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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자식은 그냥 남이다 생각하고 사생활을 존중

제발 조회수 : 8,160
작성일 : 2016-09-02 23:29:14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외국에 사는데요 저희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 생각하면 귀국은 커녕 한국 방문조차 하기가 싫어요 이제.
의무적으로 전화 계속 하고 무슨 날마다 챙겨야 하고 온갖 잔소리에 참견..
남들은 안그러잖아요. 아무리 궁금해도 먼저 말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게 예의이고 서로의 사생활을 지켜주는게 기본인데 우리나라는 왜 가족들이 이렇게 부담을 주고 숨막히게 하는지.. 심지어 휴가도 같이 가야하고(휴가가 아니죠 그럼).
외국 사니까 오롯이 우리끼리만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매일 저녁을 함께하고 이런 것들이 제일 행복한 순간들인데 한국에 가면 너무 프라이버시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남편도 귀국하게 되면 저녁시간 함께하는게 훨씬 힘들어질거 같고요(온갖 회식 술자리 만남..) 그래서 저는 귀국하게 되는 것이 너무 걱정이고 스트레스에요.. 시부모님 일년에 한번 한달씩 와계시는 것도 제가 후유증이 엄청 크고 완전히 회복이 되지도 않는거 같거든요. 저희 옆집에 사는 백인가족은 아주 가끔 다른 도시에서 시부모님 오시는데 딱 하루나 이틀 그것도 호텔에서 주무시고 낮에만 집에 잠깐 들리고 다음날 아침엔 식당에서 만나서 다같이 브런치 먹더라고요. 이렇게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우리나라도 바뀌어야 된다고 봐요. 그럼 아마 한국사람들 스트레스도 훨씬 줄어들 거에요.
저희부부가 정말 안싸우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데 유일하게 예민해지고 부부사이가 불안할때가 한국 방문했을 때랑 부모님이 여기 오셨을 때에요. 이렇게 자식들을 힘들게하면 결국 부모를 멀리하고만 싶고 겉으로는 잘하려고 해도 속마음은 너무 불편하고 계속 싫어질수 밖에 없답니다.
IP : 75.135.xxx.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2 11:33 PM (49.1.xxx.113) - 삭제된댓글

    부모만 자식 독립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자식도 결혼해 애 낳으면 양가부모가 애 키워주기를 기대하고 압박하는 자식도 부지기수니까요. 애 크면 한시라도 바삐 독립하고 싶을지 몰라도, 애 크기 전까지는 부려먹어야 하니까요.

  • 2. 서양과 비교는
    '16.9.2 11:38 PM (218.50.xxx.151)

    모든게 서양과 같을 때 가능하지요.
    월 수입 엄청 희생해 자식 사교육 시키고 ,결혼시엔 엄청 부담 가는 지원을 해야 하는 풍토인데...
    결혼시켰다고 남과 같이 대하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 건 말이 안되지요.

    정말 서양처럼 20세 넘으면 경제적으로도 완전 독립한다면야 님 주장이 옳지만요.
    그런데 서양도 부잣집 자식들은 그렇게 독립적으로 못 살아요, 아니 그렇게 살지 않지요.자발적으로

  • 3. ...
    '16.9.2 11:40 PM (86.164.xxx.193) - 삭제된댓글

    한국 부모라고 다 원글님네 부모 같지는 않아요.

    한국 부모 문제라고 일반화 시키지 말았으면 하네요...

  • 4. 외국도요
    '16.9.2 11:42 PM (175.193.xxx.250)

    재산 물려받는 애들은 동양애들이랑 똑같이 눈치보면서 삽니다.
    다 자본의 논리에요.

  • 5. 글쎄요,,
    '16.9.2 11:55 PM (175.209.xxx.57)

    맨날 독립 주장하지만 막상 재산 준다고 하면 덥석 받구요, 남편 실직했는데 안 도와주면 난리치던데요. 그냥 내가 아쉬운 거 없을 때만 교류가 싫은 거지, 무슨 일 생겨봐요. 제일 먼저 찾는 게 피붙이예요. 맨날 들들 볶고 시집살이 하는 거 아니면 시댁이든 친정이든 적당히 맞춰가며 사는 게 좋아요.

  • 6. ...
    '16.9.2 11:56 PM (86.164.xxx.193) - 삭제된댓글

    한국 부모라고 다 저러지는 않아요.
    무슨 휴가를 같이 가고, 외국 사는 데 한 달씩 있다 가나요?
    저도 외국 살지만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한국부모라서 그렇다고 일반화하지 말고 현실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 7. ..
    '16.9.3 12:03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시부모뿐아니라, 친정부모한테도 거리를 둬야죠. 애도 안맡기고요. 자매들끼리도 너무 뭉치지말구요. 시누랑 남편이 만나는건 정말 쌍심지켜더라구요.

  • 8. 제 친구도 둘이나 이민 갔어요.
    '16.9.3 12:10 AM (222.109.xxx.87)

    시집 꼴보기 싫다고. 오년에 한번씩 오고...친정 부모님들은 미국으로 모셔갔어요.

  • 9. 00
    '16.9.3 12:20 AM (223.62.xxx.50)

    저런 자식들 보면 자식 낳지않고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네요.

  • 10. 이런...
    '16.9.3 12:21 AM (223.17.xxx.89)

    울 부모님은 해외 오셨다하면 1달인디....
    신혼 때부터...

  • 11. 이런...
    '16.9.3 12:21 AM (223.17.xxx.89)

    나빠지는데 아니라 전 넘 좋은데요
    우리 친정 부모님이라 그렇겠죠?
    시댁은 아무도 안 오심....

  • 12. 음..
    '16.9.3 12:39 AM (75.166.xxx.198)

    아들만 독립시키고 딸은 친하게 지내는거죠?
    친정부모님은 오셔서 한달계셔도좋고 친정부모님모시고 휴가가는건 좋다하시면 이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글이에요.

  • 13. ........
    '16.9.3 12:52 AM (101.55.xxx.60)

    외국도요 재산 물려받는 애들은 동양애들이랑 똑같이 눈치보면서 삽니다.
    다 자본의 논리에요.2222222222222222

    아들만 독립시키고 딸은 친하게 지내는거죠?
    친정부모님은 오셔서 한달계셔도좋고 친정부모님모시고 휴가가는건 좋다하시면 이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글이에요.222222222222222222222222

  • 14. 외국
    '16.9.3 1:39 AM (100.35.xxx.58)

    산다고 다 그렇지 않던데요.
    미국인데 이번에 아이가 대학가는데 학비가 7만불이에요.
    한국적인 마인드라 어떻게 해서든지 론 안받고 저희가 해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미국 부모들중에서도 학비 내주는 사람도 있지만 여유있어도 하나도 안내주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면 학비만 30만불에 가까운 빛을 가지고 시작하는어지요. 그래도 부모 원망 안해요.
    님도 이런경우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세요? 내가 부모한테 받은건 당연한거고 얽매이는건
    한국만 이러는거 같다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거에요. 님 부부가 적어도 대학부터 경제적인 독립을했고
    결혼 또한 두분만의 능력으로 했으면 님이 하는말 어느정도 인종할께요.
    물론 경제력 없어서 자식에게 기대는 부모가 되지 말아야 하는건 당연해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정말 오가는것도 피곤하다고 하고 남남처럼 지내고 싶어하는 자식들도 참 많네요.
    부모님들 이런글 읽으시고 절대로 자식한테 경제적, 감정적으로 올인하기 마세요 ㅠㅠㅠ

  • 15. 친정도 마찬가지
    '16.9.3 1:59 AM (75.135.xxx.0)

    시댁 얘기만 하는거 아니고요 딸도 결혼하면 알아서 자기들끼리 행복하게 잘 살게 좀 내비두고 존중을 해줘야합니다. 자기들끼리 휴가 간다고 서운해 하는것도 잘못된거고요. 그냥 부모님은 두분이서 행복하게 지내시면 됩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고 내식구 내가 알아서 챙기고 우리끼리 잘 살고 있는데 괜히 자꾸 간섭하고 건드리고 무슨 인내심 테스트 하는것도 아니고. 제 생각엔 부모가 진심으로 자식을 사랑해서 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절대 이런 행동들 하지 않지요. 오히려 부담 안주고 조용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지요.

  • 16. 이상
    '16.9.3 4:01 AM (173.63.xxx.250)

    자식과 부모도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해바라기 사랑이예요. 자식은 태양이구요.
    왜냐면 부모가 좋아서 자식을 어쨌든 낳은거기때문에 자식에겐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게 맞죠. 부모가 자식 가지고 싶어서 낳은거니까요.태양쪽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입장이 부모인 겁니다. 그렇기때문에 자식에게 서운할것도 돈가지고 들었다 놨다 할것도 없는 겁니다. 주고 싶으면 댓가없이 줘야지 내가 이만큼 줬는데 너희들은 왜 효도가 없냐는 식은 자식에겐 안통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고 감사할줄 안다면 가만히 있진 않겠죠.
    그렇기에 내리사랑이라지 않습니까? 자식에게 정신적으로 기대기 시작하면 자식들도 힘듭니다.
    경제적으로도 마찮가지구요. 독립된 인격체인 자식의 삶의 바운더리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사실 부모에겐 없지만, 작은 조언은 해줄수 있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그게 부모죠.
    어쨌든 자식의 인생, 삶의 공간과 스타일을 인정해 주는 부모가 많치는 않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사화는 더 그래요.

  • 17. 위에 이상님 말씀에 너무 공감
    '16.9.3 4:20 AM (75.135.xxx.0)

    저의 생각과 너무 같아서 기쁘고 감사해요.
    제가 지금 저희 아이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체력적으로 쏟아붇는 정성과 사랑이 '나중에 얘네가 나한테 잘하겠지' 이런 생각 하고 하는거 아니거든요. 그저 이 아이들이 잘 커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주고 보살펴주고 잘 키워서 나중에 성인이 되어 좋은 배우자 만나서 행복한 가정 만들고 잘 살면 그걸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죠.

  • 18. 미국도
    '16.9.3 7:16 AM (223.33.xxx.136)

    자녀가 부모한테 학비받기도 하고 그래요.
    뭐..돈 많은 부모가 나몰라라하겠어요?
    사람 사는데는 다 비슷합니다.

  • 19. ..
    '16.9.3 7:56 A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우며 내가 얼마나 보살핌을 못받고 컸는지 절절히 느껴요. 남편은 저보다 더하고요. 결혼할때 기대도 없었고 받은거 없고 받을꺼도 없고.. 그랬는데 제 가정에 이런저런 훈수 두시며 간섭하는거 못 참겠어요.
    당신들이 했던것보다 훨씬 잘 생활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있는데 무슨 잔소리를 하시는건지.. 본인들에 대한 성찰은 정말 1%도 없어요. 왜 해외에서 안 들어가고 있는지 전혀 감도 못 잡으시는거 같아요.
    애써 모른척 잊고 지내는데 전화 하셔서 잔소리 하시면 전화 끊고 평정심 찾는데도 시간이 걸려요.

  • 20. 듣고샆은 말만
    '16.9.3 7:59 AM (116.40.xxx.2)

    들으려 하시면
    굳이 여기 글 올릴 필요가 있을까요.

    서로간의 균형
    시댁이든 친정이든 자식이든, 그 균형이 가장 중요해요

  • 21. ..
    '16.9.3 8:10 AM (222.112.xxx.118)

    허허 본인 자식은 꼭 그렇게 남처럼 하세요. 어떤것도 내놔 하지 마시구요. 무정을 넘어서 무서울지경.

  • 22. ..
    '16.9.3 8:11 AM (119.69.xxx.201) - 삭제된댓글

    아들 대학도 안보내 나중에 혼자 어렵게 다니게하고
    결혼할때 조금도 안도와준 저희 시댁은 왜 간섭할까요
    우리나라는 그냥 무조건 자식에게 치대는게 권리라고
    생각하는데 미국 부모와는 많이 다르죠0

  • 23. 맞아요
    '16.9.3 10:54 AM (125.182.xxx.27)

    부모에게 자식에대한존중ᆞ인정이없는것같아 화가나요
    삐지시거나 하는것같아 늘 눈치를살피게되는것같아요 오로지 부모와의관계에선 돈으로만이 할수있는것들이있고 먹는것밖에없어요 먹고먹고또먹고 아니면 누구는어떻드라저떻드라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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