된댓글

    아, 전 시장 중앙안 바닥 경사진 곳 칼국수 집이었는데
    지저분하더라구요. 옹기에 담긴 김치도 다 쉬고..
    심지어 겨울이었는데..

    지저분한곳 아닌곳은 겉으로 보면 딱 감이오니
    굳이 모험할 필요는 없을것같아요.

    그리고 일부 분들 시장이라고 다 더럽고 지저분한 건 아녜요.

  • 25. ㅡㅡ
    '16.9.5 3:43 PM (124.61.xxx.210)

    전 시장 중앙안 바닥 경사진 느낌의 코너쪽 칼국수 집이었는데 지저분하더라구요. 옹기에 담긴 김치도 다 쉬고..
    심지어 겨울이었는데..

    지저분한곳, 아닌곳은 겉으로 보면 딱 감이오니
    굳이 모험할 필요는 없을것같아요.

    그리고 일부 분들,
    시장이라고 다 더럽고 지저분한 건 아녜요.

  • 26. 아마
    '16.9.5 4:01 PM (112.156.xxx.222)

    전국의 맛집이 그 수준 아닐까요?
    줄 나래비로 서있는 식당들..

    컵이고 그릇이고 제대로 씻기나 하는지.
    유명하다는 맛집 10여분 줄서 기다리다 드갔는데
    그 컵에 세제거품이 한 뭉치 있더만요.

  • 27. ...
    '16.9.5 4:35 PM (221.165.xxx.58)

    원글님 가본곳 탑1 과 탑2는 어디신가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 28.
    '16.9.5 10:00 PM (183.100.xxx.248)

    글읽으면서 놀라다가
    족제비에서 웃음폭발했네요
    웃프다는건가

  • 29. 은마
    '16.9.5 10:02 PM (183.100.xxx.248)

    상가 유명떡뽁이집도
    진짜 더러워요
    바닥 때로 맨질맨질
    각종 집기도
    시커먼얼룩들 더덕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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