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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무원시험

혼자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16-09-01 23:36:05
동생이 28살입니다.
경영학, 회계학 전공했구요. 지방대지만 줄곧 장학금 받으며 착실하게 지냈는데 공무원을 한다네요.
9급 시험을 쳤는데 작년에도. 올해도 합격을 못했네요.

그동안 책임감도 강하고 혹시라도 말 한마디에 상처라도 받을까 해서 아무소리 안했는데...
이젠 그냥 월급 백몇십 받는 중소기업이라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하고 취업을 했으면 해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아침마다 독서실 가는 동생 도시락싸는 환갑인 친정엄마도 안됐고..

처음 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 할때 일단 취업부터 하고 틈틈이 공부하는게 어떠냐 해봤는데 그렇게 해서 될 시험이 아니라 하더라구요.
죽자살자 매달려야 될까말까 한 시험이라고...
9급공무원 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사법고시도 아니고.. 몇년을 투자해서 됐을때... 정작 그만한 대우가 있는지.....
저는 공무원쪽을 잘 몰라서요.
남한텐 모르지만 본인에겐 그만큼 큰 의미가 있겠죠.
다만 공무원시험이 은근 중독성 있다 하더라구요.
그게 제일 큰 걱정입니다.
이제 곧 서른인데.. 맨날 아깝게 떨어진것 같고, 다음엔 붙을것 같고... 이럴까봐 진심 걱정이네요.
타일러야 할지, 야단을 쳐야할지...
그동안처럼 한번씩 만날때마다 용돈주며 격려만 해야할지...
답답하네요.
IP : 182.224.xxx.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11:44 PM (211.232.xxx.94)

    아는 집 아들 둘이 9급 공무원에 도전했는데 형은 1년만에 합격해서 현재 같은 공무원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동생은 벌써 12년 째 도전하고 있어요. 나이가 벌써 38살.
    부모가 계속 노량진 학원비, 원룸 월세, 용돈 대고 있고 도서관 가는데 자리 못 잡는다고 늙은 아버지가
    아침 일찍 차로 30분 달려 도서관 자리 잡아주고 있어요.아드님은 늦잠 자는 체질이라 일찍 활동 시작을
    못한다고..제 3자가 들어도 한 숨만 나오죠.

  • 2. ....
    '16.9.1 11:50 PM (211.232.xxx.94)

    위 두 형제는, 형은 머리가 아주 좋아요. 암기력이.
    고등학교 때도 공부를 안하는 편인데 암기 과목들은 두루 거의 100점 가까이 맞아요.
    동생은 아둔해요. 죽어라,열심히 하기는 해요. 그런데 고등 때도 성적이 안 올랐어요.
    9급 공무원 시험도 결국 머리(암기력)이죠.
    머리 좋은 형은 채 1년도 안되는 시간에 합격했는데, 머리 나쁜 동생은 12년째 그러고 있어요.

  • 3. ..
    '16.9.2 12:01 A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애도 7년째 당당하게 하고있는데 1년은 드물고 2~3년은 기본인데 동생을 좀 편안히 바라봐주세요
    당사자는 더 힘들 겁니다

  • 4. ㅠㅠ
    '16.9.2 12:14 AM (122.36.xxx.29)

    중소기업 들어가서 잠시 몇년은 좋을지 몰라도 사십넘은 정리해고되죠

    그때 다시 백수...................

  • 5. ...
    '16.9.2 12:18 AM (116.41.xxx.111)

    첫해보고 다음해까지봐도 합격 안되면 접는게 나아요.

  • 6. ....
    '16.9.2 12:19 AM (211.232.xxx.94)

    격려해 주세요. 그 나이에 속 못차리고 세월 낭비하면서 부모한테 용돈이나 뜯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동생은 각오가 대단한 것 같아요. 내년에는 되겠죠 !
    어제 방송에 프로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자기 이야기하고 듣는 사람들이 점수 매기는 프로요.
    거기에 우리 나이로 61살 된 사람이 나왔는데 59살에 9급 합격하고 이제 정년이 4개월 남았다더군요.
    외국계 회사 지사장까지 해서 영어에 자신이 있어 퇴직 후 외국어 학원 차렸다가 일찍 접고 뭣인가
    해 보고 싶어서 도전했었데대요. 동생은 이제 30살인데 앞날이 창창하니 절대 의지를 꺾지 말고 우선
    지켜 보시는 것ㅇ ㅣ봏을 것 같아요.

  • 7. .....
    '16.9.2 12:23 AM (211.232.xxx.94)

    공무원 시험은 지방직이라 각 자치단체별로(군 이상) 뽑아요.
    그러니까 서울 경기도로 예를 들면 서울시, 가평군, 용인군, 성남시, 수원시 ,철원군 등등 다 볼 수 있어요.
    다른 지방도 마찬가지고요. 우선 붙고 봐야 되니 다 보라고 권하세요. 긱 지방마다 커트라인에 차이가
    많이 나니 그렇게 다 보는 게 나아요. 한군데만 고집하지 말고요.

  • 8. ...
    '16.9.2 12:28 AM (110.70.xxx.191) - 삭제된댓글

    지방직은 서울시빼고는 같은 날 보기때문에 여기저기 다 못봐요; 여러 지방 중 한 군데 선택해야하고 지방마다 다르지만 시험보는 지역에 주민등록된적이 있거나 현재 주민이어야하는 조건도 있구요.
    내가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있는게 아니에요~

  • 9. 저는 더심각
    '16.9.2 12:36 AM (223.33.xxx.102)

    저는 6년 넘게 공부한 큰딸인데...온갖 무시 설움 다 받다가 32살에 최종합격했어요. 저같은 돌머리도 붙었어요. 당사자가 제일 힘드니 지켜봐주세요.

  • 10. rudrleh
    '16.9.2 9:55 AM (125.246.xxx.130)

    보통 2-3년차에 많이들 붙어요,, 사실 그 이상하는 분들도 많구요. 4년이상 했다고 누가 4년이상했다고 말하겠어요,, 대학교때 틈틈이 방학때마다 공무원공부하다가 졸업하고 본격적으로해서 1-2년 걸리는 사람도 많구요
    이게 멍청해서 못 붙는 것이 아니라 0.2~0.8점~1~2점 차이로 떨어지는 학생이 아주 많아요. 근데 작은 점수차이로 떨어진 학생들은 멘탈 관리만 잘하면 다음 해에는 꼭 붙더군요.

    동생분은 성격이 아주 성실해보이는군요. 꼭 붙을 거에요. 응원해주세요~
    제 동기들만봐도 20대 후반이면 많은 나이 아니었어요
    요즘 직장다니다 오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요

  • 11. ..
    '16.9.2 2:29 PM (211.209.xxx.215) - 삭제된댓글

    같은 점수라도 그해 커트라인마다 붙는 지역 안붙는 지역이 있어요
    운도 많이 따라야 하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보통 2~3년차에 많이 합격하구요
    멀쩡한 대학나와서 10년넘게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근데 중소기업도 괜찮은데는 괜찮고
    허접한데는 안들어 가는게 나아요

  • 12. ..
    '16.9.2 2:30 PM (211.209.xxx.215)

    같은 점수라도 그해 커트라인마다 붙는 지역 안붙는 지역이 있어요
    운도 많이 따라야 하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보통 2~3년차에 많이 합격하구요
    멀쩡한 대학나와서 10년넘게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근데 중소기업도 괜찮은데는 괜찮고
    허접한데는 안들어 가는게 나아요

    근데 요새 실력있는 분들이 많아져서
    예전보다 힘들어요 점점힘들어져요

    본인이 의지가 있으면 계속 하게 하세요~

  • 13. ..
    '16.9.2 8:10 PM (175.205.xxx.57)

    저 소개팅 했던 남자 딴일하다 36살에 4개월 공부하고 공무원시험 합격했어요 지방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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