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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때 남편이 부인을 사랑한다고 느껴지나요?

...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16-09-05 10:02:09

남편이 어떨때 부인을 사랑한다는게 느껴질까요?

말 만 잘하는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만 자주하는 남편입니다.....ㅜ.ㅜ

IP : 115.90.xxx.15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질문
    '16.9.5 10:03 AM (49.175.xxx.96)

    이질문은
    왜이렇게 많이 올려요? 벌써 수없이본듯

  • 2. 첨봐요
    '16.9.5 10:07 AM (61.82.xxx.218)

    저 매일 접속하는데, 이글 처음 보는데요?
    한번도 남편이 날 사랑한다고 느껴본적은 없어서 모르겠네요.
    워낙 여우같은 남자라 손해 안보려 어찌나 머리 쓰는지.
    암튼 사랑받는다고 느끼고 사는 사람들 부럽네요~

  • 3. ...
    '16.9.5 10:11 AM (112.170.xxx.36)

    맛있는 것 받으면 안 먹고 고이 싸서 가져올 때
    바다에 갔을 때 그야말로 집채만한 파도가 들이닥쳐 꼬르륵 거릴 때
    자기도 수영 못하면서 살려주려고(?) 안간힘 쓸 때
    자기가 애 둘 볼테니 주말엔 언제든지 나가 놀라고 할 때
    먹고싶은 것 있다고 하면 밤중이라도 멀리 나가서 사가지고 올 때
    차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너는 고급으로 큰 자동차 사라 자기는 그보다 작고 싼 차 타겠다고 할 때

    뭐 근데 이런일 다 해줘도 솔직히 막 심하게 나를 사랑한다 느낌 들진 않아요
    이 사람은 누구랑 결혼했어도 그랬을 거예요 이런걸 도리라고 생각하는 타입

  • 4. ..
    '16.9.5 10:17 AM (180.224.xxx.155)

    시댁일 줄여줄때..2번 갈거 알아서 1번 가며 끝낼수있게 알아서 스케줄 조정하고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고 그럴때랑
    시어머니 좋으신분인데 가끔 절 이유없이 디스하는 경우가 있는데..그걸 적절히 막아주고 제가 기분 상하면 잘 풀어줘요
    저럴때 보호받는단 느낌이 들어 좋고 시어머니가 싫어지려다가도 남편 봐 잘하려고 노력해요

  • 5. ...
    '16.9.5 10:18 AM (211.36.xxx.96)

    뭐 좀 써볼까 로그인했는데 막상 쓰려니 행동은 없고 말만..ㅎㅎ

  • 6. ...
    '16.9.5 10:20 AM (124.53.xxx.4)

    제가 자고 있을때 아이들이 저 깨우면
    "엄마 자는데 왜 깨워" 하면서 애들 방에 못들어오게 막아줄때.

  • 7. 드라마
    '16.9.5 10:24 AM (61.83.xxx.30)

    자고 있는 저를 빤히 쳐다보는걸 느끼면서 잠시 눈을 떴을때...
    자는데 이불 덮어줄때
    먼저 스킨쉽 해줄때~~~~
    생리현상 아무리 배출해도.... 이해해줄때 ㅋ

    그외에 본인이 하기 싫은건 아무리 하자고 해도 안할때도 많아요~~~~

  • 8. ..
    '16.9.5 10:26 A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잘때 제 손을 꽉꽉 눌러주고 엉덩이 토닥여줄때요..

  • 9. 사랑
    '16.9.5 10:29 AM (183.104.xxx.174)

    사랑은 모르겠고
    윗 분 말씀처럼
    제사 음식 가지고 처음에 시누들이 한 소리 하니
    언제부터 그랬냐면서 오지말라고 내 편 들어 줬을 때
    제사 합치겠다고 하니 시누들이 울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니 가져가서 지내라고 할 때
    화장실 청소 집 청소는 저 보다 잘 해서 해 주고
    처음엔 궁시렁 대다 어느 순간 부터 청소는 본인이 다 해요
    국 없이 밥 먹어서 절 편하게 해줘요
    반찬투정 절대 없어요
    먹방 티브이 보다 맛있겠다 하면 기억해 뒀다
    사다주기
    마트나 백화점 가는 걸 너무 부끄러워 해서
    그 부분은 포기 하고 사는 데
    백화점 가서 몰래 선물 사다 안겨줄 때
    없이 시작해서 살면서 공부하고 자격증 취득하고
    이제 먹고 살만해도 바보처럼 그저 나만 좋다고
    꽁냥꽁냥 내 앞에서 애교 부릴 때

  • 10. dd
    '16.9.5 11:12 AM (221.132.xxx.18)

    휴일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서 거실로 나갔을때 남편이 쇼파에 누워 티비보다가 날보고 양팔을 벌리면서 일루와서 안기라고 할때
    가만히 있다가 머리쓰다듬어주거나 안아줄때
    이런 소소한 스킨십들에서 제일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 11. 작은
    '16.9.5 11:28 AM (223.17.xxx.89)

    마음 씀세에서 느끼죠.
    내가 힘들다고 외식하자고 하고 나를 따듯하게 안아줄 때...
    나를 부드러운 눈으로 쳐다 보며 웃어 줄 때...
    사랑할때요.
    모든 부드러움을 느낄때 정말 이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팍팍 느껴요 한데 우리도 사랑한다 란말 잘 안해요 쑥쓰럽고 새삼스럽다 생각함

  • 12. ^^
    '16.9.5 11:34 AM (211.177.xxx.47)

    열대야로 푹푹찌던 지난 여름
    잠결에 시원해서 보면 제 앞의
    돌아가는 선풍기를 보았을 때.

    건조한 겨울 아침 침대 헤드의
    촉촉하게 젖은 수건을 보았을 때.

    조금 쌀쌀한 기운이 도는 밤
    곱게 덥힌 이블을 느낄 때.

    아이가 제 생일이 다가오면
    자기 선물 뭐받을까 고민할 때
    늘 너 낳느라 엄마가 더 고생했다
    말해줄 때.

    시어머니 증언에 따르면,
    제 흉 조금이라도 볼라치면
    요즘에 그만한 사람 없다며
    성질을 버럭 내서 남편앞에선
    요만큼의 흉도 못보셨다 하세요.

    아프거나 피곤해서 낮잠에 곯아 떨어지면
    애 조용히 시키고 티비소리도 줄여줄 때.
    등등등

    이게 말로 해서 사랑받는다 느껴지는게 아니고,
    그저 살면서 때때로 이 남자가 따뜻하다 느낌이 와요.
    백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무심한듯 세심한 배려를 통해
    여자들은 사랑을 느낍니다.

  • 13. 음..
    '16.9.5 11:35 AM (210.109.xxx.130)

    내가 부탁한 거 땀흘려서 해결하고, 또 내가 요청한 대로 바뀐 모습을 볼 때..
    사랑..? 그보다는 아 날 존중하는구나. 하고 느껴요..

  • 14.
    '16.9.5 11:42 AM (175.223.xxx.93) - 삭제된댓글

    째려보는데도 이쁘다고 할때 ㅋ

  • 15. 어린왕자
    '16.9.5 11:44 AM (118.36.xxx.214)

    뭐 먹을때 항상 맛있는 부분 먼저 내 그릇 위에 놔줄때.
    흘려지나가는 말로 어디 가고 싶다 뭐 하고 싶다 그러면 주말에 꼭 같이 해주려고 할때.
    손발이 찬데 자기 전에 발 시렵다 그럼 양말 가져다가 신겨줄때.
    아프면 자기가 우리집 기둥이야 라고 하면서 챙겨줄때.
    사무실에서 간식 돌리면 안 먹고 놔뒀다가 집에 와서 자기 줄려고 갖고 왔어 라고 할때. ( 이건 없어보이니까 제발 하지 말고 남들 먹을때 같이 먹고 오래도 안 고쳐지네요 ㅜㅜ) 이럴때 사랑받고 있구나 느껴요.

  • 16. ...........
    '16.9.5 11:55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어제 크림빵 먹고 싶어
    문자 보냈더니
    땅콩크림, 슈크림, 하얀크림, 무슨 크림~
    종류별로 다 사왔더라구요.
    실컷 먹으라고~^^

  • 17.
    '16.9.5 12:01 PM (118.34.xxx.205)

    음. 전 친정에선 저를 항상 평가? 하는게 있거든요
    다 잘해도 넌 이게 부족하다. 끊임없이 단점 찾기.
    외모 이뻐도 넌 살 더 빼야 이쁘다
    이 게 끝이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열받네요.

    근데 남편은 존재그대로 절 사랑해줘요
    제가 뭘 더 해야 사랑해준다
    넌 뭐가 부족하다 그런거 없이
    았는 존재 그대로 받아줘요.

    객괸적으로 멀쩡한 저를 집에선 늘 가치 절하를 해요.
    근데 남편은 저보다 훨씬 부족한 데도 시집에선 그냥 있는 그댜로 이뻐하더라고요. 물론 좀 훈육을 더 했어야하긴하지만요.

    어쨌거나 그래서인지 남편은 저에게 뭘 해야한다 강요하지 않아서 좋아요. 유일하게 제가 마음의 안식을 얻어요.
    이 사람 앞에선 내가 어떻게 보일까 신경쓰지 읺아도 되서 좋아요. 살찌든 말든 그냥 다 이쁘다고 해서 좋아요.

    친정집은 갈때마다
    나의 현 단계의 문제점( 그때그때 달라져요. 저축액이 될수도 있고 외모가 될수도 있고 아기가 될수도 있고.. 모든 면에서 평균적으로 두루두루 문제가 없어야 조용할거에요. 그게 쉽나요?)

    을 짚고 지겨울정도로 집요하게 고치라고 난리해요. 그래서 가기 싫어요.

  • 18. 주말마다
    '16.9.5 12:26 PM (114.201.xxx.29)

    등산가는데
    배낭은 남편전담이고
    4단스틱도 항상 남편이
    빼서 길이 맞춰주고
    사용후에도 다시 집어 넣어줍니다

  • 19. ......
    '16.9.5 12:41 PM (155.230.xxx.55)

    애들 나 힘들게 하면 엄마 힘들게하지말라고 혼내줄때. 비록.... 뒤이어질 내 고함소리가 듣기싫어서일지라도.
    나한테 제3자가 못되게 굴면 본인이 나서서 뭐라고 해줄때..... 물론 제가 화내는 모습이 보기싫어서라고 하긴 하지만.

  • 20. 자다가..
    '16.9.5 1:18 PM (182.208.xxx.5)

    뽀뽀해줄때.. 내얘기 귀담아들어줄때.. 도와줄거 있으면 얘기하라할때..^^

  • 21. ...
    '16.9.5 3:20 PM (79.219.xxx.9)

    나만 쓰는 아이패드에 충전기 꽂아줄때.

  • 22. 많지요..
    '16.9.5 4:17 PM (112.164.xxx.137) - 삭제된댓글

    어제 남편한테 기대 누워 핸드폰보다가 엉덩이 밑에 뭔가 너무 이상한 느낌이 들어
    여보 나 얼른 일어나야겠어하니 정말 번개처럼 재빨리 일어나더군요.
    그 순간 저도 같이 다급하게 일어나 엉덩이를 털어보니 헐~~ 지네가 --;;;
    악! 무섭고 징그러워 엉덩이만 문지르는데 남편이 잽싸게 신문지 가져와서 지네를 올려놓고 잡았습니다.
    그러더니 아무말없이 건너방으로 가서 여름내내 꺼내지 않았던 모기장을 꺼내 설치했답니다.
    저 맘 편하게 자라고..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기억해서 배려해줘요..

  • 23. ㄴㄴ
    '16.9.5 7:46 PM (122.35.xxx.109)

    무거운거 들려고하면 얼른 뺏어서 들어줄때...
    집안일 도와줄때
    나 좋아하는 과일 깎아줄때 ㅋ

  • 24. ㅇㅇ
    '16.9.5 8:05 PM (61.83.xxx.177) - 삭제된댓글

    무뚝뚝한 경상도남자
    한번도 사랑한다 소리 못들어몸
    전화도 안함
    길가면서 손도안잡음. 나란히는 걸어감
    근데언제느끼냐면
    항상 시댁에서 내편
    시어머니께 내자랑
    애들한테 니엄마같은사람 만나라함
    내가 뮈산다고하면 반대한적 없음
    과자살때 내가좋아하는것꼭 사옴
    맛잇는거 기억햇다가 같이가서 먹자고 함 그리고 사줌

  • 25. micaseni88
    '16.9.5 8:55 PM (14.38.xxx.68)

    허리아픈데 엎어놓고 주물러 줄때...
    또 시댁 식구들 적당히 차단해 주고
    제가 5년 합가해 살다 너무 상처를 받고 시모와 완전 원수되서 분가했는데
    그후 명절같은 날 자기 혼자 시모 보러 갈테니 집에 있으라 하며 전혀 부담을 안줘요.
    제가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글구 매주 처가가는데 같이 가요.

  • 26. ㅇㅇ
    '16.9.10 3:08 PM (175.198.xxx.10)

    우와...여기 댓글들 복받은 분들이네요
    넘 부럽군요...
    이댓글들과 완전 반대로 사는 사람은 참 처참한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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