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수이불 한복... 처지곤란

아리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16-09-01 14:43:55

결혼 15년차 입니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직업이라 한 켠에 짐만 된 혼수이불과 한복 그리고


부엌 선반에 자리잡은 시부모님용 반상기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결혼당시 시댁지원 없었으나


당당히 저에게 예단비를 요구하시더군요.


친정부모님은 좋은게 좋은거라며 돈을 건냈었고


제 돈에서 예물하라며 생색내시며 돈 일부를 건내주셨고 나머지는


시부모 한복맟춤및 친척들 이불 한채씩 돌렸다고 했으나 확인은 할 수 없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친척들 인사다닐때 한복 필요하다며 굳이 맟춤한복을 종용하셔서


딱 한번입고 더이상 입을 일 없는 한복을 풀세트로 저와 남편 친정어머니꺼까지 제돈으로 맞췄었지요.


이불도 구닥다리 무거운 혼수 목화솜 요세트를 하는바람에 한번도 써보지도 못한체


여태 구석에서 버티고 있는 꼬라지를 보니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요.


추석이 다가오니 별의별게 다 생각나고


화병이 이런거구나 싶네요.


그렇게 이불에 집착하시던 시어머니


정작 제가 가지고 간 이불 장농에 포장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바보처럼 착한 며느리되려고 애썼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네요.


발품팔아가며 내 돈내고 구입한 것들이라 버리기 아까웠지만


그냥 눈 딱감고 버려 버릴 생각입니다.


일단 이렇게라도 글 남기고 해 치울 생각을 하니 속이 좀  풀리네요~




IP : 221.153.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 3:01 PM (39.115.xxx.241)

    목화솜이면 쓰세요
    아깝네요

  • 2. 아리
    '16.9.1 3:12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침대생활을 하는데 요를 깔 일이 없고 이불을 덮으면 너무 무거워 깔리는 느낌이라 딱 한번 시도해보고 도로 넣어뒀습니다. 목화솜을 어디다 써야 할까요 ㅜㅜ

  • 3. 목화솜
    '16.9.1 3:19 P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이불솜 틀어서 이불하는집에 전화하면 와서 사갈것 같은데요? 아까워요~~몸에 아주 좋다는데~~

  • 4. 사탕별
    '16.9.1 3:27 PM (1.220.xxx.70)

    지난걸 뭐하러 곱씹으시나요
    그런거 자꾸 생각하면 괴로워요
    살다보면 늘 옳은 선택 맞는 선택 하나요
    하다못해 마트 가서 물건 사도
    이걸 왜 샀지 맛이 없네
    하잖아요
    그냥 흘려버리세요


    그리고 착한건 바보예요
    나쁘게 사세요

  • 5. 아리
    '16.9.1 3:30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왜 자꾸 과거를 생각해서 홧병이 나는건지요...
    잊는게 생각처럼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 6. ...
    '16.9.1 3:31 PM (175.119.xxx.94)

    그정도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다 버리세요
    15년된 한복 입을일 없어요. 한복도 유행이있어
    촌스러워요.
    이불도 목화솜 좋다지만 덮으실일 없다면서요
    시어머니가 못버리게 하시나요? 내 살림인데
    왜 처리를 못하시나요?

  • 7. 아리
    '16.9.1 3:34 PM (221.153.xxx.196) - 삭제된댓글

    아주 놀부심보에요.
    가끔 오셔서 확인해보는데
    작년부터는 확인을 안하시더라구요.
    집안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 참고 지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속편히 살고 싶어요 이제는.

  • 8. ...
    '16.9.1 6:29 PM (183.98.xxx.95)

    시어머니도 확인 친정엄마도 확인..
    그분들 그때 기준으로 다들 비싼거 해 주시고 아까워하신다는거..
    처치곤란인게 한두개가 아님....

  • 9. ssen
    '16.9.1 7:38 PM (182.209.xxx.234)

    혹시 정말 버리실거면 한복 저 주시면 안될까요?
    조각보 만들때 쓸려구요.....

  • 10. ..
    '16.9.2 1:49 AM (180.71.xxx.160)

    저두..
    이불 살생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370 목디스크에 좋은 의자,베개 추천해 주세요. 5 희야 2016/09/17 2,878
597369 베이비시터대신 다른집에 아기맡겨보신 분 있나요? 17 홍차소녀 2016/09/17 2,581
597368 전자동 커피머신 고민 이에요. 3 고민 2016/09/17 1,969
597367 문화센터 강사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6 유유 2016/09/17 7,633
597366 형제들 끼리 돈 모우는 거 분란 없나요? 24 궁금해 2016/09/17 4,295
597365 올케 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7 .. 2016/09/17 1,650
597364 피자 알볼* 으악ㅠ 62 ㅡㅡ 2016/09/17 22,179
597363 40대후반 암보험 매달6만원 소멸. 넘 아깝네요 7 2016/09/17 4,173
597362 남편.... 5 ... 2016/09/17 1,686
597361 오토바이소음 짜증나죽겠어요 7 있는여자 2016/09/17 872
597360 명절을 서울서 지내려는대 2 차례 2016/09/17 730
597359 유재석 대단하네요 13 .. 2016/09/17 9,961
597358 얄미운 남편 4 ㅇㅇ 2016/09/17 1,129
597357 상사화 구경하고 왔어요 1 연휴마무리 2016/09/17 1,409
597356 OBS 조수미 나오는데 얼굴 엄청변했어요!! 15 2016/09/17 7,983
597355 수윈시 장안구에 맛집 알려주세요 5 알려주세요 2016/09/17 1,125
597354 두테르테, "미국이 있는한 우리는 결코 평화롭지 않다&.. 4 미군철수해라.. 2016/09/17 536
597353 지인이 이러는 심리가 뭘까요? 3 ㅇㅇ 2016/09/17 1,508
597352 이번 경주 지진 겪고 달라진 것들 입니다 9 지진 ㅠㅠ 2016/09/17 4,998
597351 그제 통역사분과 얘기하다가 9 ㅇㅇ 2016/09/17 3,395
597350 마늘파양념 들어간 시장치킨 어디서 파나요? 2 시장치킨 2016/09/17 489
597349 대출 받아 주식했는데 피해가 넘 커요 42 사고 2016/09/17 19,356
597348 대전에서 괜찮은 절( 사찰 ) 알려 주세요.. 2 .. 2016/09/17 955
597347 드라마 어디서 보세요 정보 공유좀 ᆢ 3 구르미 2016/09/17 1,218
597346 시부모님이나 부모님 화장품 뭐 쓰시나요? 7 ㅇㅇ 2016/09/17 1,727