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양로원

종사자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16-09-04 12:48:11
밑에 요양원 글 보다 생각나 몇자 적어요.
제가 일하는 곳은 부촌에 호텔처럼 아주 근사한 곳이예요.
 일하는 동료들 보며 드는 생각은 정이 없는 사람들은 이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a라는 동료는 항상 웃고 친절하고 b라는 동료는 거의 짜증섞인 목소리로 할머니들을 구박하지요. 물론 치매인 할머니들만 구박하지만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긴 일년에 한번 설문지를 접속할 수 있는 싸이트를 이메일로 보내요.그 내용중에는 건의 사항도 있어요. 
물론 익명으로요.
제가 일하는 팀원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이 아줌마랑 일하는 날은 많이 피곤했어요.
바쁜날은 엄청 궁시렁되고 말 많은 치매 할머니 한테 말 함부로 하고 일 게을리 하고 참다 못해 제가 메니저한테 그 아줌마의 만행을 이메일로 보내고 그 직원은 다른층으로 쫓겨갔지요. 그 일로 인해 저희 층 직원들 할머니들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지요.

한국은 어떻게 사람을 함부로 하는게 가능해요?
직원들중 그런 사람 상부에 보고 하는 사람 없나요?
이게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 분위기가 중요해요. 
서로 웃는 얼굴로 일을 해야지 편하지 아니면 일이 힘들어요.
저야 아이들이 있어 딱 일주일에 3일만 일하는데 아무래도 짜증을 많이 내는 동료를 보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긴 해요.
전 여기 계신 노인분들 보면 드는 생각 나이든다는거 참 서글프다는 것 그래서 지금 오늘 아주 행복히 살려고 노력해요.


IP : 60.241.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4 12:51 PM (116.39.xxx.133)

    일본인 70%가 행복히 살다가 적당한 시기에 심장병에 한방에 뚝딱 죽고 싶데요 ㅎ.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ㅎ

  • 2. ..
    '16.9.4 12:59 PM (39.121.xxx.103)

    요양보호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야 그들도 맡은 노인들에게 잘할 마음이 생길텐데
    한국은 최소한의 월급과 대우를 주고있으니 시작부터 잘못된거죠.

  • 3. ....
    '16.9.4 1:33 PM (108.29.xxx.104)

    그러면 그 일 하지 말아야지요. 왜 하면서 할머니들을 구박하고 학대하면서 죄를 짓나요?
    월급 작고 대우 나쁘다고 안 하면 경영자들도 다시 생각해 볼 거 아닌가요.

  • 4. 원글님 일하시는곳은
    '16.9.4 1:43 PM (39.118.xxx.24)

    외국의 부촌이고 호텔같은 요양원이라면서요?
    그럼 비슷한곳과 비교하셔야될듯요
    저희어머니도 분당 보바스병원 호스피스병동에 계셨었는데
    여기도 병원같지않고 외관은 호텔같이 고급져요
    의사들도 친절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간병인들도 모두 아주 아주 친절해요
    간병인들이 함부로 할수없도록 병원에서 엄격하게 체크해요
    (다음부터 그병원에서 일을 못하게 불허한대요)
    환자뿐아니라 보호자들도 위안받는 느낌이 들정도로
    친절하고 배려해주던곳이네요
    남편은 어머니의 마지막을 그곳에서 모셔서 참 잘한것같다고 합니다.
    병원비는 많이 비쌉니다.
    우리나라도 좀 비싼곳들은 좋은곳 많을껄요?

  • 5. 108.29님
    '16.9.4 2:46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뿌듯함도 느끼구요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 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6. 108.29님
    '16.9.4 2:48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7. 108.29님
    '16.9.4 2:49 PM (125.138.xxx.165)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거나 해고되죠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8.
    '16.9.4 3:23 PM (111.65.xxx.79)

    부촌에 미국에 시설좋은 요양원과 비교하기는 좀그런듯하네요..
    내는돈도 다를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426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노란 우산 4 light7.. 2016/09/06 958
593425 20대 후반 12355 2016/09/06 458
593424 믿을 만한 솔잎효소 구입처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2 솔잎 효소 2016/09/06 492
593423 해운대 숙소 구할때 1 부산여행 2016/09/06 1,017
593422 우리나라 사람들 돈 어느정도 버나요? 23 1234 2016/09/06 4,361
593421 아이유이준기가 연인아닌가요?? 2 보보경심려?.. 2016/09/06 2,375
593420 광파 가스레인지 정확히 뭔가요? /// 2016/09/06 319
593419 중국. 일본도 식기세트 있나요? 4 2016/09/06 504
593418 여섯살 짜리 얌전한 딸아이 데리고 호텔팩해도 피곤이 이틀은 가요.. 6 2016/09/06 2,352
593417 오늘 보보경심 보신분 질문좀 ㅠㅠ 5 ..... 2016/09/06 1,877
593416 영어 해석 봐주세요. 5 dd 2016/09/06 598
593415 부모 부려먹는 다른 형제를 지켜보는 마음, 어떠세요? 21 ㅇㅇ 2016/09/06 4,241
593414 냉동굴넣은 미역국. 압력솥으로 끓여도 될까요? 2 ... 2016/09/06 691
593413 원어민이 아닌 백인이 영어 선생하는거 웃기지 않나요? 9 dn 2016/09/06 2,262
593412 영화 미 비포 유~여주인공 루이자 어떤가요? 13 샘 멋져요 2016/09/06 2,731
593411 결혼하기전 '옷,피부 투자 VS 저축' 무엇에 무게를 둘까요? 16 .. 2016/09/06 5,290
593410 실업급여 질문합니다. 3 ... 2016/09/06 1,036
593409 닛케이 신문, 소녀상 이전 반대 76% 한국 여론 보도 5 light7.. 2016/09/06 646
593408 임재범 리즈시절 목소리 좋을 때.. 12 ㅡㅡ 2016/09/05 2,783
593407 8황자의 매순간 그리웠다는 멘트... 심쿵 4 보보경심려 2016/09/05 2,206
593406 책 안 읽는다고 잔소리하는 남편 13 gloomy.. 2016/09/05 3,473
593405 베스트에 있는 캥거루 ..다큐 보는데 혈압 오르네요 9 ㄹㄹ 2016/09/05 3,143
593404 사로고 차 팔고 새 차 샀는데 4 안전 2016/09/05 1,228
593403 아들 영어 공부 도와주기 1 중1엄마 2016/09/05 639
593402 여자는 남편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야 행복한거 같아요 40 사랑 2016/09/05 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