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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정적으로(?) 사는분 많으세요?

평강 조회수 : 5,406
작성일 : 2016-09-02 10:14:20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 있는분들은 뭔가를 항상 추구하지요

가만히 있으면 시간낭비 하는거 같고 ...

그런데 ..전 성장기때 부모님의 불화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어요

그러다 남편과 만나 결혼 했는데 이 우울한 성품이 마찰과 갈등으로 부부사이가 힘들게

되었어요

그래도 감사한게 변함없이 절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남편땜에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어요

저도 신앙과 심리공부로 많이 좋아졌구요

그런데....행복에 겨워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뭘 하고 싶은게 없어요

생계에 절박함이 있다면 당장 나가서 일해야 하니 이런 생각도 안하겠지만요

이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제 상황과 남편에게

아이도 다크고 시간이 많이 주어졌지만 배우고 , 하고 싶은게 없고

뭘 해야 행복한지도 모르겠어요

전 ..창 밖에 하늘보고

커피 마시고. 음악듣고.

이럴때 행복하고....그 외엔 없어요

주변에 막 일 벌리고 이것저거 배우러 가고 모임가고..

그렇게 활기있게 사는게 정답은 아니니요?

저같이 사는 사람도 많겠지요?

남편은 제가 게을러 보이나봐여

전 성장기때 넘 마음이 시끄러워 조용한 지금이 좋고

내 에고를 뭔가 채우려 하는 그런 심리를 알기에

항상 내면은 성찰하고 점검하고 ..가족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전 ..왜 욕구와 욕망이 없을까요?

이렇게 살다도 되나 싶어 글 올려봅니다

IP : 112.150.xxx.3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 10:15 AM (175.206.xxx.241)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내가 만족하면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
    전 실속없이 밖으로 에너지를 쓰다 보면 내면이 피폐해져오는걸 느껴요
    저도 정적인 삶 좋아요 실속있고 상처 안받고 나름 만족도도 높아요

  • 2. ㅁㅁ
    '16.9.2 10:17 AM (112.150.xxx.35)

    오타가 많네요

    아니지요?
    내면을

  • 3. ...
    '16.9.2 10:20 AM (119.192.xxx.72)

    경미한 우울증세라고 하기엔 20대,30,40대에 남들 하는 거 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은데요.
    지금 잠깐 휴식기를 갖는 거면 다행이구요.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활동성이 떨어지는 분이었다면 지금 굳이 뭔가를 해도 바꿔질수 있는 부분이 많진 않을거에요.

  • 4. ㅁㅁ
    '16.9.2 10:26 AM (112.150.xxx.35)

    제가 궁금한것은
    제가 내향적이고 활동성이 없는게 자존감이 낮거나 우울감이 아직 남아있나 해서요
    사랑많이 못 맏받고 자라서인가 해서요
    제 남편이나 사랑많이 받고 자란 분들은 늘 에너지가 넘치고 뭘 열심히 찾고 추진하더라구요

  • 5. jipol
    '16.9.2 10:31 AM (216.40.xxx.250)

    아무래도 의욕이 없겠죠 매사에.

  • 6. 실속없이
    '16.9.2 10:33 AM (211.211.xxx.37) - 삭제된댓글

    남돈만 벌어주면서 밖으로만 도는것보단 낫죠.
    젊은시절 .. 나중엔 후회할거 같긴해요.

  • 7. ...
    '16.9.2 10:37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어린시절 날마다 조마조마하게 불화를 겪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거라는 공식이 무의식에 자리잡아 그래요. 그리고 더 파헤쳐보면 즐거움을 느끼는 거에 대한 죄의식도 있을거에요. 우리 부모님은, 우리 가족은 이렇게 불행한데 나 혼자 즐거우면 안될거 같은거죠. 천성이 내향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이 저희 같은 환경에서 자라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인지하고 극복하려 해도 무의식이 이끄는 방향이 있으니까요. 어릴때부터 사랑 많이 받고 즐거운 경험 많이 한 사람들은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자기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즐거움을 더 추구하는거 같구요.

  • 8. 저도 정적이에요...
    '16.9.2 10:38 AM (14.47.xxx.48)

    그냥 성격의 차이인거지 이상한 게 아니에요,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저도 참 정적이고 내향적인 성격..
    내 관심분야만 충족되면 딱히 사람들 만날 필요성을 못 느끼고.

    "난...사람을 만나고 친해지는게 싫어!"
    박명수가 무한도전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아마도 내향적인 사람들은 물개박수치며 공감할 거라 생각해요,

  • 9. 존심
    '16.9.2 11:03 AM (14.37.xxx.183)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도
    그렇게 하고 싶은 겁니다.
    빈둥빈둥 뒹굴뒹굴...
    하고 싶은 거지요...

  • 10. ㅇㅇ
    '16.9.2 11:07 AM (125.132.xxx.130) - 삭제된댓글

    저는 평소에는 그렇게 사는데..1년에 한번은 에너지 팍 모아서 해외여행가요..평소엔 쥐죽은듯이 살다가 ..에너지 팍 모아서 해외여행..

  • 11. ㅇㅇ
    '16.9.2 11:07 AM (125.132.xxx.130)

    저는 평소에는 그렇게 사는데..1년에 한번은 에너지 팍 모아서 해외여행가요..평소엔 쥐죽은듯이 살다가 .1년동안 에너지와 돈 모아서 해외여행..

  • 12. 흐음~
    '16.9.2 11:15 AM (119.200.xxx.159) - 삭제된댓글

    모르겠어요.. 이런 이야기 나오면 다들 어린시절 성장기부터 말이 나오는데요. 저같은 경우에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별문제 없었거든요. 되려 친구들이 우리집 화목한거 부러워하기도 했는데두 .. 이상하게 타고난 사람성향인건지 뭔지 저두 그래요. ㅠㅠ 이룬게없어요 이룬게... 그저 무난무난 평온한게 좋아요

  • 13. 흐음~
    '16.9.2 11:22 AM (119.200.xxx.159) - 삭제된댓글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많구요. 인간관계도 귀찮아요~ 외로움도 별로 없는편이구..ㅜㅜ
    타고난 에너지가 그런거같은데 전 예민하고 몸도 약한편이여서. 근데 좀 활기차고 건강했으면 훨 나았을거에요. 제조건에 욕심만 좀 있었다면 전 정말 괜찮았을텐데. 아쉬워요많이 제 이런성향 때문에 꽃도 못피고

  • 14. 에너지
    '16.9.2 11:27 A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

    넘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렇겠죠.
    에너지 많은 사람들은 집에 있으라해도 못있어요.

  • 15. ..
    '16.9.2 11:30 AM (211.224.xxx.236)

    125.129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심리학책에도 저런식으로 애기하고 있더라고요. 불화가 잦은 집안에서 님은 아주 불안했을거고 버림받을까봐 두려웠을거예요. 그래서 자기욕구를 억압하고 감정도 억압하고 있는듯마는듯 아주 조용히 말썽 부리지 않고 부모한테 뭔가를 요구하지 않고 순한 아이로 컷을거예요. 나까지 말썽부러 엄마를 부모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그러다 보니 그게 내재화모델이 된거예요. 그게 오래돼서 자기욕구,감정이 뭔지 모르게 된거. 그리고 욕구나 감정을 드러내는거에 죄책감 느끼는거. 저도 요즘 이책 읽으면서 어린시절 돌이켜보면서 내가 그래서 그렇구나 성찰하게 돼요.

    타고난 기질이 있긴하지만 모든게 어려서 부모랑 어떻게 지냈냐 그거 같아요. 부모가 충분히 사랑해주고 안정된 환경서 아이 키워야 제대로 정신까지 건강한 사람이 되는것.

  • 16. ..
    '16.9.2 11:42 AM (211.224.xxx.236)

    위에 새로운걸 하는거에 대한 두려움, 혼자 있기 좋아하는거 이런것도 부모랑 관계에서 기인하는거. 애착4가지유형이 있는데 회피애착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나옵니다

  • 17. ...
    '16.9.2 11:48 AM (118.38.xxx.29)

    >>그리고 더 파헤쳐보면 즐거움을 느끼는 거에 대한 죄의식도 있을거에요.

    >>이룬게없어요 이룬게... 그저 무난무난 평온한게 좋아요

    불화가 잦은 집안에서 님은 아주 불안했을거고 버림받을까봐 두려웠을거예요.
    그래서 자기욕구를 억압하고 감정도 억압하고 있는듯마는듯
    아주 조용히 말썽 부리지 않고 부모한테 뭔가를 요구하지 않고 순한 아이로 컷을거예요.
    나까지 말썽부러 엄마를 부모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지.
    그러다 보니 그게 내재화모델이 된거예요.
    그게 오래돼서 자기욕구,감정이 뭔지 모르게 된거.
    그리고 욕구나 감정을 드러내는거에 죄책감 느끼는거.
    저도 요즘 이책 읽으면서 어린시절 돌이켜보면서 내가 그래서 그렇구나 성찰하게 돼요.

    --------------------------------

  • 18.
    '16.9.2 11:48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그냥 이게 나다 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내가 뭔가 잘못되었나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대로인 나도 좋다 꽤 괜찮다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이 들면 행복해요.

  • 19.
    '16.9.2 11:54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

    그냥 이게 나다 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내가 뭔가 잘못되었나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대로인 나도 좋다 꽤 괜찮다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이 들면 행복해요.

  • 20.
    '16.9.2 11:56 AM (110.70.xxx.15)

    그냥 이게 나다 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내가 뭔가 잘못되었나 고쳐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이대로인 나도 좋다 꽤 괜찮다 생각이들고 그럼 행복해져요.

  • 21. 125.129님.
    '16.9.2 12:48 PM (112.150.xxx.194)

    맞아요. 제경우도 그런거같아요.
    어린시절. 늘 불안하고.조마조마하고. 무섭고.울고. 아빠기분살펴야하고. 늘 그랬던거같아요.
    나이 40이 코앞인데. 변화가 싫어요.
    안정적이고 조용한게 너무나 편해요.
    남편은 제 이런 심리적인부분 눈꼽만큼도 이해 못할거에요.그래서 절 늘 허송세월하는 사람 취급을하죠.

  • 22. ...
    '16.9.2 1:00 PM (125.136.xxx.245)

    아이고......나이가 몇인데 아이도 다컸다면서 부모님사랑못받은걸 아직도 꼭꼭 씹고있으신가요??
    그냥 탁탁 털어버리고 즐거운일찾아보세요
    옆에서 그런사람보면 좀 답답해보이긴해요

  • 23. ..
    '16.9.2 1:13 PM (211.224.xxx.236)

    성인돼서 이젠 어쩔수 없지만 내가 어려서 그런 경험에 의해서 그런 사고를 하고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보고 반응하는구나 내가 좀 특이하구나 깨달아야 된다는거죠. 그리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방향 ..계속 그렇게 살아서 그게 친숙..으로 계속 살아가는걸 스톱하고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세상을 봐야하고 다르게 행동해야된다는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거죠

  • 24.
    '16.9.2 1:24 PM (211.36.xxx.185)

    그렇게살아도 자신만만족한다면야 아무문제없죠
    주위사람들도님을인정해주고 인간관계 좋다면야

  • 25. ....
    '16.9.2 1:24 PM (125.135.xxx.89)

    저도 그런데.. 어린시절 날마다 조마조마하게 불화를 겪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거라는 공식이 무의식에 자리잡아 그래요.222

  • 26. 그냥
    '16.9.2 2:11 PM (111.65.xxx.4)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래요...
    뭔가 할려고 해도 자기 에너지가 얼마나 든다구요
    님은 수동성이 강한사람이고..
    부모가 성장기때 어째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타고난거..

  • 27. 어린시절
    '16.9.2 2:14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결핍느낌 없는데도 그러는 건 왜그런건가요?
    몸이 유난히 약하긴 했지만 집안 온동네 학교에서까지..
    특별대우 비슷하게 받았는데..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어요.제가 가장 못견디는 것이 내주변이 어수선하거나
    뭔가 개발네발 정신사납거나 청결하지 않은거 병적으로
    못견뎌해요.이래서 결혼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갑자기 혼자된 엄마의 한숨과 남편의 변함없는 구애로 결혼했지만 남편 주변인 그들의 분위기 정말 적응불가해 이혼생각도 많이 했어요...깨끗하고 정적인 공간에서 조용히 사는게 제일 마음이 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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