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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모르시겠지요.
갈대나 속대나 싸잡아서
배추통만 싹둑 도려내어
겨우 밑동만 남은
씨도리 배추.
두었다가 씨앗을 받으려고
내버려 둔
배추꼬랑이예요.
내가 겨우내 꽁꽁 언 채
눈으로 목을 축이며
밭에서 견디는 것은
내년 봄에
노랑물감 같은
장다리꽃을 피우기 위해서지요.
왜라니요,
꽃을 피우지 못하면
살았다고 할 것이 없잖아요
- 이문구, ≪씨도리 배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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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9/04/201609059292.jpg
2016년 9월 5일 경향장도리
[휴가이신 것 같은데... 올라오는 대로 수정할게요]
2016년 9월 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59840.html
2016년 9월 5일 한국일보
[역시나 올라오는 대로 수정할게요]
뭘로 보긴 ㅋㅋ 내시로 보고 깡패로 보지 ㅋㅋ
그렇게 봐달라고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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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조각과 같아서 한쪽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모두 이해할 수 없다
- 게임 ˝페넘브라 : 레퀴엠˝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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