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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건이 중요해요? 인성이 중요해요?

결혼할때 조회수 : 2,589
작성일 : 2016-09-05 10:01:04

당연히 답은 인성이 중요하다인데

이거 결혼전에 본색 숨기면 알길이 없잖아요

부딪쳐서 알게 되는점들도 많구요.

인성이 나쁘다가 아니라

결혼해서보니.. 배우자가  욕심이 많고, 잘삐지고, 지는거 싫어하고, 그런 부분 말이에요.

이기적인 부분도 많고

내 부모와 가족에 대해 사소한걸로 트집잡아 싫어하고

드러나지 않지만 은근 못된 부분이 있는....


제 주변에서만 보면....

배우자 선택시 학벌은 맞추지만 그외 조건이 딸리는데도

같이 있음 마음이 편안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했는데

결혼후 몇년지나니

오히려 내가 그들의 눈치를 보고 있어야 하는

그런 부부관계에서의 권력이 바뀌더군요.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마찬가지로 마누라 눈치보고 이혼이야기 나오면 두려워하고.....


학벌은 맞추는데 집안이나 직장이 쳐지는 사람들 있잖아요.

중매로 못만나니까 엄청 비위 맞춰주고 잘해줘요

근데 막상 결혼후에

부부간의 권력이 빠귀는거 보니

별별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사람이라고 판단하고 결혼했을텐데.....같이 있음 편안하다고 선택했더니

왜 상대방의 눈치를 볼까요?

조건이 우선인가 , 인성이 우선인가...

혼동이 와요.



사회에서 인정받는 좋은 직장, 좋은직업 만드느라고 그 부모들이 고생하고 희생한건 남좋은일 하는거더군요.

돈은 돈대로 벌어다주고

부부간의 알력에서 밀리고.....


처음부터 조건을 알았으니 상대 배우자의 덕을 보는것도 한계가 있고

본인들은 부모덕택에 자연스럽게 누렸던것을못하니까...현실이 와닿는거같더군요.


더 좋은조건 가진 사람을 중매해주는데도 

마음이 편하다는 이유로 선택한 결혼.

제가 말한 사람들 모두 결혼할때....부모입장에선 사위든 며느리든 마음에 안들어했거든요.

학벌만 맞춘거라서요.


부모 말 들어서 틀린게 없는거같아요

근데 반대하고 나서 새로운 배우자 찾게끔 하려면 부모님의 인맥도 있어야지

반대할 명분이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IP : 122.36.xxx.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ㄴㄴㄴ
    '16.9.5 10:05 AM (216.40.xxx.250)

    그래서 기승전 돈이죠.
    돈이라도 많은 배우자면 그래도 억울하진 않아요.
    다른거 다 떠나 성격하나 보고 했다가 결혼 권태기 오고 남자도 맘 식으면 그때서야 속았다고 후회하죠

  • 2. 인성이
    '16.9.5 10:05 AM (175.209.xxx.98)

    무엇보다 중요한 듯합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형편은 나랑 엇비슷한 게 낫구요. 학력은.. 외려 부차적일 수도 있어요. 나이드니 그렇더군요.

  • 3. 혼란스럽다.
    '16.9.5 10:08 A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비위 맞춰준 사람들 특징이 였어요

    학벌은 맞추니까 그나마 만날수 있긴 했는데...중매로는 못만나거든요..?

    그래서인지...자기들이 쳐지는걸 아니까 잘해주고 맞춰주는데

    부모가 별로라고 반대해도 편하다고, 이런 배우자 못만난다는 생각에 결혼했더니

    부부간의 권력이 바뀌는걸 보니...조건이 우선이야. 인성이 우선이야 혼란스러워요

    그사람이 가진 조건 그대로 결혼후에도 사회생활 잘하고 돈도 잘 벌어오는데

    왜 눈치를 보냐구요??

    못가진 사람들이 더 독하고 못된건 맞는거같아요. 치열하게 살아서인지

    제가 본 사람들 남자든 여자든 다 나중에 결혼후 몇년지나니 , 주도권이 바뀌었습니다.

  • 4. ..
    '16.9.5 10:08 AM (211.219.xxx.148)

    둘다 중요해요. 정말 제대로 인성이 된사람이 조건나쁜 경우는 많이 없더라구요. 인성 안에 성실성이 있어서평균적인 능력만 있어도 조건이 잘 잡히더라구요.

  • 5. ㄱㄱ
    '16.9.5 10:11 A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인성이 좋다고 해서 결혼했더니

    조건을 제쳐두고.. 내 마음 편안하게 해서 한 결혼인데

    왜 배우자 눈치를 보냐구요...........부부간 권력이 바뀐걸 보니 어떤걸 무게에 두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인성이 바르다고 해서 한 결혼인데./

  • 6. ..
    '16.9.5 10:17 AM (211.219.xxx.148)

    조건이 별로일 경우 인성좋은척 연기를 하는 경우같아요. 자기 조건이 처지니까 인성이라도 신경쓰는. 그게 위장된 착한척 가식이면 그 결혼 망치는 거죠. 조건좋은사람들응 그렇게 위장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조건이 심하게 안좋은데 사람좋아보인다? 전 사실 안믿어요.

  • 7. ㅇㅇ
    '16.9.5 10:27 AM (223.62.xxx.81)

    인성이 훌륭한 것이 뭔지 잘 모르고 편안하고 착한 사람이 인성이 훌륭하다고 착각하니까 그렇습니다. 인성이 훌륭하다는 것은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약자에 대한 배려도 있고 사고가 유연하고 편견이 없는 사람이에요.그런 사람은 집안이 나쁠수는 있지만 보통 본인 능력은 좋아요

  • 8. 인성과
    '16.9.5 10:27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주도권이 무슨상관관계인지 모르겠어요
    인간이기에 주도권은 계속 변해요 가족내에서 힘을 가진자가 계속 행사하게 되어있죠
    이건 인성이 좋건 안좋건 인간의 본성이구요

    인성이라함은 사람을 대할때 사람으로 대하느냐 물건으로 대하느냐가 결정하는것 같아요
    사람으로 대한다면 인간의 한계를 공감하고 모자르건 부족하건 서로 채워나가는 관계고
    물건으로 대한다면 최고하고 항상 비교하며 한없이 상대방을 비하하겠죠

    제자식을 결혼시킨다면 전 그 부모를 볼것 같아요
    자식은 부모가 가 지나온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더군요 성격.. 습관등등
    아버지가 어머니를 어떻게 대했고
    아버지가 무슨일을 하시고 사셨는지 어머니가 자식을 어떻게 대하셨는지를 알면
    결혼생활 반은 보입니다

  • 9. 기본
    '16.9.5 10:28 AM (49.143.xxx.64) - 삭제된댓글

    인성이 좋으면

    욕심이 없고, 잘삐지지도않고, 져주는것 좋아하고
    이기적이지 않고 사소한걸로 트집잡지도 않고
    못된 부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ㅉ 인간에 대한 기본 이해가 전혀 없으시군요

  • 10. 기본
    '16.9.5 10:29 AM (49.143.xxx.64) - 삭제된댓글

    인성이 좋으면

    욕심이 없고, 잘삐지지도않고, 져주는것 좋아하고
    이기적이지 않고 사소한걸로 트집잡지도 않고
    못된 부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것인지

    ㅉ 인간에 대한 기본 이해가 전혀 없으시군요

  • 11. ㅡㅡㅡㅡ
    '16.9.5 10:29 AM (112.170.xxx.36)

    조건이 심하게 안좋은데 사람좋아보인다? 전 사실 안믿어요.2

    결혼하기 위한 투자를 하는거죠

  • 12. ㅡㅡ
    '16.9.5 10:31 A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부모가 안계셔서 부모가 이미 사망한 상태라

    부모님 볼일이 없었다면요

  • 13. 흠...
    '16.9.5 10:41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인성이 좋은데 조건이 안좋은사람 별로 못봤어요.

  • 14. 고아라면
    '16.9.5 10:57 AM (223.62.xxx.98) - 삭제된댓글

    양육자를 봐야죠 할머니손에 컸는지 고아원 종교단체에서 컸는지요
    그리고 어울리는 친구보면 답나오죠

  • 15.
    '16.9.5 11:41 AM (14.36.xxx.12)

    인성은 극과 극의 아주나쁜놈소수와 인격자소수를 빼면 다 거기서 거기같아요
    사랑빼고 인성과 조건만 보라면 조건을 보는게 더 정확한거 같아요

  • 16. ..
    '16.9.5 1:00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인성부분에 중점을 두고 여럿 문제되는 사람들과 교제를 해보니 사람은 속이기 쉬운 존재고 지금은 돈 없는 남자나 지병 있는 남자는 절대 안 만날 거 같아요 전 만났던 사람들이 만성신장병, B형 간염인 걸 사귄 후 알게 되고도 맘이 안 변했는데 성격 모난 걸 보게되니 진짜 정떨어지는 것 한 순간 만남이 지옥 같았어요 싱글이 너무 좋은 걸 6년 이상 즐기고 있는게 얼마나 질렸는지 쭉 혼자 살 거 같아요
    자기관리는 잘하고 지내고 에너지를 저 외에 쓸 때가 없으니 너무 만족스러워요

  • 17. 결혼
    '16.9.6 6:47 AM (110.13.xxx.97)

    딱 저희 친정엄마 논리네요. 사람 성격은 거기서 거기고 대상에 따라 변할수 있지만 조건은 영원하다. 그리고 공부잘한 사람이 대부분 성실하고 착하다.
    근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배우자를 고르는 것, 행복한 결혼생활은 상대에게 좌지우지되는게 아니라는 점을요. 그 모든게 나의 문제에요.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고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해거 살아가려는 마음을 버리고 그냥 주어진 하루를 묵묵히 살아간다면 결혼을 그 누구랑 해도, 아니 독신으로 혼자 살아가도 인생은 괜찮은거다.
    인성 조건 둘다 있으면 좋겠지만 인성이 좋으면 사회적으로 성공 힘들어요. 그당시 저는 인성을 택했는데 남들과 비교해보니 제 팔자가 편하긴 합니다. 그러나 편하다고 행복한건 아닌 듯. 왜 남들처럼 맹렬히 살지 않냐고 끊임없이 싸워댔거든요. 지나고보니 다 내마음의 문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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