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이 되니 마음에서 결혼이란걸 내려놓게 되네요. 아주 자연스럽게...
이게..이제 나이가 많아 남자가 없을거야. 인기가 없을거야..이런 남자쪽 시선에 대한 걱정? 초조함이 아니라
성인이되고나서 나혼자 싱글로서의 삶이 완전히 몸에 배고 자리잡혀
새롭게 너무 다른 성인, 그것도 이성인 다른 누군가와 갑자기 한집에 살면서 모든걸 맞추어 나가야되는게
이제는 너무 피곤하고 지치게 느껴지는거같아요.
그냥 한마디로 너무 오랜시간 이렇게 살아왔고...이 나이가되니 이제는 스타일,생활패턴이 딱 자리잡혔는데
이 모든걸 바꾸고 남한테 맞추기가 넘 새삼스럽고 피곤하다는거.
그걸 하기엔 좀 나이들어버린거같아요.
결혼도 아무것도 모를때 꺄아아~~ 거리면서 미친듯 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이성이 많이 개입되니 피곤해서 내려놓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