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35살에 결혼을 결정한이유

조회수 : 5,699
작성일 : 2016-09-01 20:20:12
35살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정했어요.
애는 안낳을 생각이여서 굳이 지금 결혼을 할필요는 없었는데
결혼을 결정하고 나니
가장 마음이 안도되었던 부분은
1.더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결혼하냐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2.내나이때 회사에서 결혼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소수 취급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
3.나도 드디어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일이생겼다.
하지만 위의 사항은 일주일간 마음이 잠깐 설레였을뿐 지속되지 않았어요.
결혼준비의 과정은 왜 결혼을 해야하지 ?의문을 품게 했죠.
이렇게 번거로운거 귀찮은거 감수 하면서 까지 결혼이 필요해?
그 정도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니?
다시 생각하게 된부분
1.35세 동안 편하게 지내온 나만의 생활방식을 대부분 수정해야된다는점(출퇴근거리 15분에서 한시간으로 증가. 며느리로서의 의무.
내가 가진돈의 절반을 공유 그럼에도 뭔가 경제적으로 손해보는 기분
2.남자 친구야 너도 나처럼 희생하는 부분이 있니 계산하게 된다는점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그정도로 나는 남자친구를 안사랑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하는 이유
1. 평생 동반자로서 남자친구가 성격상 나랑 맞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점. 그리고 힘든일이 있어도 항상 지지해줄거라는 기대와 믿음.남자친구도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음.
10년가까이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해왔음.
2. 지금은 너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시기상 타이밍이 맞음. 아무리 봐도 남자친구 만한 사람이 10년간 현재 없음

앞으로 결혼 생활
1.각자 생활을 유지하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 많이 다투고 그럴수 있음
초기는 힘들거라고 예상 하지만 공동의 조기 은퇴 및 세계여행을
생각하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생각임.
2. 아이가 있는 부부와의비교는 내려놓아야 함/혹은 애안낳냐는 잔소리는 평생 들을 것으로 예상.

그러면 왜 굳이 40넘어서 해도되는 걸 지금 해야되나 의미를 찾는다면
1.더이상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것과
결혼을 빨리해야하는 이유는 그것보다 더 많다는걸 들수 있겠네요
2.지금 나이도 많은데 그나마 한살이라고 어릴때 결혼하면 이득이 더많음 축의금 친구들 하객 등
3. 연말 정산 혜택
4. 주말 방황의 끝. 정서적 안정과 주거공간
5. 부모님의 걱정 끝










IP : 211.246.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ksome
    '16.9.1 8:22 PM (222.112.xxx.106)

    깐깐한 스타일이신듯..

  • 2. 잔머리의 셈은
    '16.9.1 8:23 PM (1.228.xxx.136)

    판이 비뀌면(세월) 물거품이지만

    그게 인간의 한계이자 인간 유전자 존속의 원동력.....

  • 3. ..
    '16.9.1 8:25 PM (116.41.xxx.111)

    남의 말은 신경은 쓰이나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결혼하고픈 맘도 40대에 들었고 그때 나타난 남자도 넘 맘에 들었고.. 첨으로 이남자다 운명이라고 느껴서 했어요...사실 결혼은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단점이 너무 크단 생각이 커요..여자에게는 특히 한국에서.

  • 4.
    '16.9.1 8:47 PM (49.174.xxx.211)

    따지고 계산하고 이러는건 이 글로 안녕하시고

    결혼 하시면 서로가 싫다는것만 안하면 돼요

    결혼 축하합니다

  • 5. ...
    '16.9.1 8:53 PM (27.213.xxx.224)

    저도 서른다섯에 결혼했는데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안하는것보단 낫다에 한표..

  • 6. 무슨
    '16.9.1 10:41 PM (124.53.xxx.23) - 삭제된댓글

    온통 이득이득이득이득…
    살아보세요. 계산한 대로 예상한 대로 삶이 살아지는지…

  • 7. tods
    '16.9.1 11:04 PM (59.24.xxx.162)

    동지애로 서로 감싸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

  • 8. 정말
    '16.9.1 11:49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353 고성국(수괴통화한)이 이재명 사라질 수도 있다고 발언 7 ㅂㅂ 11:39:17 314
1716352 김문수 “대통령 탄핵..이게 민주주의인가!” 14 ㅇㅇ 11:36:18 322
1716351 핑크색 바지를 샀는데요. 5 ㅡㅡ 11:33:44 212
1716350 지금 광화문, 종로에 계신분ㅠ 바람 많이 불죠ㅠ ........ 11:33:32 112
1716349 급질)) 서리태 불리지 않고 바로 밥해도 되나요? 7 서리태 밥 .. 11:33:22 175
1716348 내일 18일 대선 토론회 하네요 1 .. 11:32:50 119
1716347 [속보]국민의힘 “5·18 정신 헌법 전문수록, 적극 추진” 15 . . 11:28:39 817
1716346 여자들은 나랑 왜 결혼 안해줘 화내지 않던데 7 11:22:53 529
1716345 냉장고 고장, 고견을 구합니다 4 ㅇㅇ 11:17:31 251
1716344 탈북민들이 김문수 지지선언? 7 11:17:07 380
1716343 다음 정권에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4 ㅇㅇ 11:14:24 164
1716342 안쓰는 김치냉장고도 전원 켜놓아야하나요? 2 궁금이 11:13:30 252
1716341 민주당 귀요미담당은 박찬대의원? 9 .. 11:12:59 330
1716340 한동훈 페북 -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입니다 22 ㅇㅇ 11:11:44 660
1716339 교육봉사 해보신 분들 계세요? 3 교육봉사 11:11:20 204
1716338 이재명 올 여름철을 조심해야 한다고ㅠ 5 ㅇㅇ 11:03:39 1,314
1716337 김문수 "32년 달 착륙, 45년 화성 탐사 목표 .... 19 . . 11:00:54 685
1716336 넘어져서 다친 곳이 뛰면 아프네요 4 10:59:49 209
1716335 대문자 R이 수놓여진 여성복브랜드 뭐예요 4 브랜드 10:58:41 715
1716334 종소세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10:55:01 191
1716333 기버터는 몸에 좋은건가요?? 4 ㄱㄴ 10:54:04 455
1716332 이재명 tv 광고 수준 28 o o 10:52:21 1,233
1716331 우유 배달 일주일에 모아서 한 번 배달 7 우유좋아 10:46:10 837
1716330 친정엄마가 비위 상하는데...패륜 마인드 2 그린 10:43:27 1,159
1716329 고생하십시오라는 인사말이 넘 싫은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32 ........ 10:43:14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