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외국인인 분들... 의사소통.. 감정소통.. 100프로 되시나요?

궁금 조회수 : 5,127
작성일 : 2016-09-02 16:42:07

남편이.. 외국인이고, 그 나라 네이티브고.. 2-3개국어 하더라도.. 한국말을 잘 못하면..

와이프랑 의사소통이 100프로 안되잖아요?

뭔가 속깊은...감정을 나눈다던가.. 문화적인 부분에서 이해 못하는 부분을 말로 설명한다던가..

맘상한 일이 있거나.. 불만을 설명할때.. 그게 완벽하게는 힘들거 같은데요..

그런게 평생 불가능 하면.. 나이들수록 외롭고 답답해지지 않을까해요.

게다가 자식도 외국에서 낳고 자랐으면.. 그나라 아이로 자라면서.. 엄마의 정서를 이해해 줄까요?

제 친척분이 유럽분이랑 결혼했는데, 둘이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지만..

서로 이해 안되는 부분은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게 되는걸까요?

사실 저도 국제결혼을 고민하던적이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심하게 다투고 나서 화해를 하는데, 제가 설명하는걸 100프로 이해 못하니까 시간이 지나도 안풀리고 답답해진 적이 있었어요.

실제로 결혼하신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IP : 112.133.xxx.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지어 습득
    '16.9.2 4:47 PM (182.224.xxx.101)

    제가 현지어를 문제없이해서 의사, 감정 소통에 문제 없어요. 남편은 이제야 한국어 배워보겠다고 가나다라 하는 수준이구요.
    저는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라 언어에 문제가 있었다면 외국인이랑 연인 관계 시작조차 안했을거에요.

  • 2. 00
    '16.9.2 5:00 PM (91.44.xxx.123) - 삭제된댓글

    둘 중 한 사람은 모국어를 써야 하고, 파트너도 해당 외국어 최상위 실력이어야 원할할 것 같긴 합니다.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연애부터 시작 불가죠.
    문화 차이라는 것도 솔직히 한국도 지역마다 집집마다 다르구요.

  • 3. ㅇㅇ
    '16.9.2 5:28 PM (178.162.xxx.35) - 삭제된댓글

    둘 중 한 사람은 모국어를 써야 해요 22222
    상대방도 죽어라 그 언어를 습득해야 하고요 2222222
    저는 남편이 모국어 사용자고 제가 제2외국어인 남편의 모국어를 배웠어요.

    그런데 일차적으로는 당사자와 상대방의 성향 문제에요. 그냥 한국 사람끼리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모국어로 의사소통 한다고 서로 백 퍼센트 이해가 되던가요? 말 안해도 통하는 마인드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절대 불통인 사람도 있고. 말을 많이 하고 잘 한다고 하는 사람이 모든 사람과 문제 없이 의사소통하던가요? 오히려 속 깊은 감정이라면, 그거야말로 말로 설명이 안되는 공감의 영역 아닌가요? 모국어로 말하는 모두와 속 깊은 감정 나눌 수 있던가요?
    일단 모국어 사용자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인내롭게 이해하면서 들어주려는 마인드를 가지는게 중요해요. 서로가 이해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든 상대방을 믿고 의도를 알아내려는 노력을 하는 거. 제 남편은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지만 저와의 사이에서 뭔가 걸린다 싶으면 끝까지 대화를 시도해요. 일단 제 말을 믿어주기 때문에 제가 편하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요.
    또 상대방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게 꼭 말로만 되는 건 아니에요. 한 집에서 살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서도 느끼죠. 아주 작은 배려, 아주 작은 제스처, 스쳐 지나가는 사소하고 간단한 대화...... 그런 면에서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해요. 역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가 제일 중요.

  • 4. ...
    '16.9.2 5:33 PM (82.50.xxx.66)

    저희는 영어로 생활하는데 둘다 유창해서 대화가 안통하는 부분은 없어요. 물론 남편도 한국어 읽고 쓰고 기초는 하고, 남편 나라에 살아서 현지어 상급 구사합니다.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언어만 있다면 부부간 소통의 문제는 언어실력 보다는 자라온 문화적 배경이 더 결정적인것 같아요. 저는 한국인이지만 정말 소통 안되는 한국 남자들 많았어요. 물론 외국 남자들도 소통 안되는 사람 많구요. 다만 남편이랑은 서로 분신처럼 여길 정도로 잘 통해요. 자라온 배경도 비슷하고 즐기던 문화도 공통되고 무엇보다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잘 맞거든요.

  • 5. 44
    '16.9.2 5:55 PM (175.196.xxx.212)

    말 완벽하게 통하는 한국부부끼리 서로 완벽하게 이해해주고 소통하면서 살던가요? 언어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죠. 부부사이 사랑이 있으면 언어 딸려도 괜찮아요. 문제는 언어가 아니라 부부간 배려와 양보죠.

  • 6. 아마
    '16.9.2 5:58 PM (5.51.xxx.107)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에는 언어 문제 없는 분들만 오실 걸요. 저도 언어 문제 없는 사람이고요.

    다른 사람들이 어찌 살건 원글님이 의사소통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다면 잘 헤어지신 거죠. 돌이켜 생각해도 잘 헤어졌다고 결론 내렸다면 미련 두지 마세요. 언어 문제 없이 잘 산다는 댓글때문에 아쉬워할 것도 없고, 그 반대 댓글때문에 안도할 필요도 없어요.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 7. ..
    '16.9.2 6:16 PM (223.62.xxx.95)

    같은 한국인이라도 의사소통 안되는 부부 많습니다 언어 문제가 아니에요 성격문제지~~~

  • 8. 저는
    '16.9.2 6:19 PM (223.62.xxx.158)

    솔직히 100프로 소통 안돼요. 근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은데 아예 안통하는 막막함을 이전 남자친구한테 느껴봐서 힘들었거든요. 차라리 언어와 문화의 차이 때문에 지금 잠시 안통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니 급하게 나가는 성격이 눌러지더라고요. 뭐가 어찌됐건 자기 짝이 아니니까 헤어지는 거고 인연이니 함께 살아지는 거겠죠.

  • 9. ;;
    '16.9.2 6:30 PM (207.244.xxx.16) - 삭제된댓글

    한국남편 외국남편 아니라 그 누구와도 백프로 이해하고 의사소통되는 사람을 기대하는 건
    평생을 허비하는 환상이에요
    지지리도 말안통하는 한국남편과 이혼하고 지금남편 만낫는데 서로 사소한것까지 백프로 이해할수는 없지만
    나에게 선한 사람이고 나 사랑해주는구나 그거보고 살아요

  • 10. ...
    '16.9.2 7:27 PM (210.136.xxx.82)

    언어가 안 통해서 .. 감정교감이 안되는 경우는 없어요 . 언어는 사실 쉬운 언어도로 표현이 가능한거기 때문에 ... 언어는 문제가 안되요
    그 대신 문제가 생기는건 언어가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너무 달라서 .. 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대화 피드백이 이해가 안될 때는 있어요 . 그걸 이해하는게 남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 이 나라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 ㅋ 제 남편이 특이한 거라고 합니다 ㅎㅎ 같은 나라 사람들도 딱히 이해 잘 가능한 사고 방식은 아니라고.

  • 11. 언어
    '16.9.2 7:59 PM (160.219.xxx.250)

    소통 문제도 있고 자라나온 방식과 사고 방식이 다르니 어린시절 익숙한 걸 공유 할 수 없고 문제 해결 방식에서 황당할 수도 있어요. 농담을 하나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말을 잘해도 상대방한테는 안 웃길 수도 있는 거라서 말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리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은 잘 알아들어도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우리랑 정서가 다를 때가 많구요.

    국제결혼은 젊을 때만 좋은 것 같구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뭔가 허한게 있어요. 물론 한국 남자라고 다 통하고 다 이해하고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거랑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 12. 국제결혼
    '16.9.2 8:51 PM (175.114.xxx.146)

    서로 문화 적극적으로 존중하고 언어 문제 없으면 더 다채롭고 좋아요
    저는 만났던 그 어떤 한국남자보다 더 잘 통하는 남편이랑 사는데 좋아요
    옛날에 이랬다란 얘기도 서로 잘하고 사진보여주고 재밌어요
    다들 알아서 방법을 찾으니 걱정 마시어요^^
    근데 그게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고 사랑이 있고 열려있는 사고를 가진 사이라야 가능하긴해요

  • 13. 그게요
    '16.9.2 9:16 PM (121.132.xxx.94)

    유럽서 살면서 주변에서 국제결혼한 커플 지인이 많이 봤는데 좀 지력이 낮은 층에서 결혼한 케이스는 현지에 살면서 언어및 그 나라 문화의 다름을 이해 못해서 남편과 자녀들뿐 아니라 완전 외톨이가 되어 무시당하고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더군요. 완벽한 외국어 소통은 불가능할지라도 최소한 자기 내면의 문제와 아이들 교육문제 정도는 소통이 가능해야하고 국제결혼이든 같은 한국인끼리의 결혼이든 마찬가지로 상대의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알고자 하는 노력이 기본적으로 깔리는게 중요하겠지요.

  • 14. 음..
    '16.9.2 9:57 PM (58.231.xxx.32)

    저흰 영어권. 제가 완전 잘하는 건 아닌데요..남편이 한국어 잘 못해요..그럼에도불구하고 소통이 안된다는 건 없어요..특히 싸워도 콩글리쉬라도 소통하는데도 정말 영혼이 이해받는 느낌인데요...워낙 얘기를 많이 해서? ...그냥 남자의 성숙도? 인간에 대한 이해? ..이런것도 좀 있어서일까요??? 20년차인데 여전히 남편은 저의 소울메이트예요..서로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830 장어 고아서 먹는법 알고 싶습니다 2 .... 2016/10/17 1,768
606829 딸들하고 박효신콘서트 다녀왔어요 16 2016/10/17 1,698
606828 전세안고 매매시 부동산 중개보수 3 부동산 2016/10/17 1,499
606827 오프라인 명품 감정 업체 추천 부탁 드립니다. 1 궁그미 2016/10/17 435
606826 이재명 "방위비리 저질러 북한 이롭게 하는 자가 진짜 .. 15 샬랄라 2016/10/17 1,019
606825 얼굴이 기름기 돌면...루스 파우더 써야 하나요? 3 ㅇㅇ 2016/10/17 1,019
606824 MRI 관련 조언 구해요. 4 happy 2016/10/17 1,690
606823 빵집에서 알바 해보신분~ 18 쟤시켜알바 2016/10/17 5,623
606822 초등학교3학년 도덕교과서 표지그림 아려주실분 계신가요? 2 도덕 2016/10/17 757
606821 마른 고추는 소량으로 살수 있는 곳 없을까요 5 구색 2016/10/17 497
606820 직장여성 출산문제 1 화이트레빗 2016/10/17 468
606819 꺼진 눈이라는 글에 볼살 채우는 크림 답글 다신분 어디 계세요 1 꺼진 눈 2016/10/17 911
606818 캐나다 대학생, ‘한국은 민주주의 사망 상태’ 허핑턴포스트 기고.. 10 light7.. 2016/10/17 783
606817 내신이 중딩3학년 2학기는 안들어가나요? 4 일반고 2016/10/17 909
606816 블랙리스트 원조는 미국이었네요. 3 매카시즘 2016/10/17 658
606815 임대차 계약 작성, 기간을 2년 초과해서 임의로 정할 수 있나요.. 3 궁금 2016/10/17 610
606814 ebs 위대한 엄마 열전에서 워킹맘편을 보니... 8 ... 2016/10/17 2,988
606813 영화 자백에서 제일 소름끼쳤던 말 5 자백후기 2016/10/17 2,654
606812 셰프 먹방 질리지만 이런 요리사는 기억하고 아낍시다. 블랙리스트.. 9 ........ 2016/10/17 2,312
606811 아이폰 음성명령 짜증나지 않나요 6 ........ 2016/10/17 1,288
606810 생수 뭐 드세요? 19 . . . 2016/10/17 3,530
606809 편강 드셔보신 분~ 4 위염 2016/10/17 1,223
606808 만32개월 남자 어린이 레미콘 자동차 장난감 뭘 사야 하나요? 3 이모 2016/10/17 767
606807 "손정완"브랜드 파는 아울렛 어디인가요? 1 masca 2016/10/17 6,557
606806 사는게 재미가 없을땐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할까요 1 .... 2016/10/17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